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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유목과 바람의 땅, 몽골  
작성일 2011-09-22 조회수 1202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EBS <세계테마기행> 유목과 바람의 땅, 몽골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칭기스칸의 후예가 꿈꾸는 미래

 

 

<세계테마기행> 유목과 바람의 땅, 몽골

 

 

방송 : 926~ 29일 밤 850~ 930

 

기획 : 김 민 PD (526-2994)

연출 : 윤재완 PD (김진혁 공작소)

 

 

13세기 칭기스칸이 말을 달리던 대초원의 나라, 몽골. 한반도보다 일곱 배 이상 넓은 땅에 초원과 사막, 화산과 호수가 원시의 모습 그대로 공존하고, 드넓은 대초원에서 가축을 방목하며 아직도 전통적인 생활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유목민의 모습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지난 10년간 몽골에서 거주하며 몽골 대부분의 지역을 두 발과 자전거로 여행해 온 한성호 교수(몽골 에르뎀 어윤 대학 한국관광학 교수)와 함께, 몽골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다.

 

 

1부 초원을 달리는 말, 우르항가이

13세기 대초원을 무대로 세계를 호령했던 칭기스 칸. 그와 그의 아들은, 초원의 중심이었던 <하르호린>을 수도로 삼아 궁궐을 지었다. 이제는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든 소도시에 불과한 하르호린. 하지만 옛 궁궐터에는 16세기 티벳 고승의 방문을 위해 지은 몽골 최초의 불교사원, 에르덴 조가 남아있다. 사회주의 시절 스탈린주의자들의 탄압으로 대부분이 파괴됐지만 전통문화를 살리고자 하는 몽골인들의 노력은 라마 불교와 맞닿아, 이제는 90퍼센트가 믿는다고 할만큼 라마교는 이들의 생활속에 깊게 자리잡고 있다.

우르항가이를 대표하는 또다른 한 가지는, 말이다. 인생의 소중한 친구이자 충실한 삶의 동반자인, 몽골의 말. 특히 우르항가이는, 말의 기원이 된 야생마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곳이자, 몽골에서도 말을 가장 많이 사육하는 곳이다. 다섯 살에서 일곱 살 어린아이들이 10km 초원을 내달리는 경마 대회를 통해, 말에 대한 이들의 사랑을 엿본다.

우르항가이에서도 관광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오지, 흐근올. 출연자가 5년전 자전거 여행을 통해 만난 유목민 가정에선 야생말 조련이 한창이다. 말을 타고 가축을 모는 유목민의 삶을 함께 해보고, 흐근올에 올라 대초원을 바라보며 몽골에서의 첫 여정을 마무리한다.

 

2부 화산이 준 선물, 아르항가이

물을 찾기 힘든 초원과 사막의 나라, 몽골. 때문에 강과 지하수는 마을을 형성하는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풍부한 광천수(아르샤)로 유명한 체첼렉 마을에서, 물과 체력을 보충하고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수백만년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호르고 분화구는, 깊이 150미터, 둘레 8백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사화산이다. 불이 올라왔던 곳이라는 이유로, 몽골인들이 신성시하는 이곳에선 초원에선 찾아보기 힘든 장관이 펼쳐진다. 분화구의 가장 깊은 곳까지 쌓아놓은 돌무더기와 곳곳에 묶여있는 푸른 하닥(비단 천)’에서 몽골인들의 신심을 엿보고,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호수, ‘테르킨 차강 노르로 향한다. 1년의 대부분은 얼음과 눈에 덮여 하얗게 보인다는 이유로 하얀 호수라는 이름이 붙은 아름다운 호수지만, 6월에서 9월 사이엔 풍성한 초지에서 풀을 뜯는 야크와 양떼들을 볼 수 있다. 힘든 여정에도 불구하고 오지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여행자들은 현지인들의 삶도 바꿔놓고 있다. 가축을 키우며 작은 관광캠프를 운영하는 뭉크리 부부의 소박한 꿈을 들어본다.

화산이 안겨다준 또다른 선물은 온천이다. 물 귀한 몽골에서 따뜻한 물이 1년 내내 샘솟는 온천 지대는 하늘의 축복과도 같은 것. 몽골의 9, 첫눈이 내리는 가운데, 노천온천에서 긴 여정의 피로를 씻는다.

 

3부 칭기스 칸의 고향, 헨티

초원의 유목민의 아들로 태어나,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칭기스 칸. 그의 부대가 정지해 군영을 이루는 곳을, 이흐 후레(ikh khuree)라 부른다.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80km 떨어진 에르덴 솜의 초원에는 이 후레를 기념하는 지점에 높이만 50여 미터인 칭기스 칸의 동상이 서 있다. 또 칭키스 칸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다달 솜에는 탄생 8백주년 기념비와 동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사회주의 시절 칭기스칸의 이름조차 입밖에 낼 수 없었던 몽골, 지난 91년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시작된 몽골인들의 뿌리찾기의 일환이다. 특히 다달 솜은 풍부한 수목자원과 풍부한 강수량으로 몽골에서 몇 안되는 목마르지 않은 땅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 다른 지역과 다른 북동몽골의 주거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칭기스 칸이 유년시절을 보낸 다달 솜의 발즈강에서, ‘게르가 아닌 통나무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칭기스 칸의 후예들. 이들과 함께 몽골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민물 말조개 잡이에 나선다. 어린 칭기스 칸이 꿈꾸었던 거대한 제국, 몽골을 돌아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4부 유목민이 꿈꾸는 미래

유목을 포기하고 농사를 짓는 날, 몽골 족은 멸망하게 될 것이라 했던 칭기스 칸. 이는 농사를 짓기 힘든 몽골의 척박한 자연환경을 꿰뚫어본 말이다. 초원 곳곳을 떠돌아야 하는 유목민들에게 자녀들을 일일이 학교를 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교육은, 이 나라에서도 부모들의 지대한 관심사다. 자녀를 친척집에서 살게 하며 학교를 다니도록 하거나, 솜을 중심으로 이동하며 아침저녁으로 오토바이를 태워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유목민들은 낯선 풍경이 아닌데. 초원에서 만난 한 유목민 가정에서 만난 14세 소년 잠블스룽 역시 그렇게 학교를 다니는 아이다. 아홉 살 때부터 말을 타며 부모를 도와 양떼를 몰아왔다는 아이와 함께, 집안 일을 거들고 전통요리 허르헉도 맛본다. 잠블스룽의 부모는, 가축이 뜯을 풀이 풍족하기만 하다면, 지금의 삶이 계속 유지될 것이고 그것이 행복한 삶이라 믿는 전통적인 유목민이다. 하지만 유목민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는, 유목의 삶을 위태롭게 하는데. 울란바타르 외곽에 위치한 60학교는, 유목민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살려주고 싶다는 이유로 독특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전통 춤과 노래를 교과과정에 도입한 것. 이제는 해외에서 초청을 받을 만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아이들의 춤을 함께 해본다. 어려서부터 춤에 뛰어난 두각을 나타낸 열 한살 바센수라.’ 유목민이었던 아이의 부모는, 경제적 이유와 아이의 교육을 목적으로, 유목을 아예 포기하고 도시로 이주한 경우다. 이제는 도시인이 됐지만 여전히 게르에서 살고 있는 바센수라의 집에서, 유목의 미래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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