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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추석특선 영화  
작성일 2007-09-19 조회수 1597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추석특선영화 < 터치 오브 스파이스 > 9월 24일(월) 저녁 8시 40분 ~ 10시 40분 < 리틀 러너 > 9월 25일(화) 저녁 8시 40분 ~ 10시 40분< 아웃 오브 아프리카 > 9월 26일(수) 저녁 8시 40분 ~ 11시 40분
담당 : 글로벌팀 김성숙 팀장 (526-2634)
프로그램 명: 추석특선영화 원 제 : A Touch of Spice 부 제 : 터치 오브 스파이스 방 송 일 시 2007년 9월 24일 (월) 20: 40 2003년/ 그리스, 터키/108분 감독 : 타소스 불메티스 출연 : 조지 코라페이스, 오디세즈 파파스필리오풀로스, 마르코스 오세 등급 : 12세 내용: 영화는 플래시백과 함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9년, 이스탄불에서 사는 그리스 혈통의 소년 파니스(마르코스 오세)는 할아버지(타소스 반디스)의 향신료 가게에서 지내며 요리와 인생의 철학을 배운다. 소년은 할아버지에게서 향신료에 비유한 천문학을 듣고 음식의 빛과 소리를 감지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또한 할아버지는 파니스에게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향신료가 눈에 보이지 않듯 중요한 것은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삶의 지혜를 전한다. 그렇게 이스탄불에서 향신료와 관련된 요리 비법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자 생활 그 이상의 삶의 철학이다. 그러던 중 그리스인인 아버지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그리스로 강제이주를 가게 되고, 곧 뒤따라오겠다는 할아버지와 첫사랑 사이메(바사크 코크루카야)와도 아쉬운 이별을 한다. 1964년, 아테네의 파니스(오디세즈 파파스필리오풀로스)는 할아버지와 사이메를 곧 만나게 될 거라고 고대했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오랜 상실의 시간을 보냈다. 결국 파니스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사이메가 보고 싶을 때마다 이스탄불 식 요리를 하며 마음을 달랜다. 사이메가 왔다면 해주었을 요리를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파니스의 부모는 그가 요리를 지나치게 잘하는 것이 남자답지 못한 것이라 하여 부엌 출입금지를 내리는 등 온갖 조치를 취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덧 천체물리학 교수가 된 파니스(조지 코라페이스)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35년 만에 이스탄불로 간다. 그곳에서 그는 첫사랑 사이메를 다시 만나게 된다. 해설: <터치 오브 스파이스>는 음식과 요리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전형적인 영화다. 잃어버린 사랑과 추억도 어느 한순간, 음식의 맛과 향기에서 되살아난다. 음식은 그 자체로 숨겨진 상상력을 자극한다. 요리법 하나에도 수많은 이야기와 지혜가 살아 숨쉬기에 그것은 오랜 세월을 거쳐 훌륭한 영화적 주제가 돼 왔다. 영화가 오직 시각과 청각으로만 이루어지는, 그러니까 후각은 전혀 관계없는 장르임을 감안할 때 그 상상의 효과는 더욱 크다 할 것이다. 이를 요약하는 것은 너무나 간단하다. ‘음식에는 인생이 있다’는 것이다. 할아버지와 소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시네마 천국>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두 말할 것 없이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하는 <터치 오브 스파이스>는, 우리에게 쉽게 접하기 힘든 지역의 음식을 화려하게 전시한다는 것만으로 두 눈이 휘둥그러지게 만든다. 과거 이스탄불은 동서양을 잇는 국제 도시였기 때문에 이스탄불의 식탁은 세계 각지의 사람들의 요리법이 접목되어 그 화려함을 뽐냈다. 더불어 다양한 음식들의 등장에 겹쳐지는 인물들의 대사는 마치 인생을 축약해놓은 시 같다. 아마도 영화를 보고 있으면 터키 이스탄불행 비행기 티켓을 끊고 싶다는 욕망이 들끓을 것이다. 그만큼 영화 속에 등장하는 화려한 요리와 배경은 너무나도 생생하다. 아테네와 이스탄불에서 모두 촬영한 <터치 오브 스파이스>는 그리스 현지 박스오피스에서 무려 7주간이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감독 1957년 콘스탄티노플에서 태어나 1964년 그리스로 이주했다. 아테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미국으로 유학을 가 캘리포니아 대학(UCLA)에서 영화제작을 배웠다. 장학금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모범생이었으며 이후 다시 그리스로 돌아와 국영 방송국의 쇼프로 PD로 첫 출발을 하게 된다. 이후 단편영화의 각본, 감독, 공동제작을 담당하며 영화계 일을 시작한 그는 장편 <드림 팩토리>(1990)로 테살로니키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공백은 길었다. 그리스 영화산업 자체가 침체돼 있었기 때문이다. <터치 오브 스파이스>(2003)는 무려 13년 만에 만든 두 번째 장편영화다. 그리스에서의 흥행 대성공뿐만 아니라 테살로니키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등 무려 10개 부문을 수상했다.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에서 10대 유럽 영화 비평가상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후 신작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 ============================================================== 프로그램 명: 추석특선영화 부제:‘리틀 러너’ 원제: Saint Ralph 방송일: 2007년 9월 25일(화) 20:40 2004년 / 캐나다 / 97분 / 컬러 감독 : 마이클 맥고완 주연 : 아담 버처, 캠벨 스코트, 제니퍼 틸리 등급: 12세 내용: 가톨릭계 사립학교에 다니는 14살의 랄프는,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천진한 사춘기 소년이다. 몰래 담배를 피우기도 하고, 좋아하는 소녀에게 단번에 데이트 신청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엄격한 교칙을 위반해 신부님들의 눈 밖에 나기 일쑤지만, 꼬박꼬박 고해성사로 용서를 구하려는 뻔뻔함이 밉지 않다. 이렇게 나름 즐겁게 생활하는 랄프지만, 단 한 가지 걱정거리는 있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가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계시기 때문. 하지만 엄마는 랄프가 병원을 방문할 때면 ‘환자치곤 괜찮아, 네가 있으니 날 것 같구나, 우리 영웅’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랄프를 위로한다. 어느날, 병이 악화돼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엄마. 랄프는 병원에서 엄마가 깨어나려면 기적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몹시 소침해 하던 랄프는 우연히 학교 육상 부원들이 코치로부터 ‘너희들이 보스톤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란 질책을 듣는 것을 보고, 자신이 만들 수 있는 기적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깨우기 위한 랄프의 보스톤 대회 도전기가 시작된다. 과거 유망한 마라토너였던 히버트 신부가 코치를 자청하는 기쁨도 잠시! 교장선생의 완강한 반대와 뜻하지 않게 집에 일어난 화재는 랄프를 더욱 고난 속으로 내몰고 마는데... 해설: ‘리틀 러너’는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엄마가 깨어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역대 최연소 마라토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05년 런던 영화제 시사회에서 첫 선을 보였을 때 수많은 관객은 감동과 흥분의 기립 박수로 이 영화를 평가했고 ‘아이앰 샘’, ‘빌리어트’를 잇는 주옥같은 영화라는 찬사를 보냈다. 주인공 ‘랄프’역은 개구진 천진난만함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엄마를 위하는 섬세한 감정선까지 요하는 어려운 캐릭터였다. 결국 총 4회에 걸친 오디션에서 5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친 끝에 ‘아담 버처’가 캐스팅 되었는데 그는 성인 배우들도 하기 어려운 러닝씬을 모두 직업 연기했으며 첫 영화 출연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연기를 선보여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각본과 연출을 맡은 마이클 맥고완 감독이 1985년 디트로이트 대회에서 우승한 마라토너인 까닭에 마라톤에 입문하는 주인공의 훈련과정이 더할 나위 없이 리얼할 수밖에 없었다. 화려한 조연진들도 영화의 큰 볼거리이다. 우리들에겐 <사랑을 위하여>에서 줄리아 로버츠의 연인으로 알려진 ‘캠벨 스코트’가 랄프의 코치인 히버트 신부 역을 연기했고, 할리우드의 개성있는 여배우 ‘제니퍼 틸리’가 간호사인 앨리스 역을 맡아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자신의 의지를 믿으며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소년 ‘랄프’의 순수한 모습은 현대 사회를 살면서 나약함과 패배감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프로그램 명: 추석특선영화 부제: 아웃 오브 아프리카 원제: Out of Africa 방송: 2007년 9월 26일 (수) 20시 40분 1985/ 미국/161분/ 컬러 감독: 시드니 폴락 주연: 로버트 레드포드, 메릴 스트립, 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 마이클 고우 수상: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미술상, 작곡상, 녹음상 수상 골든 글로브 작품상, 남우조연상, 작곡상 수상 등급: 15세 내용: 덴마크에 사는 카렌(메릴 스트립 분)은 막대한 재산을 가진 독신 여성. 그녀는 친구인 브릭센 남작과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은 채 아프리카 생활을 꿈꾸며 결혼을 약속한다. 케냐에서 결혼식을 올린 그들은 커피 재배를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고, 브롤은 영국과 독일간에 전쟁에 나간다. 혼자 남은 카렌은 어느날 초원에 나갔다가 사자의 공격을 받게 되고 데니스(로버트 레드포드 분)란 남자에게 도움을 받는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카렌에게 있어서 데니스는 인생의 나침반 구실을 한 남자였다. 결국 남편과 이혼한 카렌은 사랑하는 데니스에게 결혼을 요구하지만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 데니스는 그대로 지내기를 원한다. 결국 카렌은 그 곳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바래다 주겠다고 약속한 데니스를 기다리는데 돌아온 것은 비행기 추락으로 그가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카렌은 쓸쓸히 추억만 남긴 채 아프리카로 떠난다. 해설: 덴마크 출생의 여류 작가 아이작 디네센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한 작품으로, 아프리카의 케냐를 무대로 펼쳐지는 목가적인 사랑 영화다. 원작자는 1885년 출생했으며, 본명은 '카렌 블릭센' 남작 부인이다. 사반나 대초원의 푸르름과 함께 언덕 위에 평화로이 앉아있는 암사자의 모습 등 아프리카의 서정적인 아름다운 모습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며, 그 속에 존 배리의 음악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86년 아카데미 작품-감독-각색-촬영-미술-작곡-녹음상, 골든 글로브 작품-남우조연-작곡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 작품에서도 메릴 스트립은 발군의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시드니 폴락이 소감을 말하면서 이 영화는 메릴 스트립이 없었더라면 만들지 못했을 거라며 그녀의 연기에 이 상을 받친다고 하자 메릴 스트립이 감격해서 눈물이 글썽이기도 했다. 그녀는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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