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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 박상윤 교수 편  
작성일 2011-05-31 조회수 1859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 올려놓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난소암 수술, 세계 최고를 넘보다


EBS <명의>

국립 암센터 산부인과 - 박상윤 교수


방송 : 6월 3일(금) 밤 10시 40분~


연출 : 김병완 PD (526-2696)



지난 20년 사이 발병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한 난소암. 난소암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을 때는 종양이 여러 장기로 전이된 3기, 4기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채 50%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국립암센터 박상윤 교수팀의 난소암 환자 5년 생존율은 53%에 이른다. 세계 최고의 난소암 생존율을 보이는 독보적인 수술법에 세계도 주목하고 있다.


EBS <명의>는 난소암 수술, 세계 최고를 넘보다-산부인과 전문의 박상윤 교수 편>에서 난소암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6월 3일 금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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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전쟁 같은 수술 - 세계최고의 난소암 생존율, 다학제적 수술


난소암은 초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종양이 여러 장기로 전이된 3기, 4기인 경우가 대부분.

난소뿐만 아니라 자궁, 대장, 위, 간까지 전이된 암 덩어리를 모두 제거해야만 한다. 난소암 전문의를 비롯해 간암, 위암, 대장암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총동원되는 수술. 14시간 동안 진행되는 기나긴 수술 동안 박상윤 교수는 한시도 자리를 떠날 수가 없다.


자신 외에 환자의 수술에 꼭 필요한 전문가가 누구인지 판단하고, 바쁜 외과의의 스케줄을 확인해 지체 없는 수술이 가능하도록 조율하는 것도 모두 박상윤 교수의 몫.

평균 4명 이상의 집도의가 필요한 다학제적 수술은 눈에 보이는 암 덩어리는 최대한 제거해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여준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세계최고의 환자 생존율로 나타나고 있다.


환자이기 이전에 여자이자 엄마


난소암 수술을 하게 되면 대부분은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와 자궁을 잃게 된다. 난소암 환자는 암이라는 죽음의 공포에, 여성성을 잃게 된다는 불안감과 어머니가 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절망감까지 안게 되는 것이다.

20대의 미혼 여성, 결혼을 코앞에 둔 30대의 여성, 임신 중인 여성… 젊은 환자일수록 박상윤 교수의 고민은 깊다. 난소 모두를 제거하라는 다른 외과의의 냉철한 판단에도 그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정해진 매뉴얼대로 치료하는 쉬운 길을 두고도 환자의 미래를 위해 난소 하나라도 살려보고자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는 의사. 박상윤 교수의 연구실은 밤이 깊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다.


산부인과를 찾아온 남자 환자?


어느 날, 배가 잔뜩 부른 남자가 박상윤 교수를 찾아왔다. 복수가 차올라 배가 나온 환자의 배를 가득 채운 것은, 100명 당 2명꼴로 발생한다는 가점액성 종양. 종양으로 끈적한 복수 안에 장기들이 떠 있고, 전이된 부분은 모두 절제하는 대수술이다.

복강암인 가점액성 종양은 난소암과 같은 수술과정을 거친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14시간이 넘는 수술에 늦출 수 없는 긴장감, 감출 수 없는 피로감. “빨리 해야 돼. 지금부터는 시간 싸움이야!” 이럴 때일수록 박상윤 교수의 눈은 더욱 날카롭게 빛난다.

난소는 우리 몸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세포들이 다 모여 있는 곳이다. 지름 13cm가 넘는 암 덩어리가 발견되는가하면, 머리카락, 뼈, 이빨, 내장이 난소 안에서 자라나는 기형종까지, 다른 장기로의 암 전이도 빨라 까다롭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난소다. 난소암의 발생률은 매해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이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상태.

일주일에 10시간이 넘는 수술이 3번, 모두가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환자까지 포기하지 않는 박상윤 교수.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새로운 항암제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인 그의 꿈은 소박하다. 몸이 허락하는 한 오래도록 의사생활을 계속 해 난소암에 걸린 환자들이 ‘난소암도 쉽게 낫는 병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식을 갖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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