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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좋은 관계는 좋은 수업을 만든다  
작성일 2011-09-14 조회수 1251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좋은 관계는 좋은 수업을 만든다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리 선생님 수업은 개그콘서트다?!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3부 좋은 관계는 좋은 수업을 만든다

 

웃음은 있지만 배움은 없는 수업을 고민하는 국어 교사의

진정한 수업만들기 프로젝트

 

방송일시 : 2011915() 950~ 1040

 

프로듀서 : 정성욱 (문의 : 526-2772)

연출 : 최홍석

 

 

 

진정한 수업이란 무엇인가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진정한 문학수업을 하고 싶어요.”

 

 10년차 국어 교사 분당 서현고등학교 정승재 선생님은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진정한 문학수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너무 간절하다. 답을 모르겠다고 고백하는 그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는데...

 정승재 선생님이 바라는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15일 방송되는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에서 진정한 수업의 의미와 소통의 방법을 제시한다.

 

 6개월간의 프로젝트에 지원한 정승재 선생님은 입시위주의 교육현실에서 학생들에게 진정한 수업을 하고 싶다는 고민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제작진과 첫 만남에서 선생님은 수능 언어영역 문제 풀이식 수업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과 스스로에게 권태로움을 느끼고 있었고, 교사 생활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학생들에게 입시위주의 지식전달 방식의 수업에서 벗어나 진정한 문학 수업을 하고 싶지만, 정작 진정한 문학 수업이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선생님을 답답하게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진정한 문학수업을 하고 싶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제작진도 모두 안타까워했다.

 

좋은 수업은 재미가 아니라 관계이다

 

수업시간인지, 개그콘서트인지 모르겠어요. 학원 강사만 따라하려고 했던 것 아닌가요?”

 

 지난 3월 제작진은 정승재 선생님의 교실에 4대의 카메라를 설치하여 면밀히 관찰하였고 이를 3명의 전문가 서길원 선생님(교육철학 담당), 이나현 교수(교육심리 담당), 김태현 선생님(수업코칭 담당)이 철저히 분석하였다. 정승재 선생님의 수업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재미있는 수업이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하고 웃고 열광하고 있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최고의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외의 부분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는데 바로 재미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수업 내용과 관계없는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로 수업 시간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고, 재미를 위해 다소 거친 언어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그 속에서 학생들은 웃고 집중하고 있었지만 막상 수업의 본론적인 내용이 시작되면 집중하지 못하고 잠들어 버리는 모습이었다. 선생님은 그런 아이들은 보지 않고, 마치 카메라를 앞에 두고 혼자 수업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선생님의 수업에는 웃음은 있지만 정작 배움은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첫 스튜디오 코칭이 있던 날 자신의 수업, 교실 속 학생들의 모습과 처음으로 마주한 정승재 선생님. 예상하지 못했던 전문가들의 지적, 자신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재미있는 수업이 문제라고 쉽게 인정할 수 없었다. 그동안 재미있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했었다. 학생들을 집중시킬 수 있는 나만의 무기였다.

하지만 수업 분석의 핵심은 선생님 자신이 아닌 학생들이었다. 수업 속에서 학생들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선생님은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이어서 듣게 된 우리 선생님 수업은 예능이다.’ ‘우리 선생님은 개그맨이다.’ ‘우리 선생님 수업은 개그 콘서트다.’ 학생들의 평가는 선생님에게 더 가슴 아프게 전해졌다.

 

가르친다는 것은 소통하는 것이다

 

수업이 기다려져요, 빨리 수업하러 가고 싶어요.”

 

 6개월의 노력 과정 초기에 정승재 선생님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학생들을 집중시키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엎드려 잠들기 시작했고, 선생님의 프로그램 참여에 대해 반대하는 학생들까지 생겼다. 학생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의 재미있던 선생님이 더 좋았다고 말한다. 선생님도 이런 학생들의 반응에 흔들리기 시작했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후회하기까지 했다.

 이어지는 코칭 과정에서 학생들과의 관계가 좋아지면 학생들을 웃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재미있는 수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교육철학 워크숍과 전문가들의 현장코칭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려하지 않고 학생들과 소통 할 때 배움이 일어난다는 것을 깨닫고, 나아갈 방향을 잡았다.

 선생님은 학생들과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제일 먼저 아침인사를 시작했고,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의 이름을 외워 불러줬다. 그리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발표를 유도하고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였다. 이런 과정에서 선생님 스스로 수업이 즐거워졌고 학생들의 생각을 듣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새롭게 알게 된다. 선생님의 재미있는 이야기에만 집중하던 학생들도 스스로 생각하고 발표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소통의 즐거움을 알게 된 것이다.

 학생들은 이제 선생님을 진정한 문학 선생님’ ‘내가 만난 최고의 문학 선생님’ ‘진심으로 학생과 대화하는 선생님’ ‘내가 닮고 싶은 선생님이라고 말한다.

 

 변하고자 노력한 6개월은 선생님을 즐겁게 하고 학생들을 즐겁게 했다. 처음 자신의 수업을 바라본 날 선생님은 스스로의 모습을 부정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학생들의 행복을 이끄는 진정한 비밀을 알게 된 선생님은 요즘 행복하다. 교사 생활 10년 만에 최고의 행복인 것 같다. 감사하다.” 하다라고 말한다.

이번 코칭프로젝트를 통해 가르친다는 것은 선생님의 일방적인 지식전달이 아니라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 바로 관계라는 비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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