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하나뿐인 지구' 누에가 사라지면 안되는 몇 가지 이유  
작성일 2011-09-19 조회수 11776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하나뿐인 지구> 누에가 사라지면 안 되는 몇 가지 이유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야생에서는 살 수 없는 슬픈 곤충

 

 

EBS <하나뿐인 지구>

 

누에가 사라지면 안 되는 몇 가지 이유

 

방송일시 : 2011920() 1120~ 12

 

기획 : EBS 외주제작부

 

 

명주 옷고름만 매도 사촌까지 따뜻하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누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에게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선사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고치조차도 아낌없이 내어주었기에 누에는 천충, 즉 하늘의 벌레로 불리었다.

 

이런 이유로 인간에 의해 가축화된 곤충 누에.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제는 야생으로 돌아가고자 해도 그럴 수가 없다. 최근 중국산 실크 원사가 수입량이 늘면서 누에 농가도 크게 줄었다. EBS <하나뿐인 지구>는 야생으로는 더 이상 지구상에서 살 수 없게 된 누에를 통해 인간과 누에의 공존이 주는 의미를 되돌아본다.

 

환경지표종인 누에는 청정한 환경에서만 살 수 있는 곤충으로 인간과는 이미 5000년 이상을 친구로 지낸 오랜 벗이다. 7주간의 짧은 생애동안 네 번의 탈피를 하는데 자신의 몸보다 무려 4배에 가까운 양의 뽕잎을 먹고 잠자기를 반복한다. 프로그램 제작팀은 누에가 알에서 깨어나 고치를 짓고 나방이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누에가 보이지 않는 이유

중국은 실크로드의 종주국답게 2010년 기준, 전 세계 실크 생산량의 75%를 차지 할 만큼 거대한 규모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우리나라의 누에 산업이 1980년대부터 내리막길을 걷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웃나라 중국의 값싼 원사 때문이다. 그리고 누에가 사라지는 또 다른 이유는 오염된 환경이다. 도시화로 인한 대기 오염은 물론 점점 더 많은 양의 농약이 사용되면서 누에는 우리들의 눈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누에, 신비로운 7주간의 생애!

알에서 깨어난 1령 누에가 4번의 잠을 자고 5령 누에가 되면 몸집은 무려 만 배나 커진다. 또한 5g정도의 누에 한 마리가 고치를 지을 때까지 먹는 뽕잎의 양은 약 20g! 무려 자신의 몸무게의 4배가 되는 엄청난 양을 먹는다. 먹고 자는 것을 반복하며 성장을 거듭한 누에는 5령이 지난 후,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오줌 한 방울을 누고 고치 짓기에 들어간다. 모든 것을 다 비워내고 만들었기 때문인지 인체에 해가 없어 예로부터 외과용 수술용 실로 사용되었다. 알면 알수록 그저 놀랍기만 한 누에의 일생을 따라가 본다.

 

위대한 곤충, 누에! 모든 것을 다 주고 떠난다.

명주 옷고름만 매도 사촌까지 따뜻하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누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에게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선사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고치조차도 아낌없이 내어주었기에 누에는 천충, 즉 하늘의 벌레로 불리었다. 최근에는 누에의 새로운 가치가 부각되면서 21세기 첨단산업의 소재로 부활 중이다. 누에의 실크단백질을 이용해 세계최초로 인공고막 개발에 성공했고 동충하초 등 다양한 누에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띄며 누에는 50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인간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있다.

 

청정마을의 보증수표, 누에

누에는 바람에 날아온 농약에 스치기만 해도 죽을 만큼 오염된 환경에 민감하다. ‘EBS 하나뿐인 지구제작팀이 찾은 강원도의 한 누에농가는 무농약으로 뽕잎 농사를 지을 뿐 아니라, 주변 농가의 오염으로부터도 안전하게 농사를 짓기 위해 농장을 단독으로 하고 있었다. 누에가 오염된 환경에 취약하다는 사실은 간단한 농약실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전국의 누에농가는 농촌진흥청에서 보급하는 멸균된 종자로만 사육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누에농사를 농가에서 자급적으로 할 수 없는 시대가 결국 오고 말았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전글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진정한 배움은 아이들이 만든다
다음글
'청년시대, 신재평의 라디오 드림' 당구여제 김가영 출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