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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아이들은 사랑으로 배운다  
작성일 2011-09-06 조회수 1209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아이들은 사랑으로 배운다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악마 선생님, 천사가 될 수 있을까?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2부 아이들은 사랑으로 배운다

 

방송일시 : 201198() 950~ 1040

 

프로듀서 : 정성욱 PD (문의 : 526-2772)

연출 : 최영기 PD

 

 

좋은 수업은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지난 2월 대구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박소형 선생님이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코칭 프로젝트에 참가신청을 했다. 고민은 아이들이 나를 너무 무서워한다는 것’. 아이들을 통제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움이 없지만,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늘 답답함을 느낀다는 선생님은 스스로 변하고자 EBS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들에게 뿔 달린 악마로 그려진 선생님이 6개월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박소형 선생님의 기적과 같은 도전과 변화를 담은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아이들은 사랑으로 배운다편이 98일 밤 950분에 방송된다.

 

 

수업은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왜 답답할까요?”

대구 인지초등학교 4학년 담임인 교직 12년차 박소형 선생님의 참가신청서에는 '아이들이 나를 무서운 선생님으로 생각한다.'는 고민이 적혀있었고, 제작진들과의 사전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강압적인 통제로 인해 아이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고민을 이야기했다. 아이들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신청하는 다른 선생님들과는 달리 아이들을 통제하고 수업을 이끌어가는데는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뭔가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답답함을 느낀다는 고민이었다.

제작진은 박소형 선생님의 교실을 관찰하기로 결정했다. 입체적인 관찰을 위해 4대의 카메라를 교실에 설치하고 아침 등교부터 조례까지 박소형 선생님 교실의 하루를 지켜보았다. 박소형 선생님 교실에서 아이들이 병정같이 움직이고 있었다. 선생님의 손짓, 눈짓 만으로 아이들은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그 속에서 아이들은 긴장하고 있었다.

박소형 선생님 교실의 특징은 하루종일 선생님의 숙제검사와 꾸중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하루를 숙제검사로 시작해서 점심시간, 수업시간까지 계속되는 검사들. 그리고 이어지는 꾸중. 아이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각종 수신호들이다. 박수치고 손머리로 행동이 제한되고, 선생님이 손가락으로 쉿을 하면 바로 쥐죽은 듯 조용해지고, 발표가 끝나면 이상한 "칭찬"을 외치는 아이들. 제작진이 관찰한 박소형 선생님의 교실은 '얼음장 교실'이었다.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수업은 기술이 아니라 관계

교육철학에 서길원 선생님, 수업 코칭에 정유진 선생님, 심리 상담에 신을진 교수님. 3명의 전문가들은 철저하게 선생님의 수업과 학교생활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신념이 강한 교사는 좋은 교사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강한 신념을 곧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사랑이라 믿는다는 점, 통제하는 일이 곧 가르치는 일이라 여긴 다는 점, 가르치면(훈육,훈련) 아이들은 곧 변한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코칭에서 수업은 기술이 아닌 사랑이 있어야 된다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수업은 기술이 아니라 관계다. 수업 속에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코칭을 했다. 처음 자신의 수업과 마주한 박소형 선생님은 교실 속 얼음처럼 굳어있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고 많은 부끄러움과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특히 제작진이 아이들에게 '우리 선생님은 00'라는 문항으로 조사한 설문에 아이들이 '우리 선생님은 악마' '우리 선생님은 도깨비' '우리 선생님 수업은 지옥이다' '우리 선생님은 무서운 선생님' '우리 선생님은 귀신' 이라고 답했고 이 답들이 박소형 선생님에게는 제일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이 날 '정말 가치있는 것을 잃어버렸다'라고 이야기하며 많은 눈물을 흘린 박소형 선생님은 다시 한번 자신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정말 가치있는 것은 바로 '아이들의 마음'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얼음장같은 교실에 봄이 찾아올까?

얼음장 교실첫 코칭이 끝나고 박소형 선생님의 변화를 위한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박소형 선생님에게 아이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첫 번째 미션을 전달했고 그 미션의 내용은 '아이들과 악수로 아침 인사하기'였다. 선생님은 제작진도 놀랄 정도로 성실하게 미션을 수행했고,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선생님의 교실은 빠른 속도로 달라지기 시작했고, 병정같던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선생님은 이제 수신호도 사용하지 않았고, 아침에는 미션에서 주어진 악수보다 더 깊은 허그로 아이들을 맞았다. 얼음같던 교실에는 이제 활기가 생기기 시작했고 무서웠던 선생님은 친절한 선생님으로 달라지고 있었다.

박소형 선생님에게 코칭 과정 중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2차 미션 '나만의 좋은 수업 만들기'를 받고서 수업 만들기에만 치중하여 아이들과의 관계에 또 다시 소홀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박소형 선생님은 2차 미션에 대한 고민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고, 그러던 중 아이들을 보는 것을 놓쳐버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2차 미션의 진정한 의미는 아이들과의 관계에 있었는데, 박소형 선생님은 2차 미션을 또 다시 수업의 기술적인 면에서 접근하여 이런 위기가 온 것이라고 말한다. 박소형 선생님의 위기에 전문가들은 시급히 대책을 마련했고, 직접 박소형 선생님 교실을 찾아 현장코칭에 나섰다. 이를 통해 정말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의 관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박소형 선생님에게 깨닫게 했다.

 

 

뿔난 악마, 날개 달린 천사 되다!

6개월의 코칭 과정에서 박소형 선생님은 성실함과 진정성으로 변화에 대한 노력을 보여주었고 그 결실이 아이들에게 제작진이 조사한 설문에서 나타났다. 제작진은 아이들에게 3월의 선생님과 지금의 선생님 얼굴을 그리게 했고 그 결과는 3월의 선생님에는 뿔이 달린 악마, 화내는 표정의 선생님을 그렸고 지금의 선생님에는 날개 달린 천사, 웃는 얼굴의 선생님을 그렸다.

박소형 선생님의 교실에서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바로 아이들이다. 선생님이 달라지자 병정같던 아이들이, 이제는 정말 아이답게 웃는다. 선생님이 달라지면 아이들이 행복해진다는 것. 박소형 선생님의 교실에서 보여준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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