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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똘레랑스 - 차이 혹은 다름』‘안티의 전성시대, 그들은 왜?’  
작성일 2005-09-27 조회수 2282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안티의 두 얼굴, 저항인가? 폭력인가? 『똘레랑스 - 차이 혹은 다름』 ‘안티의 전성시대, 그들은 왜?’
방송 : 9월 29일(목) 밤 11시 5분 ~11시 55분
담당 연출: 김민태 PD (526-2286 / 016 - 248 - 0495) 작가 : 은정아 (526-2905 / 017-516-0711)
“조선일보 보지 맙시다” VS "왜 보지 말라 그래? 너 빨갱이지!“ - 2005.9.16일 서울역 / ‘안티조선’ 캠페인 중 - ○ 추석 귀성객으로 붐비던 서울역, 난데없는 싸움판이 벌어졌다. 그 현장은 바로 ‘조선일보없는아름다운세상’ 회원들이 진행 중이던 ‘안티조선’ 캠페인. 그곳에서 캠페인을 지켜보던 시민들 중 일부가 안티조선의 행위에 ‘폭력을 동반한 안티’를 걸었던 것이다. 얼마 전 벌금형을 선고 받아 다시 한번 논쟁을 불러오고 있는 ‘안티조선’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안티 중 하나이다. 이 외에도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크고 작은 안티들이 넘쳐나는 것이 바로 2005 한국의 현실이다. 그야말로 안티의 전성시대인 것이다. 하지만 그에 반해 제대로 된 ‘안티’에 관한 공론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비판과 비방사이, 그리고 폭력과 저항사이에서 너무나 광범위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 ‘안티’! 『똘레랑스 - 차이 혹은 다름』‘안티의 전성시대, 그들은 왜?’ 에서 우리사회가 지금껏 간과해왔던 ‘안티’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본다. 다양한 안티들의 이유를 들어보고, 그들의 ‘안티’가 현재 우리사회에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 조명해 본다. ※ 주요내용 # 왜 지금 안티인가? “주위에서 저보고 미쳤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저도 그러죠. 그래 나 미쳤다” - 이정주, 안티 에쿠스 운영자 - 2001년 에쿠스를 구입한 이정주씨. 그에게 지난 5년은 끊임없는 전쟁의 연속이었다. 구입 10여일 만에 발견한 에쿠스의 오작동이 그 신호탄이었다. 수리만 하면 끝이라고 시작했던 처음과는 달리 끝임 없이 반복되는 에쿠스의 문제들, 그리고 현대의 무성의한 대응은 그를 맹렬한 안티로 만들었다. 그렇게 5년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 그가 써야했던 물질적, 시간적 노력은 이미 ‘에쿠스 가격’을 넘어 선지 오래다. 얼마 전 편의점을 시작한 김창수씨 역시 소송까지 하며 ‘안티’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본사와의 불공정한 계약을 수정하는 것.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시작했던 안티, 그들에게 ‘안티’는 어느새, 목숨 걸고 올인 해야 할 목표가 되어 버렸다. 이처럼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안티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작에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소통공간이 있다. 오랫동안 한국을 오랫동안 지배해온 독재(일방적이고 수직적인) 소통체계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오프라인 곳곳에서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내는 안티들을 만나보고, 그들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소통 관계를 조명해 본다. #안티의 두 얼굴, 저항인가? 폭력인가? 공중파에서 미스코리아를 끌어내린 ‘안티미스코리아’. 그리고 자신의 몸으로 직접 실험을 해 패스트푸드의 해악을 알렸던 ‘안티패스트푸드’ . 이 두가지 ‘안티’는, ‘안티’라는 이름을 전면에 걸고 시작,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안티의 다른 얼굴도 있다. 나와는 다른 ‘외모’, ‘생각’등을 가졌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력’을 가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 대상은 연예인, 정치인은 물론 흔히 ‘얼짱’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스타, 나아가 평범한 일반인까지 다양하다. 제작진은 다양한 안티의 실상을 통해, 진정한 안티의 모습이 무엇인지, 어디까지 ‘안티’가 용인되어야 할지 그 방향성을 제시한다. #누가 안티를 키우는가? “대기업들 같은 경우, 한 50% 정도 안티 도메인을 (자신들이) 등록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 도메인 선점 업체 관계자 - “안티사이트를 폐쇄하게 되면 돈을 더준다고 그러죠. 현실적인 보상이 주어지면 사이트가 폐쇄되거나 유명무실해지죠” - 최미양, 00 안티 자동차 사이트 운영자 - 제작진은 ‘삼성, 현대, 편의점’ 등 거대 기업들의 안티에대한 태도를 취재해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일차적으로 제작진에게 돌아온 대기업들의 반응은 모두 같았다. 바로, ‘인터뷰 거부’가 그것이다. 이런 기업들의 태도는 ‘무시, 소비자 개인의 문제로 대응해 봉합하려는 시도, 사전 도메인 선점’등 그동안 자신들의 ‘안티’에게 취해온 일반적인 패턴의 다름 아닐 것이다. 점차 늘어나는 기업의 ‘안티’ 들, 그 원인을 기업의 이러한 닫힌 태도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안티, 일상의 혁명을 만들다 - 반대를 넘어 대안으로. “부안 핵폐기장이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던 주민들이 한달이 지나니까, 대한민국 어디에도 핵폐기장은 결사반대라고 구호가 바뀌었구요. 또 좀 더 시간이 지나니까 이제는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 자체가 핵 발전 중심에서 바뀌어야 한다고 스스로 자각하기 시작했습니다” - 이현민 소장, 부안시민발전소 - 과거 ‘부안 핵 폐기장’ 반대 시위 중 ‘님비’, ‘폭도’등으로 매도당하며, 철저히 고립되어야 했던 부안주민들. 그들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우리의 자신의 앵똘레랑스적인 태도를 살펴보자. ‘핵폐기장 반대’라는 거대 폭풍을 겪은 부안. 이제 부안에서는 더 이상 ‘핵’은 핫 이슈가 아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핵은 여전히 구심점에 있다. 핵에서 출발한 새로운, 대안적 가치들이 부안 주민들의 삶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반대’로 출발해 일상을 바꿔가는 ‘새로운 혁명’으로 변화한, ‘안티’! 똘레랑스에서는 안티가 더 이상 ‘단절’이나 ‘반대’의 의미가 아니라, 능숙하고 성숙한 ‘소통’을 위한 출발이라는 것을 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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