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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라 천년 역사를 잇는 사람들 - '한국기행' 경주 편  
작성일 2011-09-08 조회수 1185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한국기행> 경주 편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신라 천년 역사를 잇는 사람들

 

EBS <한국기행> 경주

 

방송일시 : 2011912() ~ 915() 930~ 950

 

기획 : 외주제작부 조혜경 PD (문의 : 526-2189)

 

연출 : 최영식 PD (제작사 : 박앤박미디어)

 

 

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온 듯 발길 닿는 곳 마다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경상북도 경주. 한마디로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일컬어진다. 유적과 유물이 도시 곳곳에 고르게 산재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 곳을 파든 아직도 유물이 나오는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신라왕들이 잠들어 있는 고분, 토함산에서 발원한 동해를 품은 감포항, 문헌기록상 가장 오래된 개로 알려져 있는 경주개 동경이,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석굴사원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선무도까지. EBS <한국기행>은 뿌리 깊은 옛 이야기와 신라인들의 숨결을 간직한 경주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1. 천년 왕국 신라로 들어가는 문, 왕릉

경주는 고분의 도시라 할 만큼 시내 곳곳에 많은 고분들이 자리 잡고 있어 이색적인 풍취를 자아낸다. 둥글둥글한 작은 산 같은 모습으로 우뚝우뚝 솟아있는 경주의 고분! 다른 도시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모습인데 어떻게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많은 무덤이 있었을까?

추석을 맞이하여 왕릉 벌초 작업이 한창인 경주. 20미터 높이를 훌쩍 넘기는 왕릉을 예초하려면 특수 장비를 갖춘 신발을 신고 예초기에 줄을 달아서 31조로 작업해야한다. 왕릉 하나하나에 사람들의 땀과 수고가 새겨진다.

그리고, 경주에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신라 왕릉을 지키는 경주 김씨의 후손들. 능의 일을 맡아본다 하여 능참봉이라 불린다. 능참봉은 조선 시대 왕족의 무덤을 관리한 종 9품에 해당하는 하급 관리만 왕이 능소를 방문하면 왕을 직접 배알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능에 문안 인사를 드리고 능을 보살피는 일을 단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는 능참봉. 살아있는 왕을 섬기듯 성심성의껏 돌보는 능참봉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한,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인들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수중릉인 문무대왕릉도 찾아가본다.

경주가 고향이며 박목월 시인의 아들인 서울대 명예교수인 박동규씨와 함께 옛 신라의 다양한 삶이 녹아있는 경주의 왕릉들을 만나보자.

 

2. 가자미의 고장, 감포항

규모는 아기자기 하지만, 드나드는 어선이 많은 감포항은 동해 남부의 중심 어항이다. 감포항은 이름은 항구 모양이 달 감()자를 닮아서 붙은 것, 또는 감은사가 있는 포구라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어한기를 끝낸 감포항은 가자미 잡이로 활기차다. 항구에서 5시간 남짓 떨어진 먼 해상에서 잡는 가자미는 동해 지역의 70퍼센트가 감포항에서 난다고 한다. 감포는 가자미 고장답게 오늘도 가자미 풍년이다.

들고나는 고깃배들의 분주한 모습의 어판 경매장. 새벽부터 경주, 구룡포, 심지어 대구에서 몰려든 상인과 손님들로 떠들썩하다. 가자미를 사고파는 사람들은 갓 잡은 생선처럼 싱싱한 삶의 열기로 가득.

천년의 역사와 함께 동해 바다를 품어온 감포항. 오래전부터 가자미를 잡으며 바다 위에서 그 삶을 이어오고 있다.

 

3. 신라 천년의 명견, 경주개 동경이

신라 고분군에서 출토되는 토우들 중에서 꼬리 짧은 개 모양의 토우가 발견됐는데 5-6세기 신라시대부터 사육되었던 개로 현재 우리나라 토종개 중에서 문헌기록상 가장 오래된 동경이이다. ‘동경이란 이름은 경주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꼬리 짧은 개를 동경구라 불렸다라는 기록에서 유래되었다.

꼬리가 짧아 이상한 개란 이유로 사람들에게 희생되며 자취를 점점 감추게 되었지만, 서라벌 대학교 최석규 교수에 의해서 사람들에게 다시 알려지기 시작했다.

꼬리가 없거나 짧은 게 특징인 경주개 동경이는 때문에 폴짝폴짝 야생 노루가 뛰는 듯 뛰어난 점프력을 가지고 있으며 멧돼지와 겨룰 정도로 용맹스러운 반면 처음 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 질 수 있는 우수한 친화성이 있다.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에 이어서 토종견 4호로 지정된 경주개 동경이를 만나본다.

 

4. 무예로 깨달음에 이르다 선무도

중국에는 소림사가 있다면, 한국에는 골굴사가 있다! 골굴사는 경북 경주 함월산 자락에 있는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으로 불교문화가 번창하던 신라 6세기경 인도에서 온 광유성인 일행이 석회암 절벽에 마애여래불과 석실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12개의 석굴이 연결돼 있던 골굴사에선 신라 화랑들이 몸과 마음을 닦았고 조선 때는 승병들이 왜적을 무찌를 기예를 연마했다.

신라 화랑의 기상과 조선 승군의 무예의 혼이 깃든 불교수행법, 선무도(禪武道). 선무도는 요가, 명상, 선기공, 선무술, 선체조 등을 종합했고 방어 위주의 동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화려한 액션과 대련에 치중한 중국 소림사의 무술과는 달리 참선과 수행을 중요시하여 정신 세계의 깨달음까지 추구하고 있다.

경주 천년의 향기를 간직한 골굴사를 무대로 불가에서 전통으로 내려오던 수련법을 이어온 스님들의 강렬한 몸짓. 무술에 담긴 스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선무도의 본산인 골굴사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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