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극한 직업> 산악 정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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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등산객의 안전을 위한 보이지 않는 땀방울

 

 

EBS <극한 직업> 산악 정비사업

 

 

방송일시 : 2011년 10월 12일(수), 10월 13일(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기획 : 안태근 PD (526-2372)

 

 

가을이 되면 전국의 명산은 등산객으로 북적인다. 그 수는 무려 다른 계절의 두 배. 하지만 그 증가세에 따라 각종 산악사고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런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산악 정비사업’이다. 사람이 오르기 어려운 절벽에 설치하는 계단과 산에서 이정표 역할을 하는 1톤이 넘는 표지석 설치, 난간 정비 등 작업 종류도 다양하다.

EBS <극한직업>에서는 전국 8대 종산의 하나인 장안산과 천 개의 등불이 바쳐졌다고 알려진 천등산, 전남 남원 서룡산의 ‘산악 정비사업’을 통해 등산객을 맞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땀방울을 흘리는 현장을 소개한다.

 

 

<1부> 10월 12일, 오후 10시 40분 ~ 11시 10분

 

▶ 산 곳곳에 숨은 육중한 표지석, 가파른 비탈의 통나무 계단. 모두 사람의 힘으로는 운반하기 어려운 곳이다. 이를 위해 함양산림항공관리소는 대형헬기를 출동시켜 35톤에 달하는 화물공수 작업을 실시한다. 표지석 하나의 무게만도 무려 1.6톤! 아무리 바위라도 대형헬기에 매달리니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데, 하지만 어디까지나 수 톤에 달하는 바위! 인명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 이어진다. 험난한 산간 작업, 그런데 헬기가 만든 하강풍까지도 대원들을 방해한다. 헬기의 바람은 80노트! 웬만한 태풍과 맞먹는 세기! 특공대원 출신의 산림청 대원들도 휘청거리기 일쑤이기에 모든 작업자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 장안산이 전국의 8대 종산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정상부와 능선을 덮은 ‘억새밭’의 명관 덕분일 것이다. 산림청과 남원시청은 이 억새밭을 더욱더 훌륭한 모습으로 보전하기 위해 억새밭 등산로 정비를 시작한다. 단순히 억새를 심는 일일지라도 그 수량은 무려 20만 본! 30여 명의 사람이 달려들어도 열흘을 꼬박 해야 하는 작업량. 그 기간 정상부까지 등산하는 일도 감수해야 한다. 허리 한 번 제대로 펼 수 없는 고된 작업이지만, 종산에 대한 자부심과 환경 보전에 대한 열의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2부> 10월 13일, 오후 10시 40분 ~ 11시 10분

 

▶ 등산객이 해마다 늘어감에 따라, 함께 증가하는 각종 산악사고. 그 중 6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탈길에서 일어나는 실족사고이다. 이러한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계단과 난간은 무척 쉽게 볼 수 있지만, 그것을 만드는 과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바위를 깎아지른 비탈길 위에서 철재 프레임을 하나씩 맞춰가는 일은 그야말로 중노동! 위태로운 자세로 기둥을 맞춰 나간다. 전기를 마음대로 쓸 수도 없는 열악한 환경! 발전기를 옮기는 일부터가 고행이다. 더욱이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각도로 설계된 계단이기에 정확한 설치는 필수! 한 칸, 한 칸 세심하게 측정하는 기사들의 손길은 장인의 솜씨가 따로 없다.

 

▶ 봉우리의 이름과 해발고도가 새겨진 육중한 바위. 산을 정복한 이에게 성취감을 선사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볼거리만은 아니다. 입산한 사람에게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숨겨진 중요임무! 하지만 막중한 역할만큼이나 무게도 상당하다. 무려 1.6톤! 중장비가 올 수 없는 환경이기에 최소한의 장비만이 허락된다. 이들이 가진 무기는 로프, 지렛대, 도르래(체인블럭)가 전부! 하지만 연장을 탓할 수는 없다. 열악한 환경이 만든 원초적 작업! 어차피 누군가는 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