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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배우의 꿈을 찾아 온 한국행 - 피터 홀맨 편(EBS English)  
작성일 2011-05-27 조회수 1235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배우의 꿈을 찾아 온 한국행 - 피터 홀맨 편(EBS English)

 

드라마 <로열 패밀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피터 홀맨

인생의 행복을 찾아, 배우의 꿈을 찾아 온 한국행

EBS English 채널 스타 잉글리시

 

방송 : 2011. 530() 9/ 2011. 66() 9

문의 : 영어교육부 이승훈 부장(02-526-2581)

 

 

최근 종영한 드라마 <로열 패밀리>에서 어머니의 인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아들 조니 역할로 나와 짧은 분량이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피터 홀맨. 그가 EBS <스타 잉글리시>에 출연, 자신의 연기와 인생 등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교에서는 배우의 길과는 거리가 먼 국제경제학을 전공했고, 의사가 되려고 했다. 그러던 중 의사가 되는 것이 과연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교내 오케스트라 활동을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그러다가 다시 배우에의 꿈을 떠올렸고 그는 4년 전 무작정 한국으로 날아왔다. 그리고는 운 좋게도 첫 영화 <무법자>에서 조연급으로 연기하게 되었고 이후 <이태원 살인사건>을 거쳐, <방가 방가>에서는 당당히 주연급으로 캐스팅되었다.

 

<방가 방가>에서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역할을 맡았던 그에게 그 역할은 여러 가지로 도전이고 모험이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당시 한국어를 거의 못했던 그는 모든 대사를 한국어로 해야 했고(그것도 네팔 사람의 억양이 섞인), 게다가 한국어 노래는 물론 다른 나라의 언어로 된 노래까지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역할이 네팔 출신 노동자이기 때문에 얼굴이 검게 보이도록 매일 선탠을 해야 했다고. 그 덕분인지(?) 실제로 네팔 출신 이주 노동자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정말 그가 네팔 사람인 줄로 착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역할에 완전히 몰입된 것 같아 기뻤다고 한다.

 

<방가 방가>에서 본인에게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노래방에서 찬찬찬을 재미있는 동작과 함께 배우는 장면과 이주 노동자들이 추방을 앞두고 감옥 안에 갇혀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라고 했다.

 

<무법자>에서 킬러 역할로 나왔던 그는 촬영 당시 사슬에 묶인 채 고문 받는 장면을 27시간 동안 계속 찍었는데, 묶인 채로 잠들었다가 다시 깨어나 촬영을 진행하는 등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1분 정도 나와서 허탈했다고.

 

세 편의 영화, 한 편의 드라마에서 매번 다른 모습 선보여

 

출연한 영화마다 자신의 실제 모습과 너무 다르게 나와서인지, 세 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길거리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드물었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 것은 드라마 <로열 패밀리>에 출연하고서부터다. 출연 분량은 적었지만 작품의 향방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이었고 그는 이 드라마에서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 드라마에 출연한 이후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는 것. 즉 누가 어떻게 조니를 죽였느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아무에게도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스포일러를 누설하지 않았다고 한다.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신의 첫 출연 영화인 <무법자>라고 했다. 왜냐하면 난생 처음 이 영화에서 연기를 했고 감우성이라는 멋진 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두 사람은 영화촬영 후 무척 친해졌고 함께 뉴질랜드로 휴가 여행도 다녀왔다고 한다.

 

<방가 방가> 역시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라고 한다. 워낙 촬영하는 동안 힘든 것보다 재미있는 일이 더 많았기 때문이라고.

 

미국에서 출생, 전형적인 한국식 교육 받으며 자라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역시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니어서 한글로 나온 대본을 이해하고 연기해야 하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영어로 해 석된 자신의 대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대사를 모두 이해하면 더욱 좋은 연기를 펼쳐보일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편 그는 자신의 성장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군인생활을 했던 미국인이었는데 한국에서 그의 어머니를 만나 결혼 후 미국으로 함께 갔고 피터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목사였고 그래서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한국인 교회에 자주 가서 한국인 친구들을 사귀었고 한국 음식도 많이 먹었다고.

 

그의 어머니는 자식의 교육에 헌신적인 전형적인 한국 어머니여서 그는 어렸을 때 다른 미국인 아이들과 달리, 공부에 대한 요구를 많이 받았고 피아노, 바이올린과 같은 특기 교육도 받으며 자랐다고. 하지만 이것이 결론적으로는 자신에게 좋은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새 영화 <조니와 봉식>의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두 편의 영화에서 킬러로 나왔고 이번에도 악역을 맡았다는 그. 하지만 영웅이든 악당이든 어떤 역할이든지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고 싶고 특히 액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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