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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 EBS 인생후반전 - 섬 소년, 고향에서 인생을 찾다  
작성일 2011-08-25 조회수 1117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섬 소년, 고향에서 인생을 찾다

 

 

바다에서 나고 자라 선장이 되는 게 꿈이었던 소년의 꿈

 

EBS 인생후반전 - 남해 내도 자치위원장 최철성씨

 

방송 : 826() 11

문의 : 김민 PD(02-526-2994)

 

남쪽 바다를 지키는 내도 자치위원장 최철성(55) .

 

바다에서 나고 자라 선장이 되는 게 꿈이었던 그는, 남해의 작은 섬 내도에서 연락선을 몰며 섬주민들의 발길이 돼주고 있다.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설계사무소에서 15년 넘게 일을 해온 최철성 씨. 그는 3년 전 고향 내도에 뿌리를 내렸다. 인생의 절반을 뭍에서 살아왔던 섬 소년은 나이 쉰이 넘어 인생의 기수를 고향으로 돌렸다.

 

이웃한 거제도와 외도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작은 섬 내도. 주민 열세 명 가운데는 그의 누나와 매형도 함께하고 있다. 그의 매형은 젊은 시절 배를 몰았고, 현재 최철성 씨와 함께 내도와 뭍을 오가는 도선의 운전을 맡고 있다.

 

8년 전, 태풍 매미가 마을을 삼키고 간 후 고향에 더 자주 찾아와서 무너진 집을 수리하고 마을을 정비하는데 앞장섰던 최철성 씨.

 

그는 마을에서 가장 젊은 일꾼이다. 주말이면 내도를 찾던 관광객들도 태풍이 지나고 난 후 발길을 뚝 끊었다. 오가는 사람이 없어지자 도선 운영은 어려워졌고, 배가 없는 주민들은 육지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상황까지 생기게 되었다. 내도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했던 최철성 씨는 하던 토목 설계 일을 제쳐놓고 배를 구입해 도선 운영에 뛰어들었다.

 

도선은 생겼지만, 관광객들이 오면 머물 수 있는 숙소가 필요했다. 최철성 씨는 펜션을 지어 관광객들이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일손이 부족하여 거제도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아내까지 출퇴근하며 펜션 일을 돕고 있다. 아내는 늘 섬만 생각하고 큰일을 벌이는 남편이 못마땅했지만, 내도의 발전을 위해 쉬지 않는 남편을 믿고 따르기로 했다.

 

그는 요즘 내도의 변신을 위해 큰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작년, 내도는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명품 섬으로 선정되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서 마을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마을로 변화시키기 위해 주민 소득증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민들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와 뜻을 같이하는 매형은 그와 함께 옛길을 찾아 탐방로 조성에 힘쓰고 있다.

 

뭍에 있는 아이들도 자신의 길을 이어받아 내도에서 함께 지내고 싶다는 내도의 명품 일꾼 최철성 씨. 어릴 적 추억이 어린 섬을 보존하고 가꾸는 일에 행복을 느끼며 섬을 지키는 최철성 씨의 인생후반전을 만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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