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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 독립 60주년 기념 4부작 '다큐-10'- 천의 얼굴, 인도  
작성일 2007-10-19 조회수 1638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급성장 이끈 인도의 숨은 매력 EBS『다큐 - 10』 인도 독립 60주년 기념 4부작 ‘천의 얼굴, 인도 (원제: India with Sanjeev Bhaskar, 2007년 1월 BBC 방송)
“인도는 늘 변화를 수용하는 곳. 그러기에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이다”. “무질서 그 자체, 그것도 인도의 매력” “외계인에게 지구를 대표할 수 있는 나라를 하나 소개한다면, 그건 인도다” - 산지브 바스카르, 배우 겸 코미디언, 작가 “인도를 보면 신은 있다. 신이 아니면 누가 이 혼돈을 다스리랴?” - 마크 털리 경, BBC 뉴델리 前지국장
방송 : 10.23(화) ~ 10.26(금) 밤 9시 50분 ~ 10시 40분
기획 : 글로벌팀 이유자 PD (526-2568) 녹음연출 : 글로벌팀 이용준 PD (526-2573)
8월 15일은 인도인들에게도 광복절이다. 140년간 영국으로부터 통치를 받던 인도는 1947년 8월 15일에 독립을 했다. 광복 60주년을 맞은 인도는 2002년 개방정책 시행 이후 ‘브릭스(BRICs)’, ‘친디아(Chindia)’란 용어를 등장시킬 정도로 급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23일(화)부터 EBS ‘다큐-10’에서 4일간 연속 소개하는 ’천의 얼굴, 인도‘는 인도독립 60주년을 맞아 BBC에서 제작한 4부작 다큐멘터리로 인도 출신 영국 배우인 산지브 바스카르가 인도를 직접 찾아가 현지인을 만나면서 인도의 실제를 찾아간다. 인도에 일주일 여행한 사람은 책을 한 권 쓰고, 7개월 여행한 사람은 시를 한 편 쓰고, 7년간 인도에 산 사람은 아무 것도 못 쓴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다양한 얼굴을 지닌 나라가 인도다. ‘인도’ 하면 누구는 10억이 넘는 인구와 요가, 코브라와 카스트제도, 극심한 빈부 차, 세계문명의 발생지, 위대한 성인 간디의 고장, 60년대 히피들의 인도러시를 떠올릴 테고, 또 누구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과 IT붐, 21세기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도에 접근할 지도 모른다. 누가 보느냐에 따라 인도는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가진 셈이다. 지난 60년 동안 인도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다. 농업, 의학연구, 정보통신기술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실, 인도의 근대화에 큰 기여를 한 것은 민주주의 강대국인 영국이었다. 반대로 영국을 세계적으로 막강한 제국으로 만들어준 것도 다름 아닌 인도였다. 5세기가 넘는 긴 세월 동안 양국은 서로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쳐온 것이다. 여행의 과정에서 산자브는 자기 조상의 흔적을 찾는 일도 잊지 않는다. 서구인, 더군다나 한때 인도를 점령했던 영국인의 시각으로는 놓치기 쉬운 세세한 부분까지 중간자적 입장에서 전달하기에 인도를 보다 친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산지브의 여정은 인도의 근대화 모습을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하여 라자스탄 사막과 세계적인 홍차재배지로 꼽히는 다르질링까지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히말라야 고산지대를 넘기도 하고 성스러운 강으로 알려진 갠지스 강을 따라가기도 한다. 또한 그는 인도 분할 당시 자기 가족이 떠나온 조상들의 고향을 찾아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까지 여행하기도 한다. 이 여행은 인도에 대한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히 전함으로써 그 독특함을 더한다. 인도 특유의 혼잡함 속에서 근대화의 끝자락에 와있는 인도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 산지브는 인도여행을 이렇게 정리한다. “사회 전체에 만연한 모순과 차별에도 불구하고 인도인들의 꺾이지 않는 자부심은 어디서 나올까?” “혹, 그 자부심은 인도처럼 모순적인 나라가 여전히 지상에 존재하게 하는, 일종의 마술이 아닐까?” 마술은 그 작동원리를 모를 때만 매력을 발휘하는 법. 따라서 천의 얼굴, 인도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인도는 존재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명제로부터 출발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제 1 부 ‘꿈의 도시, 뭄바이’ 인도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개발이 한창이지만 이와 함께 도시 빈민층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도시 내의 대규모 빈민가도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천의 얼굴, 인도’ 1부에서는 그러한 두 얼굴의 인도를 살펴본다. 인도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뭄바이에서 시작된 이 여행은 인도의 실리콘벨리라 불리는 IT 산업의 중심지 방갈로르를 거쳐 남인도의 지상낙원인 케랄라 주의 코친에서 끝난다. 뭄바이로 정식 개칭된 봄베이는 인도 경제의 중심지이며 자유무역의 본거지로 주요 산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인도에서 가장 현대화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볼리우드 영화의 중심지이기도 한 뭄바이에서 인도 최고의 인기 드라마 촬영 현장을 찾은 산지브는 한 인기 여배우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 유명 섬유 회사인 레이몬드 사 CEO를 만나 세계 최고급 직물을 생산하는 현지 공장을 돌아보고, 그의 요트에서 담소를 나누며 인도 부유층의 호화로운 삶을 잠시나마 만끽한다. 이어서 뭄바이의 재활용 거리인 아랍 걸리에서는 폐품을 사고파는 상업행위가 번성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하지만 화려한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빈민가를 둘러본 산지브는 도시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수많은 판잣집이 철거되는 뭄바이가 빈민층에게는 꿈이 아닌 악몽의 도시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첨단 산업체와 연구소가 집중되어 있는 방갈로르에서는 거대 IT 기업인 인포시스의 캠퍼스를 방문한다. 마치 SF 영화에서 빠져나온 듯 한 현대식 건물들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캠퍼스. 그곳을 둘러본 뒤 인포시스 사의 젊은 직원들을 만나 인도의 젊은 층이 고학력과 고수입을 바탕으로 자유분방한 소비성향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인도 남단의 케랄라 주에서는 수로 곳곳에 설치된 중국식 어망을 소개한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한가로이 물고기를 잡는 주민들. 하지만 수익이 거의 없어 그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알게 된 산지브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끝으로 케랄라 주의 전통춤인 카타칼리를 감상하며 이번 여행에서 목격한 인도의 다양한 모습들을 회상한다. 제 2 부 ‘머나먼 여정, 파키스탄까지’ 1947년 영국 제국주의가 인도에서 물러나자 인도는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할되었다. 일부 무슬림들이 주축이 되어 파키스탄이라는 나라를 수립한 것이다. ‘천의 얼굴, 인도’ 2부는 바로 그 파키스탄을 향해 떠나는 여행이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시작된 이 여행은 그랜드 트렁크 로드를 따라 히말라야 산자락에 위치한 휴양 도시 쉼라를 거쳐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파키스탄의 펀자브 지방(산지브 아버지의 고향)으로 북상하는 여정이다. 델리는 혼잡하지만 활기가 넘치는 구시가와 질서정연한 신시가로 구분된다. 산지브는 옛 모습을 간직하여 더욱 매력적인 구시가로 향한다. 구시가의 파하르간지는 지금의 파키스탄 지역에서 남하한 수천 명의 힌두교 피난민들이 정착했던 곳이다. 과거에 묘지였던 파하르간지를 방문한 산지브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묘지의 일부가 이제는 그 지역 주민들의 생활 터전으로 사용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묘지 옆에서 살거나 묘지 위로 빨래를 너는 사람들을 보고 산지브는 그들의 실용 정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어서 구시가 내의 무슬림 구역을 둘러보고, 이슬람 수피교도들이 황홀경에 이르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는 공연을 감상하며 흥겨움에 젖는다. 인도 령과 파키스탄 령으로 분할된 펀자브 지방에서는 산지브의 삼촌을 만나 분할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직접 듣는다. 또 히말라야 산자락에 위치한 최고의 휴양지 쉼라에 들러 마치 알프스 산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다시 평원으로 돌아와서는 인도 전통 결혼식에 초대받아 독특한 결혼식 준비 과정을 소개하기도 한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에서는 이색적인 국경 폐쇄식을 감상한다. 매일 저녁 거행되는 이 의식은 남성미와 자부심이 가득한 군인들에 의해 진행되며 양측 진영은 수많은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마침내 국경선을 넘어 파키스탄 땅을 밟은 산지브는 아버지의 고향 마을을 찾는 것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1947년 인도가 분할되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함께 고향을 떠나 피난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산지브의 가족. 아버지의 고향인 파키스탄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는 인도가 독립으로 얼마나 큰 대가를 치렀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3 부 ‘영혼의 젖줄, 갠지스 강’ 21세기에 급성장을 했다지만 인도 내부엔 여전히 전통신앙과 온갖 축제들이 인도 사회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시 보는 인도 3부는 갠지스 강을 따라 인도의 영혼을 찾는 여행이다. 영국의 식민통치 시절 수도였던 콜카타(캘커타)에서 시작된 이 여행은 갠지스 강줄기를 따라 홍차의 고장 다르질링을 거쳐 60년대 히피들의 인도러시로 유명해진 힌두교의 성지 리시케시에서 끝난다. 콜카타의 밤하늘을 불꽃놀이로 화려하게 수놓는 ‘빛의 축제’ 디왈리는 인도의 한 해가 시작되는 신년축제로 인도 전역의 가정에서 대청소를 하고 등불을 환히 밝히며 락슈미 여신에게 부와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밤에 열리는 칼리 푸자(어둠의 신 칼리를 숭배하는 의식)는 콜카타의 수호신인 칼리 여신의 상을 갠지스 강에 빠뜨리며 소멸과 재탄생이라는 우주의 순환원리를 되새기는 의식이다. 갠지스 강을 따라 북부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홍차의 고장, 다르질링에서는 힌두교와 유기농법을 결합한 독특한 ‘생체역학’ 농법으로 최상품 차를 생산하는 농장을 방문해 세상에서 제일 비싼 홍차를 시음하기도 한다. 또 불교와 힌두교가 나란히 예배를 보는 한 사원을 방문해 종교적 차이가 분쟁이 아닌 조화로 나아갈 수 있다는 단초를 보기도 한다. 비틀즈의 방문으로 유명해진 힌두교의 성지 리시케시에서는 집단요가강습과 점성술을 체험한 뒤 거리가 온통 울긋불긋한 색소를 칠한 사람들로 넘치는 색의 축제 ‘홀리’를 소개한다. 또 해질녘 갠지스 강물에 등불을 띄우며 소원을 비는 아티 행사에 참여해 명상에 잠긴다. 이 모든 축제들을 보며 각양각색의 종교와 문화가 모인 혼돈의 땅, 인도를 하나로 묶고 있는 영혼, 즉 인도의 전통신앙과 행사들이 21세기에도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제 4 부 ‘신비한 마술의 땅’ 4부는 황량한 사막과 복잡한 대도시, 왕국의 전통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인도 서부지역을 탐방한다. 왕조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있는 라자스탄 주의 조드푸르에서 출발한 이 여행은 세계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간디의 암자와 인도 최고의 글로벌인재양성소가 몰려있는 구자라트 주의 아마다바드를 거쳐 마라시트라 주의 IT 허브 푸네로 남하하는 여정이다. 라자스탄 주는 7C 왕조의 태동기부터 16C 무굴제국에 패해 합병되기까지 수많은 토후국이 난무하던 곳으로 토후국 제왕인 마하라자들은 1847년 독립과 1950년 인도의 새 헌법 시행 전까지 영국을 옹호하며 부귀영화를 누려왔다. 이 라자스탄 주, 조드푸르의 마하라자 가스 싱 2세(59세)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산지브는 인근 마을의 수자원계획을 시찰하고 메랑가르 요새를 둘러보며 21세기를 사는 왕족의 생존전략을 들어본다. 이어서 낙타촌의 유목민을 방문해 이곳에 정착한 독일인 수의사를 만나고 감동적인 낙타출산장면도 목격한다. 자신의 이름을 딴 새끼낙타 ‘산지브’의 무운을 빌며 찾은 다음 목적지는 ‘맨발학교.’ 인도에서 제일 보수적인 라자스탄 주의 계급차별과 가난을 타파하기 위해 태양열전지의 원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며 인도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한다. 구자라트 주 아마다바드에서는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의 암자를 방문한 뒤 간디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예수회 신부를 만나 힌두교도와 회교도간의 해묵은 갈등과 그 해결책을 토론한다. 또 인도의 양대 글로벌인재양성기관 중 하나인 인도경영대학원의 아닐 굽타 교수를 만나 무명의 발명가들이 만든 기상천외한 발명품(소똥을 이용한 재활용 건전지, 코코넛 나무를 오르는 발)을 둘러본다. 인도의 IT 허브인 푸네에서는 별천지 같은 미래지향적 자치도시 ‘마가르파타 시티’를 찾아 이곳에 거주하는 인도 중산층 가족과 도시설계자의 생각을 들어보고 이런 ‘도시 안의 도시’가 가져올 문제점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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