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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심장병을 가진 태아를 살려라! 작은 심장을 위한 기도 - 김웅한 교수 편  
작성일 2011-10-07 조회수 1249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명의> 김웅한 교수 편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근데 지금 우리 해진이 같은 경우에는 잘 크고 있잖아요.

심장병은 지금은 크게 생각할 병이 아닌 것 같아요.

심장병 가진 부모님은 희망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의사선생님만 믿으면 될 거 같아요.

부모로서도 그게 최선인 거 같아요.”

 

 

EBS 명의 < 작은 심장을 위한 기도 > 소아흉부외과 전문의 김웅한 교수

방송일시 : 10. 7() 21:50~ / 재방송 : 10. 9() 22:10

문의 : 김유미 (02-526-2153)

 

 

임신 3주 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7주 정도면 생성되는 태아의 심장. 태아의 심장은 4주 동안의 짧은 시간에 걸쳐 대단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 형성되는데 이 과정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한 심장의 기형을 출생 시에 그대로 갖고 태어나는 경우를 선천성 심장병이라고 한다.

 

어른 심장은 생활하다가 이상이 발생됐을 때 수술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아이의 심장은 선천성 기형으로 태어난 경우가 많아 없는 병 없이 다양하고 심장의 구조 어디에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만큼 병이 복잡하고, 어렵고, 의사마다 치료방침이 달라 의사의 능력이 좌우하는 부분이 많은 분야가 바로 소아흉부외과다.

 

국내에서 소아의 복합심장질환 수술이 이루어진지 불과 20~30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소아흉부외과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환자를 위한 의료진들의 도전과 투혼은 획기적인 수술법에 도전하고 발전시키며 더 좋은 결과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합병증 없는 심장 수술, 뇌를 보호하라

 

그간 초저체온 상태에서는 뇌혈류가 멈춰도 안전하다는 것이 기존의 수술법이었지만, 다른 부위와 달리 혈류가 부족하면 뇌는 손상을 받을 수 있는 민감한 기관.

 

때문에 소아흉부외과 전문의 김웅한 교수는 환자들의 뇌손상을 막기 위해 세계 최초로 뇌의 국소순환을 유지시킨 상태에서 대동맥 수술을 시도했다. 심장과 더불어 환자들의 뇌를 보호하며 합병증 없는 수술방법을 해외 학회에 발표한 김웅한 교수의 수술법은 큰 주목을 받으며 국내외 병원에서 대동맥 수술 시 이루어지고 있다.

 

소아심장을 살리기 위한 의료진 모두의 노력

 

소아심장 수술은 의료진의 팀워크가 중요한 분야! 집도의 한 사람의 능력만 뛰어나서 되는 것이 아니며 소아흉부외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등 의료진 전체의 능력이 수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수술을 위한 컨퍼런스가 진행될 때는 살벌한 분위기가 감돈다.

 

김웅한 교수는 수술할 내용을 컨퍼런스 때 얘기해서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술 잘 못하고 그러면 거의 뭐 혼날 뿐만 아니라 무섭습니다. 근데 그게 저는 참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견제 시스템이 있는 게 내가 좀 더 완벽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거죠.”라고 말한다.

 

작은 심장을 살리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발전되는 소아심장 수술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심장병을 가진 태아를 살려라

 

과거에 흉부외과가 발전하기 이전에는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면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태아의 심장병 여부를 알게 되면 낳기를 주저하는 부모들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법이 점차 발전하며 선천성 심장병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태아가 뱃속에서 잘 자라기만 하면 태어나자마자 바로 심장을 수술해 교정하고 있다.

 

660g의 미숙아로 태어난 혜성이(8개월)의 경우도 마찬가지. 복합 심장 질환이 있어 생존률이 10% 미만이라고 예측했던 의료진들의 우려와 달리 혜성이는 한 차례의 수술로 심장기형을 교정했고, 현재 우렁차게 울 만큼 건강한 심장을 갖게 됐다.

 

기능성 단심실로 4살과 23살 때 수술 받은 김해진 씨도 마찬가지. 심장병 환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당당히 취업에 성공한 해진 씨는 어엿한 사회인지 된 지 2년째로 싱그러운 청춘을 보내고 있다.

 

김해진 씨의 보호자 이금선 씨는 처음에는 해진씨의 상태를 보고 의사 선생님도 포기했을 정도였다며 근데 지금 우리 해진이 같은 경우에는 잘 크고 있잖아요. 심장병은 지금은 크게 생각할 병이 아닌 것 같아요. 심장병 가진 부모님은 희망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의사선생님만 믿으면 될 거 같아요. 부모로서도 그게 최선인 거 같아요.”라고 말한다.

 

이렇게 극과 극의 결과가 기다리는 소아심장 수술은 의사들에게 큰 부담감을 안겨주지만 또 한편으로 수술 후 건강히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은 부모와 의사 모두에게 큰 보람과 기쁨을 선사한다. 작은 심장을 위한 의료진의 노력과 아기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는 한 편의 기적같은 이야기!

 

정해진 길이 없는 소아심장 분야에서 새 길을 만들며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아기들에게 희망을 밝히고 있는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를 오는 107일 금요일 밤 950, EBS 명의 <작은 심장을 위한 기도 - 소아흉부외과 전문의 김웅한 교수 편>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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