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BS <신들의 땅, 앙코르> 미국 다큐채널에 사상최고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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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신들의 땅, 앙코르>

美 다큐채널과 사상최고가 수출 계약 체결

지난 주 미국 다큐전문채널 스미소니언과 최종 계약

한국 방송콘텐츠, 미국시장 본격 진출 신호탄 될 듯

유럽, 아시아 주요채널들과 추가 계약 유력

문의 : 이협희 PD (02-526-2534)

EBS 3D 입체 다큐 <신들의 땅, 앙코르(연출 김유열, 김동준)>가 사상 최고가에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EBS는 최근 미국의 다큐 전문 채널 스미소니언(Smithsonian Channel)과 3D 입체 다큐 <신들의 땅, 앙코르>(48분*2편)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제 관례상 구체적인 수출가는 밝힐 수 없지만, 한국 다큐 수출 사상 최고가로 알려진 <한반도의 공룡> 수출가의 세 배에 이르는 파격적인 가격이라는 게 EBS 측의 설명이다. 이는 한국 방송 콘텐츠가 세계 최대의 미국시장에 그 시장규모에 걸맞는 대우를 받으며 본격 진출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신들의 땅, 앙코르>는 세계 최고의 건축물 중 하나인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와 크메르 제국의 수도였던 ‘앙코르 톰’을 첨단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복원하고, 당시의 화려했던 역사를 대규모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재현한 EBS 다큐멘터리로, 지난 4월말 방송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제공동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국영방송 TVK와의 공동제작 형태로 제작되었다.

“EBS는 한국 3D 다큐의 개척자”

스미소니언 채널 측은 이미 작년 10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MIPCOM 행사에서 3분짜리 <신들의 땅, 앙코르> 트레일러를 접한 후 깊은 관심과 구매의사를 표명했으며 이후 40분짜리 프로그램 요약본을 접한 뒤, 프로그램이 완성되기도 전인 지난 4월 초 MIPTV에서 만나 주요 계약조건에 합의했다. 이후 세부적인 조율을 거친 뒤 지난 주 최종 계약서에 양측이 사인함으로써 수출이 확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EBS는 미국의 또다른 3D 전문 채널로부터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으나, 스미소니언 측의 구매의지가 워낙 강력해 최종 구매자로 낙점했다. 스미소니언 채널은 프로그램이 담고 있는 팩트에 대한 학문적 검증에 매우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신들의 땅, 앙코르>의 경우, 이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들을 자문교수진으로 두고 철저한 고증 과정을 거친 EBS의 사전조사와 기획과정에 신뢰를 나타냈다. 스미소니언의 구매 담당자는 EBS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이 프로그램은 마치 우리를 위해 준비된 것 같다. 스미소니언 채널이야말로 이 프로그램과 가장 잘 어울리는 파트너”라며 EBS를 “한국 3D 다큐의 개척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유럽, 아시아 주요 채널들과의 추가계약 유력

<신들의 땅, 앙코르>는 이 밖에도 영국, 프랑스 등의 주요 3D 채널과 일본, 중국,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의 주요 공영채널 및 배급사들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어 향후 추가 계약이 유력시된다.

특히 EBS는 이번 스미소니언 채널과의 계약에 의거, 미국인 내레이터와 미국인 프리젠터가 등장하는 인터내셔널 버전을 스미소니언 측의 비용으로 재제작하고 이를 미국 외 지역 판매를 위해 제공받기로 함에 따라 향후 추구 해외 수출에 있어 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BS는 현재 후속 3D 다큐멘터리로 바벨탑과 공중정원을 다룰 <그레이트 바빌론>, 콜로세움과 폼페이 등 고대 로마의 뛰어난 유적과 화려했던 역사를 다룰 <로마 2부작> 등을 내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중이다. <끝>

※ 스미소니언 채널

    박물관으로 유명한 스미소니언 재단과 미국 CBS가 합작해 설립한 다큐 전문 채널. HD, 5.1채널로만 방송하는 고급 다큐 채널이며, 엄격한 선정 기준과 프로그램 검증 작업으로 주로 BBC, NHK, ZDF 등 세계적인 공영방송사들과의 공동작업을 해왔다.

    아시아에서는 NHK에 이어 두 번째로 EBS와 계약을 맺었으며, 2010년에 EBS 자연다큐 “바람의 혼, 참매”를 구매한 바 있다.

※ MIPTV, MIPCOM

    매년 4월(MIPTV)과 10월(MIPCOM) 프랑스 칸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방송콘텐츠 견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