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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얼굴없는 공포, 간암 - 외과 전문의 이건욱 교수  
작성일 2007-10-23 조회수 1717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얼굴 없는 공포, 간암 EBS『명의』외과 전문의 이건욱 교수
한 해에 보고되는 암 환자수 만명 B형, C형 간염이 주 원인, 자각 증상 있을 땐 이미 말기 초기에는 진행속도 느려 치료 효과 높아
방송 : 10월 25일(목) 밤 10시 50분 ~ 11시 40분
연출 : 교양문화팀 김병완 PD (017-238-3046)
우리나라에 한 해 동안 보고되는 간암 환자수는 1만여 명. 40, 50대에서는 간암이 국내 암 발생 1,2위인 위암, 폐암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간암은 자작 증세가 없어 심각함을 더한다. 그러나 간암 초기에는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EBS 『명의』는 외과 전문의 이건욱 교수 편에서 간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이건욱 교수는 현재까지 천 여 명의 간암 수술을 해왔고, 재발이 잦은 간암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60~70%나 되는 국내 간암 수술의 권위자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두려운 질병 지난 가을, 6개월 전에 종양이 발견돼 간절제술을 받았던 52세 환자가 다시 찾아왔다. 힘겨운 수술을 이겨내고 등산을 즐겨할 정도로 다시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고 믿었지만 다시 종양이 발견되었다. 암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와 다시 재발되었을 때조차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는 환자. 다행히 그는 종양의 위치나 크기, 간의 상태로 보아 재수술이 가능한 상태였지만 모든 사람이 암 발견 직후에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간(肝)은 다른 장기와 달리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병이 진행되는 동안 별다른 통증을 느낄 수가 없다. 따라서 환자 본인이 자각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경우에는 손을 쓰기 힘든 경우가 다반사이다. 더군다나 간암 환자 중에서 간 절제수술이 가능한 확률도 고작 15% 안팎이며 수술 후 재발될 확률은 무려 65%에 이른다. 이미 수십 년간의 경험으로 간질환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이건욱 교수에게도 “간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장기”이다. ►간암의 치료법 최근 들어 간이식의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많은 간암 환자들이 간이식이 최선의 치료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암이라고 해서 모두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절제술은 전신마취가 가능하고 국소적 종양이며 잔존 간 기능이 적절할 때 적용이 된다. 간이식의 경우는 심각한 심폐질환, 감염 등 전신질환이 없는 65세 이하의 환자에서 간외 전이, 간피막에 직접 침윤이 없어야 한다. 간세포암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수술적 치료가 가장 예후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술이 어려울 경우에는 고주파열치료법, 에탄올주입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방법이 동원된다. 이건욱 교수는 수술이 가능한 환자의 확률을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수술 외의 다양한 치료법들을 함께 적용하여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미다스의 손 “다 죽는다고 그랬어요. 만인이 다 죽는다고 그랬어요.” 2005년 간암이 심장까지 전이되었던 환자 권태일씨(당시 62세). 수술 당시 환자는 간에 발생한 암이 심장으로 연결된 대정맥까지 퍼져있었으며 종양의 크기가 커져 심장(우심방)까지 올라가 심폐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였다. 권씨가 찾아갔던 다른 병원에서는 모두 수술이 어렵다고 했다. 실제로 외과 종양학에서는 전이가 있으면 특별한 경우 외에는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권씨가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하고 찾은 이건욱 교수는 달랐다. 심장을 멈추게 하고 심폐기를 돌리며 흉부외과와 함께 시작한 수술.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던 크고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현재 권씨는 아내와 함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이건욱 교수는 환자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있다. 이건욱 교수는 예순을 넘긴 지금도 일주일의 77시간을 수술실에서 보낸다. 30년간의 수술실에서 느껴온 성공, 좌절. 그는 의사의 한계를 느끼면서도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건욱 교수가 25일 밤,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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