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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진정한 배움은 아이들이 만든다  
작성일 2011-09-19 조회수 1171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진정한 배움은 아이들이 만든다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직 선생님의 목소리뿐인 교실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4부 진정한 배움은 아이들이 만든다

 

 

진정한 배움의 의미를 찾아가는 6개월의 과정

 

 

방송일시 : 2011922() 950~ 1040

 

프로듀서 : 정성욱 (문의 : 526-2772)

연출 : 이창준

 

 

“‘잘 가르치는 유능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는 만큼 수업은 잘 되지 않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교직경력 10년차 청주 용암중학교 국사 담당 박상민 선생님은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 도움을 요청했다. 수업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만 그만큼 수업은 잘 되지 않고, 아이들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만 갔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답답함 속에서 선생님은 빨리 잘 가르치는 유능한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EBS <선생님 달라졌어요>의 전문가는 선생님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철학 서길원 선생님, 수업코칭 김태현 선생님, 교육상담 신을진 교수 3명의 전문가가 선생님의 수업과 학교생활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아침 730, 항상 제일 먼저 학교에 도착한 선생님은 수업 준비로 아침을 시작한다. 선생님 수업의 핵심은 선생님이 직접 만든 '학습 자료' 이다. 수업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은 학습 자료를 만들며 보내고, 책상위엔 언제나 수업 관련 자료들이 가득하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전달해주기 위해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는 박상민 선생님은 누구보다 훌륭한 선생님처럼 보였다.

 

도대체 무엇인 문제인가? “진정한 배움은 선생님이 아니라 아이들이 만든다는 좋은 수업의 진리를 찾아가는 6개월의 눈물겨운 과정이 공개된다.

 

 

교실에 선생님의 목소리만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선생님의 장점인 '열심히 준비한 수업' 을 문제로 지적했다. 선생님의 수업에는 언제나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만 있을 뿐 열심히 배움을 만들어가는 학생이 없다는 것. 이것이 박상민 선생님 코칭의 핵심이었다.

선생님은 수업 시간이 가장 바쁘다. 수업 시간 45분 중 선생님이 강의하는 시간은 40,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시간은 단 5분에 그친다. 선생님은 준비한 내용을 전달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학생들의 질문도, 잠들어 있는 학생도 그냥 지나친다. 수업 속에서 아이들의 배움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었다. 선생님의 수업엔 강의 하는 선생님만 있을 뿐 배우고 있는 학생은 없었다.

 

저기 자고 있는 학생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1차 스튜디오 코칭이 있던 날, 또 한 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 선생님 스스로 코칭의 핵심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선생님은 여전히 열심히 강의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만 볼 뿐 아이들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수업을 잘 하고 싶다는 생각 뿐 그 중심에 아이들이 있음을 몰랐다.

우리 선생님의 수업은 인간 수면제이다

우리 선생님의 수업은 안락사이다

아이들이 쓴 설문 내용을 듣는 순간 드디어 교실 속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졸음과 침묵...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 수업 속에서 아이들은 괴로워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사랑하시나요?”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부족했기에 아이들을 보지 못했다. 이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선생님은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선생님의 말을 줄이고, 아이들에게 수업을 넘겨라

스스로에 대한 충격이 큰 만큼, 변화가 간절했던 만큼 선생님은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시작은 아이들 앞에서 용기를 내어 시도한 자기 고백이었다. 아이들을 보지 못했던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공개하면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자 했고, 수업 준비 대신 아이들과 아침 인사를 시작했다. 진심은 통했다. 아이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수업에 참여했다. 선생님이 욕심을 버리고 수업에 임하니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니 수업은 활기를 되찾았다. 아이들 역시 지식전달만 이루어지는 수업을 떠나 스스로의 생각과 의견으로 만들어진 수업 속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찾았다.

 

교사의 변화, 고통과 인내의 시간

제작진도 전문가도 피하고 싶네요. 당분간 연락 주지 마세요

이렇게 선생님은 이제 좋은 선생님으로 변한 줄 알았다. 하지만 변화에는 끝이 없었다.

코칭의 중간점검 기간, 카메라에 담긴 선생님의 교실은 3월의 모습과 흡사했다. 아이들은 다시 자고 있었고, 선생님의 말은 다시 많아졌다.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셨네요

전문가의 따끔한 지적이 이어졌다.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싶었던 수업에 대한 욕심이 독이 된 것이다. 수업의 주인공은 아이들 이었다는 점을 또 다시 놓쳐버린 선생님.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과 좌절감은 변화에 대한 용기도 의지도 꺾어놓았다. 급기야 제작진과 전문가도 피하고 싶어진 선생님. 예기치 못했던 좌절 속에서 선생님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진정한 배움은 아이들이 만든다

아이들을 사랑하시나요?....., 서로 사랑 합니다

수업의 중심에 아이들이 있음을 깨달았을 때 진정한 수업이 시작됐다. 아이들을 믿고, 수업을 넘겼을 때 진정한 배움이 일어났다. 열심히 준비하고 강의 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열심히 배움을 만들어가는 학생이 존재할 때 좋은 수업이 만들어졌다. 처음 스튜디오 코칭이 있던 날,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선생님은 아이들과 서로 사랑한다 말할 수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진정한 배움이 있는 수업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박상민 선생님의 코칭 프로젝트는 진정한 배움은 선생님이 아니라 아이들이 만든다는 좋은 수업의 진리를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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