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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남들은 모르는 병, 통증 - 마취통증의학과 문동언 교수 편  
작성일 2011-10-12 조회수 1377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명의> 마취통증의학과 문동언 교수 편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파 죽을 것 같은데 꾀병이라니요

 

 

EBS <명의>

 

남들은 모르는 병, 통증 - 마취통증의학과 문동언 교수

 

방송일시 : 20111014() 950~ 1040

 

연출 : 김병완 PD (문의 : 010-9052-0319, 김보경 작가)

 

 

옷을 갈아입을 수도, 악수를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26세의 여성. 하지만 온갖 진료과를 돌고 돌아도 병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29세의 한 남성은 심한 통증 때문에 자살 시도만 4, 불면증과 우울증에 고통받고 있다.

 

이들의 몸과 정신을 병들게 하는 것은 바로 통증이었다. 특별한 이상이 눈으로 보이지 않는 통증은 꾀병으로 오인받기 일수.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 아무도 모르는 사이 환자들의 병은 깊어만 간다.

 

정확한 진단과 간단한 시술로 누구도 알아주지 못하는 통증을 잡는 의사, EBS <명의>에서는 남들은 모르는 병, 통증-통증의학 전문의 문동언 교수편에서 통증에 관한 해답을 들어본다.

 

통증은 증상이 아닌 그 자체로 병이다. 만성 통증을 증상으로 생각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병을 키우거나 나이가 들어 몸이 아픈 것으로 여기고 고통을 참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인 만성통증 CRPS(복합부위 통증증후군) 환자는 스치는 바람도 흐르는 물도 심지어는 옷깃이 몸에 닿는 것도 고통이다. 가족들에게도, 사회생활 속에서도 꾀병으로 오인 받고 괴로워하는 동안 이들의 병세는 깊어져 간다. 통증 정도를 0에서 10까지로 볼 때, 출산의 고통이 7, 손가락을 자를 때 7-8, CRPS9-10점이다.

 

신경세포의 손상, 신경계의 기능이상으로 뇌에서 통증을 감지하는 회로가 망가져 생기는 CRPS는 아주 작은 자극에도, 혹은 외부자극이 없어도 통증 전달 물질이 분비되어 뇌가 통증을 인식하는 것이다. 환자들은 평균 4.8명의 의사를 만난 후 병명을 알게 되고 이후 정확한 진단을 받는 데만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지만, 만성 통증 환자의 60%는 수면장애를, 44%는 우울감을 겪으며 35%에 해당하는 다수가 자살충동을 느끼고 실제로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만성 두통, 오십견, 디스크 등, 대다수 사람들이 평생에 한 번 이상 겪는 이런 통증은 흔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지거나 참기 때문에 악화되는 것이다. 대한통증학회장을 맡고 있는 통증의학과 문동언 교수는 통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알리기 위해 올해 제1회 통증의 날을 제정했다. 진료가 없는 날이면 시민 강좌를 열고, 진료가 끝난 후에도 연구에 몰두하는 그는 말한다. “불친절한 것도 나쁘지만 가장 나쁜 것은 무지입니다. 오진하는 거죠. 항상 책을 가까이하고 제자들과 환자들을 교육 시켜야 해요.”

 

척추 디스크 환자들이 종종 문교수에게 수술을 이야기하지만 그는 수술을 권하는 의사가 아니다. 그가 하는 신경성형술은 디스크에 약물을 주입하는 간단한 시술로서 환자들은 진료실을 나가는 순간 바로 서고, 걸을 수 있게 된다.

척추 수술 후 통증 환자는 통계에 의하면 40-50%가 됩니다. 이중 재수술이 10-20%인데 수술과 다른 치료법의 결과가 같다면 수술은 가능한 늦게 해야 하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통증을 잡기 위해 진료도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는 문동언 교수 역시 쉴 틈 없는 일과에 목과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지만 고통으로 일그러진 환자들의 얼굴에서 다시 웃음이 피어나는 것을 보면 또 한 번 마음을 다지고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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