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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추석특집 프로그램  
작성일 2005-09-13 조회수 2340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추석특집 프로그램 * 기획특집 다큐멘터리 『울고 웃는 우리말, 사투리』 * 추석특집 특선영화 『효녀 심청』 * 『고운 노래 발표회』
문의 : 홍보팀 (526-2544)
============================================================================ 기획 특집 다큐멘터리 『울고 웃는 우리말, 사투리』 □ 장르 : 다큐멘터리 □ 분량 : 60분/3편 □ 방송일시 : 1편 (17일 22:00-23:00), 2편 (18일 21:50-22:50), 3편 (19일 22:00-23:00) ■ 기획의도 오랫동안 표준어 교육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여전히 표준말 대신 사투리를 사용할 만큼, 고향의 말은 죽지 않는 생명력을 갖고 있다. 이제까지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스며있는 사투리가 불쾌하거나 희화화된 이미지로 정형화된 데에는 표준어 중심주의에서 비롯된 교육과 대중매체의 영향이 가장 크다. 핵가족·산업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급기야 사멸의 위기를 맞고 있는 사투리를 보존·유지하는 일이 시급하다. 본 프로그램은 사투리가 감성과 교감의 의미표현인 동시에 하나의 소중한 문화자원임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세계화 시대에 우리만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길의 한 가지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 구성 내용 □ 1편 우리말의 씨앗 지역의 역사와 문화, 철학을 담고 있는 우리말의 보고. 지구촌에서 가장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한국어의 특징인 사투리. 경상도와 강원도, 제주도 사람이 급하고 무뚝뚝하게 보이는 것이나 전라도나 충청도 사람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느린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방언이 가진 언어의 특징 때문이다. 각 지역의 살아있는 말살이의 현장 속에서 표준말이 대신할 수 없는 감성과 교감의 언어, 사투리의 가치를 재발견한다. ▷ 삼국시대에 나타난 사투리의 흔적 사투리에는 고대국어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낱말들이 있다. 그렇다면 사투리는 언제부터 존재했을까? 사투리의 역사를 밝히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 말은 글이 생기기 이전부터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남아있는 문헌자료에서 삼국시대에 이미 사투리가 있었다는 단서를 확인한다. ▷ 한국어의 지형도 언어지도를 통해 본 사투리 구역은 현재의 행정구역과 일치한다. 즉, 사투리의 말모양에 따라 한반도는 중앙방언권을 가운데로 두고 남북과 동서로 나뉜다. 그 대표적인 예로 ‘부추’는 방언권에 따라 ‘솔’ ‘정구지’ ‘새우리’와 같이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투리는 왜 생겨났으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환경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순응하며 살았던 옛 선조들의 삶 속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 말모양을 닮은 사람, 삶을 닮은 말소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말은 사람의 심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예로부터 강원도 사람은 순박하고 어질다고 했고 경상도 사람은 지조가 곧고 꿋꿋하다 했으며 전라도사람은 붙임성 있고 친절한 성격을 가졌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투리가 가진 언어의 특징 때문이다. 심심산골 강원도에서부터 가려진 역사의 섬,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에서 만난 우리 이웃들의 세상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낯설고도 친근한 각 지역의 사투리를 귀로 듣고 눈으로 확인해본다. ▷ 진정한 한국의 맛, 사투리 푸른 눈의 경상도 사나이, 로버트 할리. 진한 경상도 사투리로 방송가를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그에게 사투리는 특별한 언어다. 로버트 할리가 말하는 사투리의 의미는 마치, 공기와도 같아서 고향의 말, 사투리의 참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사투리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준다. □ 2편 사투리의 미학 사투리는 우리의 삶이요, 마음이요, 정신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사투리가 다양한 문화예술 방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지역의 풍속과 전통, 삶을 둘러싼 여러가지 조건 속에서 만들어진 사투리는 이제, 민중 문화의 핵심이자 종합문화의 상징처럼 떠오르고 있다. 사투리가 문화예술을 통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일으키고 있다. ▷ 민중의 소리, 또랑광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마당극을 펼치는 소리광대들의 모임 ‘또랑광대’는 각 지역 출신 배우들로 구성돼있다. 공연을 하는 지역과 장소의 성격에 따라 배우들은 다양한 사투리로 공연을 한다. 판소리가 현대에 와서 어떻게 민중 속으로 파고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사투리로 풀어내는 현대판 판소리의 현장을 소개한다. ▷ 우리 소리의 뿌리 토속민요는 삶의 노래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르는 구전민요는 지역의 정서를 그대로 대변한다. 그런가 하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는 전라도말이 아니고서는 제 맛이 나지 않는다. 남도땅에 가서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노래를 시켜보면 그 이유를 알 수가 있다. 판소리가 전라도에서 탄생한 배경에는 사투리의 특징과 뿌리깊은 무속문화가 자리한다. 전라남도 진도의 마지막 단골인 채정례 할머니를 만나 판소리의 근원이 된 소리의 진수를 들어본다. ▷ 문화예술의 새로운 상징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사투리가 지금처럼 각광을 받았던 적은 없었다. 과거, 천대와 멸시의 대상으로 비춰지던 사투리가 사투리 영화를 시작으로 방송, 가요, 문학,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원인은 사투리로 예술을 하는 사람, 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변화된 인식에 있음을 확인한다. □ 제 3편 두 개의 목소리 21세기, 우리말 사투리는 어떻게 살아있는가? 국민 공용어로서 대한민국의 표준어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표준어 중심정책으로 인해 서울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 출신의 사람들이 문화적 소수자의 입장에 서있었다. 현재, 서울시민의 80% 이상이 지방 출신인 현재,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는 사투리와 표준어의 아름다운 공존이다. ▷ 다양성의 문화 전국의 학생들이 비교적 고른 비율로 입학한다는 포항공대는 마치, 사투리의 경연장과 같다. 입학한 후, 학생들이 처음 겪는 가장 큰 문화적 충격은 사투리에서 시작된다. 말이 다르고 음식문화가 다른 각 지역의 학생들이 문화의 차이를 다양성의 문화로 만들어 가고 있는 유쾌한 현장을 만나본다. ▷ 죽어가는 사투리 어떤 이들에게 사투리는 고치고 싶은 말이다. 부산에서 만난 세 명의 여학생 중 두 명은 현재, 사투리 교정학원을 다니고 있다. 한 사람은 취업을 위해, 한 사람은 사투리 때문에 겪은 경험 때문에 사투리를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신의 고향말을 더 이상 쓰지 않는 것은 언어의 자살이다. 이미 사투리는 그렇게 죽어가고 있었다. 사투리가 박물관에 있다. 전남 강진의 와보랑께 박물관에는 사라지고 있는 전라도 사투리를 곳곳에 써 붙여 놓았다. 관람자들에겐 충분한 구경거리가 되지만 사투리가 생명을 잃고 박물관의 전시품으로 전락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사투리의 부활을 위하여 표준어 중심 정책의 이면에는 사투리 죽이기 현상이 있었다. 그 증거가 바로, 현재의 초등학생들이다. 경상북도 울진의 한 초등학교에서 만난 어린이들은 말만 들어서는 어느 지역 학생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다. 선생님은 국어시간을 빌어 아이들에게 틈틈이 사투리를 가르친다.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이 되어 버린 사투리가 10년, 20년 뒤에도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비단, 선생님의 몫으로만 남겨둘 일인가? 지난 4월, 국회에서는 영호남 국회의원들이 서로의 지역 사투리를 바꿔 말하는 대회를 가졌다. 마치 남의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한 국회의원들의 사투리 흉내는 분명, 이성과 논리가 아닌 감성과 정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었다. 사투리의 존폐가 걱정되는 현실에서 한 지역 방송사가 시도하고 있는 사투리 방송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전라도 사투리 경연대회 입상자가 진행하는 걸쭉한 사투리 방송에 시민들의 반응은 반가움 일색이다. 자신의 고향말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이 말살이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해본다. ▷ 우리말, 통일의 선봉에 서다 지난, 8.15 민족대축전 기간 동안 남북한 겨레말 큰사전 편찬 보고회의가 열렸다. 분단 60년, 달라진 남북한의 말을 더 이상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인식을 함께 한데서 시작된 겨레말 큰사전 편찬에는 사투리도 포함돼 있다. 민족의 얼과 넋이 깃든 사투리 역시, 민족 모두가 알아야 하고 살려 써야 하는 겨레말이기 때문이다. 울고 웃는 우리의 말살이는 이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 추석특집 특선 영화 『효녀 심청』 부 제 : 신상옥 감독의 1972년작 <효녀 심청> 방 송 일 시 : 2005. 9. 19(일) 낮 12시 ~ 2시 10분 연 령 등 급 : 전체 시청가(예정) 감독 : 신상옥 각본 : 이상현 출연 : 윤정희, 김성원, 신성일, 최은희, 도금봉, 이경희 촬영 : 최승우 장르 : 사극 시간 : 121분 컬러 시네마스코프 특기사항 : 제 23회 베를린 영화제 출품작 ▶ 줄거리 장님인 홀아버지 심학규(김성원)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백석에 인당수에 몸을 던진 청이(윤정희)는 다시 인간으로 생환하여 바닷가에 나왔던 왕의 왕비가 된다. 왕(신성일)은 맹인잔치를 베풀어 심봉사를 찾는다. 며칠 후 청이를 만난 심봉사는 눈을 뜨고 그 자리에 모인 맹인들도 모두 눈을 뜨게 된다. ▶ 해설 추석특선으로 마련된 신상옥 감독의 <효녀 심청>은 효녀 심청을 소재로 한 영화들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효녀 심청의 이야기는 ‘춘향전’, ‘장화홍련전’과 함께 어느 시대에나 늘 영화로 만들어졌던 우리의 고전적인 소재인데 1925년 이경손 감독의 무성영화(나운규가 심봉사 역)를 시작으로 1937년에는 안석영 감독이, 1956년에는 이규환 감독, 1962년에는 이형표 감독이 각각 영화로 만든 바 있고 그리고 197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 이 영화 <효녀 심청>이다. 이 영화는 23회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우리 옛날 사극영화가 그러하듯 이 영화 역시 많은 제작비와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수많은 배우들과 엑스트라의 출연은 물론이고, 촬영과 편집 등에서 1970년대 우리 영화의 제작 역량이 총 투입된 느낌을 준다. 특히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장면, 그리고 물 속 용궁씬 등에서 보여지는 특수효과는 지금의 시각으로 보더라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만큼 놀라운 기술적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많은 부분을 그 당시 제주도에서 촬영을 했는데 당시 제주도 풍광을 보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작은 즐거움이다. ============================================================================ 『고운 노래 발표회』 □ 방 송 일 시 : 2005. 9. 17(토) 저녁 6시 20분 ~ 7시 30분 9. 19(월) 오전 11시 ~ 12시 총 194곡 중 1,2차의 심사를 통해 우수곡으로 최종 선정된 12곡이 경쟁을 펼친 제 8회 EBS 고운노래 발표회를 추석특집으로 방송한다. 우수상 12곡 중 현장 심사를 통해 문화관광부 장관상인 영예의 대상, 최우수상, 가창상 등이 수여된다. 또한 지난 8월 26일, 27일 진행된 동요캠프에서 참가자들이 선정한 인기상도 이날 시상된다. 인기 개그맨 문용현(MBC 웃으면 복이와요 출연)과 동이언니 정인선의 진행으로 나무자전거(자전거탄풍경), 얌모얌모콘서트 앙상블, 예쁜 아이들, 고운노래 본선 진출팀의 다채로운 축하공연은 물론 12곡의 제 8회 고운노래 우수상 수상곡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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