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다큐 10' 세계물의날특집 - 치수(治水)의 미래  
작성일 2008-03-13 조회수 1597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치수(治水)의 미래 EBS『다큐 10』세계 물의 날 특집 3부작‘인류의 미래, 물’/ 1부작‘21세기 물 전쟁’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을 이용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 조명
방송 : 3월 17일(월) ~ 3월 20일(목) 밤 9시 50분 ~ 10시 40분
기 획 : 글로벌팀 이유자 PD (526-2568) 녹음연출 : 글로벌팀 이용준 PD (526-2573)
물은 인류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자원이다. 세계 문명의 탄생지도 강이었고 대도시도 강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구촌의 기상이변으로 가뭄과 홍수가 극심해지는 지금, 세계는 물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EBS 『다큐 10』에서는 3부작 다큐멘터리 <인류의 미래, 물>과 <21세기 물 전쟁>을 3월 17일부터 나흘에 걸쳐 방송한다. 이중 3부작 <인류의 미래, 물>은, 노르웨이의 테예 트베트 교수가 세계적인 강들을 둘러보며 갈수록 심해지는 수자원 분쟁을 심층 취재한 3부작 다큐멘터리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방송된다. 3. 17 (월) 인류의 미래, 물 - 제 1부: 물을 가진 자, 세상을 지배한다 원제 : Future Of Water - The Waterlords 배급 : Nordic World (노르웨이), 2007 <인류의 미래, 물 제 1부 - 물을 가진 자, 세상을 지배한다>에서는 파리에서 고급생수를 사서 마시는 사람과 수질오염으로 사망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대비를 통해 불평등의 상징이 된 물과 이 물을 둘러싼 각국의 분쟁을 살펴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물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임을 천명한 최초의 국가지만 이곳에서도 물 분쟁은 끊이지 않는다. 매달 일정량 이상의 물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물 값을 물리자 빈민촌 주민들은 폭동을 일으키고, 남아공에 물을 제공하기로 한 레소토왕국이 내전에 휩싸이자 만델라 대통령은 즉각 군대를 출동시켜 내란을 제압할 만큼 물은 현대의 가장 민감한 사안이 됐다. 스페인에서는 유럽인 들의 겨울 휴양지이자 농산물 생산지인 남부에 북부의 에브로 강물을 대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북부 주민들의 반발에 정권이 교체되는 일까지 발생한다. 반면 개인이 폭포를 소유할 정도로 물이 풍족한 노르웨이는 농부들이 부수입으로 소형수력발전소를 곳곳에 설치해 전력을 수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개인의 이익을 위해 노르웨이만의 자랑인 천혜의 자연을 망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아프리카의 젖줄인 나일 강을 공유하고 있는 10대 국가 중 가장 강대국인 이집트와 수단은 나일 협약을 체결하고 1959년부터 발효된 이 협약에 따라 나일 강의 모든 물을 공유하기로 한다. 하지만 관개시설과 기술이 부족한 상류 국가들, 특히 나일 강의 발원지인 에티오피아 같은 나라는 이 협약 때문에 자기 영토의 물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 나일 협약에 반발하는 국가들이 늘고 상류의 국가들이 댐을 건설해 수자원을 확보하려 하자 모든 것이 나일 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집트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극심한 가뭄과 홍수에 시달리는 인도 역시 파키스탄과 인더스 협약을 체결해 오랜 물 분쟁이 종식되는 듯 했으나 수자원 확보를 위해 발원지인 카슈미르를 놓고 양국은 지금 ‘천상의 전투’를 벌이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인도의 내부 강 연결 계획 때문에 브라만푸트라 강에서 유입되는 강물이 줄면 바닷물에 국토가 잠식돼 국민이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이다. 이에 인도에 항의도 해보지만 힘없는 하류 국가의 목소리는 강대국의 이권 앞에 선 들리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인도 역시 중국 앞에서는 무기력하다. 아시아 강들의 90%는 티베트가 발원지인데, 이곳을 장악한 중국이 산을 폭파해 물길을 돌려놓으면 하류 국가들은 절망적인 물 부족 상황에 몰리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수자원 강대국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예나 지금이나 물을 장악한 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다. 3. 18 (화) 인류의 미래, 물 - 제 2부: 불확실한 물의 미래 원제 : Future Of Water - The New Uncertainty 배급 : Nordic World (노르웨이), 2007 지구의 역사상 이례적으로 기후조건이 안정적인 시기에 인류는 다른 동물에 대해 우월한 지위를 획득하며 번성해왔다. 하지만 만 년 동안 지속된 이 이상적인 조건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가? 아니면 이제 끝나는 것일까? 미래의 물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그 불확실성이 정치를 비롯한 인류 전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물이라는 새로운 불확실성의 시대’로 규정하게 만든다. 덴마크령에 속한 그린란드의 만년설이 후퇴하면서 재앙의 징후가 지구촌 곳곳에 보이자 세계는 지금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2부>에서는 아프리카 말리와 티베트, 네덜란드인, 그린란드, 베네치아, 몰디브, 방글라데시, 멕시코를 돌며 물이라는 불확실성이 현재와 미래에 각국의 지도자와 과학자들,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국제관계와 인구이동 형태, 전 세계의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지구온난화로 아시아대륙의 생명 줄인 티베트의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의 상승과 강물의 유량증가로 방글라데시의 1억 5천만 인구는 생활 터전을 잃게 되고 이들이 국경을 넘어 유랑하면 국제문제로까지 비화된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아드리아 해류와 강의 침적토로 형성된 석호 위에 세워진 도시로 계속 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반침하로 지하수 발굴을 금지하고 바닷물이 드나드는 석호의 입구를 도시 바깥으로 옮기는 등,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침수되는 날이 많아지자 마침내 이탈리아 정부는 모세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높은 파도가 석호의 출구로 밀려올 때 이동식 장벽을 이용해 물을 차단, 베네치아를 구하겠다는 계획 하에 대공사를 감행하고 있지만 해수면 상승은 그 실효성에 회의를 갖게 한다. 지금도 계속 펌프로 물을 퍼내고 제방을 무너뜨리는 쥐를 잡는 사냥꾼까지 등장할 정도로 물과의 전쟁을 치르는 네덜란드에게 해빙수로 인한 유량의 증가는 악몽이다. 제방을 계속 높일 경우 대재앙이 닥칠 수 있기에 일부 땅은 바다에 돌려주고 해상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까지 검토 중이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번영했던 마야 문명이 멸망한 원인 중 하나가 물이었다는 사실은 역사의 경고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야 문명의 성소인 세노테는 석회암층이 꺼지면서 드러난 지하수로인데, 빙하기가 끝날 무렵 평범한 동굴이었던 이곳이 해수면의 상승으로 지하수로가 되었다는 사실은 물이 인류의 운명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 번 증명한다. 3. 19 (수) 인류의 미래, 물 - 제 3부: 치수(治水)의 미래 원제 : Future Of Water - The Water Age 배급 : Nordic World (노르웨이), 2007 역사적으로 볼 때 문명의 번영은 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가능했고, 물이 넘치는 곳에서 부족한 곳으로 전해지는 기술은 모든 문명의 초석이 됐다. 지구촌 곳곳에서 물의 위기가 현실화되며 모든 사회의 근간을 위협하는 가운데 세계는 지금 기술의 힘을 이용해 지도를 바꿔놓을 대규모 치수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는 지하대수층과 해양심층수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세상이 열릴 것이다.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명실상부한 세계적 강자로 부상했지만 도시 인구의 물 소비 증가와 지역간 물 분배 격차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중국의 미래는 엄청난 양의 물을 얼마나 먼 곳까지 보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집트는 폭증하는 나일 강 유역의 인구를 사막으로 이주시켜 새로운 나일 문명을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하에 나일 강의 물을 사막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는 소련 체제 하에 추진되었다가 폐기된 계획, 즉 시베리아 강의 물줄기를 건조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변경하려는 계획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대규모 해양담수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아이슬란드는 수자원시대로 가기 위해 화석연료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이제 세계는 미래의 수자원 확보를 위한 ‘물의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과연 미래의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또 결국 사회의 취약성을 증대시키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검토해보아야 한다. 3. 20 (목) 21세기 물 전쟁 원제 : World Without Water 배급 : Channel 4 International (영국), 2007 매일 30만 명의 아이들이 물 부족과 열악한 위생 상태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현재 지구촌 수 십 억의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가 없으며, 또한 환경 변화는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 나타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 더 문제다. 막강한 다국적 기업들이 물을 상품화함으로써, 물은 20세기의 블랙 골드인 석유를 대체하는 21세기의 블루 골드로 떠올랐다. 20세기엔 거대 기업과 강력한 정부가 카르텔을 형성해서, 석유 가격을 마음대로 올리고, 그래서 결국엔 돈 없는 사람들이 석유를 이용할 수 없게 만들었던 것처럼, 인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깨끗한 물을 상대로, 그와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물은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가 아닌, 세계인들이 가장 탐내고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 될 것이다. 그러기에 ‘반다나 시바’ 같은 환경운동가들은 쓸 수 있는 물의 양이 줄어들고 있는데, 다국적 기업들이 앞 다퉈 물을 병에 담아 상품화 시키면, 회사의 탐욕은 기후 변화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모두가 심각한 물 부족으로 고통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인도에선 라자스탄 사막 아래를 흐르는 물 사용권을 놓고, 이 지역 농부들과 세계 최대의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으며, 이집트는 나일 강 상류지역의 물을 오염시키는 나라에 대해선, 군사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바야흐로 ‘물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예고하는 것이다. 볼리비아의 경우는 이미 물 전쟁을 겪었다. 2000년 미국 기업인 벡텔 사가 코차밤바의 물 공급권을 인수한 뒤 수도 요금을 크게 인상하자, 물 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다. 볼리비아 정부는 코차밤바에 무장 병력을 보내고, 계엄령까지 선포했지만, 성난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었다. 결국 위기감을 느낀 벡텔 사는 미국으로 철수하고, 대통령은 사임했다. 이 프로그램은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볼리비아의 농부 리노의 가족과 미국 디트로이트에 사는 베티의 가족을 통해서, 물 사용권을 놓고 벌어진 싸움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또한 수자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은행에서 정책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수도국 민영화에 대한 찬반 입장을 들어본다. 끝.
이전글
'세계테마기행'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만난 튀니지
다음글
EBS ‘다큐 프라임’ 세계의 자연 - 미국의 국립공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