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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중원의 별, 중국 후난  
작성일 2011-06-24 조회수 1225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EBS <세계테마기행> 중원의 별, 중국 후난 보도자료



중원의 별, 후난성의 단오축제


<세계테마기행> 중원의 별, 중국 후난



공연일시 : 6월 27일(월) ~ 30일(목) 밤 8시 50분 ~ 9시 30분


기획 : 김  민 PD

연출 : 탁재형 PD (김진혁 공작소)



중국의 한 가운데 위치한 중원의 별, 후난성. 천하제일 풍광이라 불리우는 장자제(장가계)와 웨양루(악양루), 먀오족(묘족), 투자족(토가족) 등 소수민족들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과 고성들, 그리고 마오쩌둥을 비롯한 혁명가들의 고향으로 근대사의 역사현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중국의 다양성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그동안 광활한 대륙 곳곳을 깊숙이 누비며 중국의 다양한 모습을 취재해온 중국 전문기자 서명수와 함께 후난성 여행을 떠난다.


여행 큐레이터: 서명수 기자

2010년 8월 <5천년 시간여행 산시성> 출연자

일간지 정치부 기자 / 2005~2006 중국 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고급진수생으로 연수

<인민복을 입은 랴오바이싱>, <허난, 우리는 요괴가 아니다> 등 집필


1. 무릉도원, 장자제와 웨양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백 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라는 중국 고사로 잘 알려진 장자제(張家界).

중국 후난성 서북부에 자리하고 있는 장자제는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후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나와 더욱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중국인들에게는 평생 꼭 한 번은 가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힐 정도.

자연에는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고, 관광객들에게는 최대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설치한 아시아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에 놓인 천연 다리(천하제일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룡 엘리베이터 등 거대한 시설물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자연이 만든 경이로운 풍경, 장자제를 다양한 느낌으로 즐겨보자. 

장자제와 더불어 후난을 대표하는 ‘웨양’은 호남성 동북부의 상강(湘江)하류에 위치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고성(古城)이다. 특히 아름다운 둥팅호(동정호)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웨양루(악양루)”는 이백ㆍ두보ㆍ백거이 등 저명한 시인들이 잇따라 올라 그 아름다움을 칭송했을 정도. 이 아름다운 누각 앞에선 해마다 6월 초면 단오절 축제 때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초나라 때의 애국 시인 굴원이 미뤄강(멱라강)에 몸을 던진 뒤, 그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시작된 용주대회가 바로 그것. 용의 모습을 본 떠 만든 수십 척의 용선들이 북소리에 맞춰 강 위를 질주하는 것은 세계의 여행자들을 이 곳으로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광경이기도 하다. 6월 단오 축제의 백미, 웨이양의 용주대회 현장을 찾아 중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역동적인 풍경이 어우러진 한바탕 축제 속으로 들어가 본다.


2. 나무의 노래, 흙의 춤

중국의 다양한 문화를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힘은, 소수민족의 전통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후난성 화이화시 퉁족 문화성은, 소수민족 문화의 요람으로 유명하다. 인구의 40퍼센트를 차지하는 소수민족들이 한족과 화목하게 지내면서 특유의 문화유산을 남긴 곳. 퉁족(동족)의 손님맞이는, 동네 청년들의 낭랑한 권주가로 시작된다. 손님이 술을 마시기 전에는, 노래를 끝내지 않는 퉁족의 재미난 손님맞이 풍습과 함께 먼 옛날 농경시대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산수문화의 전통 춤도 배워본다.

절벽 위에 자리잡은 마을과 폭포, 무엇보다 영화 <푸룽전(부용진)>으로 유명해진 왕춘(왕촌) 마을에서는, 가상의 마을 ‘부용진’의 주요 배경인 쌀두부집에서 투자족(토가족)의 전통음식 쌀두부 요리를 맛보고, 투자족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본다.


3. 고성에서 길을 묻다

세계 최대의 바둑판이 있고, 2년마다 한번씩 세계 최고 바둑 고수들의 경연과 함께 ‘인간 바둑돌’의 무예가 펼쳐지는 <난팡창청>. 이곳은 원래 한족이 남방 오랑캐로부터 중원을 지키기 위해 세운 성이다. 그 아래에 그와 정확히 반대 목적으로 지어진 성이 있으니 바로 <봉황고성>이다. 먀오족이 한족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지은 이곳에선, 아직까지도 먀오족의 전통 악기와 수공예, 먹거리 등을 만날 수 있는데. 저녁이 되면 색색가지 화려한 불빛으로 옷을 갈아입는 고성들의 모습도 진기한 볼거리 중 하나. 거상들의 마을로 중국 상업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홍장구청(홍강고성)>에서는 명`청 시대 시장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400년 된 민가에 초대받아, 오랜 옛날 중국의 모습을 엿보고 정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4. 라오바이싱이 믿는 것
중국에서 라오바이싱은, 군인 및 공무원과 구별되는 모든 국민을 말한다. 개혁 개방의 시대 이전, 중국은 공산당원과 군인, 그리고 라오바이싱의 계급 사회였고 지금도 라오바이싱은, 중국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그 자체다.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정부의 통제 하에 모든 것이 이뤄지는 중국에서, 중국인들이 믿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중국 근대화의 중요한 사건들이 펼쳐진 중국 혁명의 주요무대인 후난성. 그 중 창사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샤오산은 마오쩌둥의 고향이자, 그의 이미지를 사고 팔려는 사람으로 늘 북적인다. 그런가 하면 헝산의 남악대묘는 개인의 부를 위해 향을 바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 과거 기복신앙을 위해 관우를 재물신으로 떠받들던 라오바이싱들은, 마오쩌둥을 관우와 맞먹는 강력한 재물신으로 여기며 하나의 종교처럼 내세우고 있다.

중국 매운맛의 양대 산맥 가운데 하나인 후난 요리,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홍샤오러우>는, 마오쩌둥이 즐겼던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요리에 마오의 이미지를 덧붙이면서, 후난 최대의 음식점으로 성장한 마오쟈 식당에서 중국인들의 어제와 오늘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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