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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한국영화특선 – 마요네즈(김혜자, 최진실 주연)  
작성일 2011-05-27 조회수 1222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한국영화특선 마요네즈(김혜자, 최진실 주연)

 

엄마와 딸의 휴전 전쟁, 김혜자 최진실 주연

EBS 한국영화특선 - 마요네즈

 

방송 : 2011529일 밤 11:00~

감독 : 윤인호

출연 : 김혜자, 최진실

제작 : 1999

영화길이 : 114

나이등급 : 15

HD 방송

 

줄거리

존 웨인보다는 험프리 보가트에게 매력을 느끼고, 딸에게 밍크코트를 사달라고 조르고, 바퀴벌레가 무서워 한밤중에 딸에게 전화를 걸고, 조그만 상처에도 엄살을 부리는 1990년대 철없는 엄마.

 

남편에게 사랑받아 본 기억이 없으며 자식들에게도 외면당하는 엄마에게 남은 것이라곤 어지러운 약봉지만 머리맡을 지키고 있는 쓸쓸한 잠자리뿐이다. 딸의 집이랍시고 찾은 그곳에선 분주한 딸의 일상만 어지럽게 펼쳐있고, 늙고 병든 몸뚱이를 의지할만한 구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6살 난 아들과 남편,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와 함께 단촐한 가족을 꾸리고 사는 평범한 여자, 아정.

하지만 그녀에게는 평범하지 않은 엄마가 있다. 아버지가 죽는 순간에도 자신의 겉치레에만 신경 쓰며 바지에 변을 지린 아버지를 구박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순간, 엄마에 대한 동정은 환멸로 바뀌고, 자신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순간에도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신도 엄마의 모습에 조금씩 가까워짐을 느끼게 될, 세상의 모든 딸들과 같은 모습의 딸이다.

 

해설

엄마와 딸의 휴전 전쟁

첫 장면과 끝 장면 조금을 뺀 나머지 전부는 온통 으르렁거리며 서로 못 잡아 먹아 안달난 사람처럼 싸우고, 소리 지르고, 핀잔을 퍼붓는 모녀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우리네의 가족 사랑이 말하지 않고 은근하며 심지어 면박 주는 사랑인 것을 보면 모녀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지만 영화는 신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영화 내내 싸우기만 하던 모녀가 화해하는 장면은 보여주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 두 차례나 반복되는 대사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대로 딸 아정은 엄마에게 받은 만큼의 사랑을 엄마 살아생전에 돌려주지 못한다. 하지만 불효자는 웁니다.’는 아니다.

아정은 지극히 정상적인 딸인 반면 엄마는 평범한 엄마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혜성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이미 연극으로 먼저 선보였다. 주로 두 명의 등장인물이 펼치는 실내극 스타일이기 때문에 배우의 연기에 승패 여부와 촛점이 집중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김혜자의 캐스팅은 대단히 적절했다. 경상도 사투리를 능청스레 써가며, 최진실과 싸움을 해대는 그녀의 연기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그녀의 상대역 최진실은 뭐랄까, 육상을 할 때 상대가 기록이 좋은 선수면 다른 때보다 더 좋은 기록이 나오는 것처럼 열연한다. 머리에 마요네즈를 발라 쉰 냄새가 나는 엄마와 그런 엄마의 삶을 거부하는 딸의 연기를 두 배우는 훌륭히 소화해 낸다.

 

수상 내역

35회 백상예술대상 (1999)

영화부문 인기상() : 최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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