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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심청의 효성을 이어가는 효(孝)의 고장 곡성(谷城)편  
작성일 2011-05-27 조회수 1187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심청의 효성을 이어가는 효()의 고장 곡성(谷城)

 

섬진강 줄기 따라 심청의 효성을 이어가는 효()의 고장

EBS 한국기행 곡성(谷城)

방송 : 2011530() ~ 63() 930

종합 재방송 : 201164() 오후 520

문의 : 외주제작부 류재호 PD (02-526-7425)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증기기관차에서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는 어른들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증기기관차를 타며 새로운 꿈과 추억을 쌓아가는 아이들.

교통의 요충지였던 70년 대, 자자했던 흑돼지의 명성을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는 석곡사람들과 옛 모습과 그대로 사람들을 반기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흐르는 곳.

심청이의 효심이 이어 내려오고 옛 전통을 살리고자 하는 고장, 곡성으로 떠나본다.

 

1. 섬진강 기차, 추억을 달리다

530() 930

 

구 곡성역은 국내에서 증기기관차를 탈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전라선 복선화 공사로 폐선이 된 구 전라선 (구 곡성역~가정역)

10km 구간을 활용해 운행되고 있는 증기기관 열차는

<섬진강 기차마을> 이라는 이름으로 곡성의 명물이 되었다.

섬진강변을 따라 달리는 열차 안에서

어른들은 삶은 계란과 유년시절 엄마 몰래 숨겨 먹던

추억의 과자를 먹으며 옛 기억을 되새기고

아이들은 사라져버린 기적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간다.

추억을 싣고 달리는 기차를 운행하는 김종선씨는

곡성에서 태어나 유년시절 달리는 기차를 보며 기관사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현재 23년의 철도 기관사를 퇴직한 후

6년 째 섬진강 증기기관차를 운행하고 있다.

기차를 보며 키우고 이룬 꿈을 통해 이제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

 

섬진강의 매력에 취해 곡성에 뿌리내린 남도 사진작가 김종권씨는

섬진강 문화학교를 남도사진 전시관으로 꾸며 운영하고 있다.

남도사진 전시관에는 한국비경 촬영단장인 김종권 작가가 평생 촬영한

우리나라의 산과 들, 바다, 독도 등 수많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남도의 자연이 많이 담겨 있는데,

남도가 그가 나고 자란 고향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자연이 때 묻지 않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절마다, 날마다 다른 현재의 모습들을 포착해

20, 30, 100년 후까지 남기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기도 하다.

 

 

2. 석곡, 잃어버린 맛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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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석곡은 교통의 요충지였다.

호남고속도로가 생기기 전 광주와 여수, 순천 등을 오가는 버스가

반드시 거쳐 가야 했던 곳으로 일종의 휴게소 같은 지역이었다.

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시끌벅적했던 곳.

구정물을 먹여 키웠던 석곡의 흑돼지는 쉬어가는 버스의

운전기사와 승객들의 배고픔을 달래주었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당시 흑돼지 요리로 명성을 떨쳤던 순천관도

사라지면서 석곡의 흑돼지는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석곡이 사라지듯 흑돼지의 맛도 희미해졌지만

최근 들어 그 맛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설탕대신 직접 재배한 벌꿀로 돼지고기 양념장을 만드는 손정자씨와

돼지를 동물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로 보는 김남태씨.

김남태씨의 하루는 돼지에게 먹일 풀을 캐는 일로 시작된다.

농장 근처에 자생하는 풀로 섬유질을 섭취해 건강해진 돼지는

더 좋은 육질을 가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밀폐식이 아닌 개방식으로 사육을 하고 돼지들에게 먹일

영약액을 직접 만들어내며 희미해진 명성과

그 시절 추억의 맛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 세월을 담아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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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천문대가 높은 고지에 위치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곡성의 섬진강 천문대는 섬진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곡성의 맑고 깨끗한 공기와 주변에 밝은 빛이 없기 때문에

도시보다 많은 별을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성강과 섬진강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오염이 덜 된 청정지역이다.

한 평도 안되는 철 조각배를 타고 예전방식으로 고기를 잡는 어부의 그물에는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여전히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은어와 쏘가리가 잡히고

종종 바위에 붙어사는 다슬기까지 그물에 붙어 올라오곤 한다.

 

어린 시절 함께 놀던 친구들도 없고 이제는 많이 바뀐 풍경이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강은

세월이 흘러도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흐르며

여전히 곡성 사람들의 터전이자 마음의 고향으로 남아있다.

 

4. 효심 서린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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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으로 이루어진 동악산의 청류동 계곡은

과거 정조 사후에 조선의 실학파들이 모여 은거했던 곳이다.

위정척사를 일으킨 곳이며 계곡에 남아 있는 반석은

그들이 항일의병과 민족독립운동을 교육했던 흔적이다.

충신과 관련한 이야기와 함께 전해지는 또 하나의 이야기는 심청전.

곡성은 심청전 이야기의 모티브로 추정되는 원홍장의 고향이다.

 

곡성의 성덕산 기슭에 위치한 관음사의 창건 설화에 따르면

원량이라는 장님이 부인을 잃고 딸 원홍장과 살고 있었는데

홍장의 효성이 지극해 아버지가 눈을 떴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설화가 심청전의 원형설화로 주목 받으며 곡성은 심청의 효성을

이어가는 효()의 고장이 되었다.

 

이러한 심청의 효심을 계승하려는 노력은 60세 이상의

곡성 주민들로 구성된 곡성실버연극단에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전문으로 연극을 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심지어 농사에 집안일까지 하는

일반 주부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 연습하고, 공연당일에는

소품부터 의상, 화장까지 직접 하고 손봐가며 심청 마당극 공연을 준비한다.

 

5. 흥과 미를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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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실나이의 돌실은 곡성군 석곡면을 가리키고

나이는 삼베를 짜는 일(길쌈)이나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삼베는 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마, 마포, 포라고도 한다.

곡성의 돌실나이는 예로부터 품질이 우수하고 섬세해 삼베의 대명사로 불리우며

궁중이나 중국의 진상품으로 유명했다.

예전에는 그 명성이 자자했으나 서양문물의 유입에 따라

가내수공업으로 전락하면서 현재는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형문화재인 김점순 할머니의 타계 이후

곡성에서 홀로 남아 돌실나이의 명맥을 잇고 있는 양남숙 할머니는

대를 이을 사람이 없어 걱정이라고 한다.

 

곡성은 산세가 험한 탓에 외부세상과의 교류가 쉽지 않았다.

생활의 대부분을 자급자족을 해야 했던 옛 시절,

고장 사람들의 고된 삶을 달래기 위한 수단이 바로 농악이었다.

곡성은 호남 좌도농악의 계보를 잇고 있는 전남의 대표적인 마을로

좌도농악은 호남 우도농악, 남해안지역의 농악과는 달리 쇠가락과

상쇠의 부포놀음이 발달하여 섬세하고 어려운 기교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가락과 동작이 빠른 편이고 단체기술이 발달되어 있다.

박대업씨는 기창수씨와 강순동씨의 대를 잇는 기능 보유자로

죽동 농악을 이끄는 상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죽동마을은 농악의 전통을 잘 전승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연주와 사회활동을

통해 그 전승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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