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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 EBS 한국기행-고찰 해인사와 목판인쇄문화의 꽃 고려대장경(합천)  
작성일 2011-10-28 조회수 1146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EBS 한국기행-고찰 해인사와 목판인쇄문화의 꽃 고려대장경(합천)

 

고찰 해인사와 목판인쇄문화의 꽃 고려대장경

EBS 한국기행 - 합천(陜川)

 

방송일시 : 20111031() ~ 113()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고려대장경이 있는 곳, 경남 합천.

맑은 물과 깊은 산세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찬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고장이다.

옛 것이 점점 사라지는 요즘 천년 고찰 해인사와 목판인쇄문화의 꽃 고려대장경,

옛 방식으로 빚어낸 한과와 흥겨운 오광대 탈춤의 명맥이 이어지는 전통이 숨 쉬는 땅, 합천을 찾아간다.

 

 

1. 대장경 천 년, 해인사

 

통도사, 승보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로 꼽히는 해인사.

 

이곳에 우리 조상의 고난 극복의 역사가 반영된 찬란한 문화유산이자 국보이며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인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이 있다.

고려대장경은 가로 69.5cm, 세로 23.95cm, 두께 2cm의 목판에 부처님의 말씀인 경전을 새겨 넣은 것이다.

경판 수가 8만장이 넘고, 84천개의 법문이 실려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대장경으로 칭송받고 있다.

 

올해는 고려대장경 조성이 시작된 지 천년이 되는 해이다.

목판으로 만든 대장경을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시사철 자연통풍이 가능하고, 자동으로 습도조절이 가능한 장경판전의 과학적인 설계 덕분이다.

 

장경판전에 보관되어 일반인의 접근이 엄격히 차단 된 고려대장경을 매일 아침마다 만나는 사람이 있다.

아침 7. 해탈문을 열고 들어서는 성안 스님은 지난 해 7월부터 장경판전 관리를 맡고 있다.

매일 아침마다 천 년의 역사를 만나는 그의 뒤를 따라 찬란한 목판인쇄문화를 만나본다.

 

 

2. 내 마음의 느티나무

 

합천군 야로면 구정리.

이 마을에 한결같은 모습으로 서 있는 500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

 

둘레가 6미터에 가까운 이 나무는 들판 4거리 교차로에 떡 버티고 서서 마을 사람들에게 그늘과 쉴 곳을 마련해준다.

아이들은 느티나무 아래서 놀고 어른들은 들일을 하다가 나무 그늘에서 새참을 먹고 낮잠을 즐긴다.

시집와서 친정 생각이 날 때마다 나무에 기대 울었다는 할머니와 나무에 매달려 놀던 추억을 찾아 고향을 찾아오는 사람들.

나무는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마을의 터줏대감이자 역사의 산 증인이다.

한 때는 베어질 위기에 처해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아직까지 굳건히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양파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흥겨운 우리 가락이 퍼지고 느티나무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고향의 정서와 추억이 묻어있는 오래 된 느티나무를 찾아가 본다.

 

 

3. 전통이 숨 쉬는 땅

 

합천군 야로면에 위치한 합천향교는 조선 세종 때 유림에서 향리 자제들의 교육을 위하여 건립한 교육기관이다.

한 때 교육의 기능을 상실하고 제사를 지내는 용도로만 사용되었지만 2005년 야로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문수업, 예절수업 등 학교 교육을 시작했다.

 

떠들썩한 향교만큼이나 분주한 곳이 있다.

또 다른 방식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도옥마을이다.

합천은 향교, 서원이 많은 유교문화의 중심지로 수많은 문중들은 각자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그 특성은 한과에서도 드러난다.

한과로 유명한 도옥마을은 기름에 튀기는 대신 무쇠 솥 위에 자갈을 달구어 그 위에 유과를 굽는다.

기름이 귀하던 시절 생겨난 방법이라고 하지만

기존의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덕곡면 율지리에서도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흥겨운 우리 가락의 명맥을 이어가는 오광대 마을 사람들이 있다.

합천을 흐르는 회천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율지리는 교통의 중심지였고, 그 중심에는 큰 장터가 발달했다.

그리고 그 장이 열릴 때마다 흥겨운 광대놀이가 벌어졌는데 남부형 탈춤의 시조인 오광대 탈춤이 여기서 발생했다.

오광대 탈춤은 그 맥이 끊겼다가 12년 전부터 다시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잊혀지고 사라졌던 전통을 되살려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본다.

 

 

4. 영남의 소금강(小金剛), 황매산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황매산.

봄철에는 철쭉 군락지가, 가을에는 은빛 물결 억새밭이 사람을 부르는 산이다.

합천이 고향이자 한국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른 산악인 김순주씨와 함께 합천의 명산 황매산을 올랐다.

 

황매산은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

서북능선은 경사가 완만해서 가족 단위 등산객이나, 어린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반면

모산재는 암봉이 발달한 수려한 절경을 자랑한다.

 

, 바위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금세 정상 모산재(767m)에 도착하게 되고 끝이라 생각했던 곳에서 또 다른 장소를 만나게 된다.

바로 미스테리로 가득 찬 영암사지다.

영암사지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연도와 규모를 알 수는 없지만 주춧돌, 쌍사자석등, 귀부 등 절터와 유물의 모습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했던 큰 사찰이었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풀리지 않는 역사를 묻어둔 채 영암사지에서 걸음을 옮기면 황매산 자락이 키워낸 산골마을, 덕만마을을 만난다.

요즘 덕만마을에서는 도라지 채취가 한창이다.

산세가 짙고 아침, 저녁 일교차가 큰 황매산 기슭에서 자란 도라지는 유독 속이 알차고 맛이 좋다.

도란도란 둘러앉아 막 캐낸 도라지로 삼계탕을 만들어 먹는 덕만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통해 가을철 고향집 정취를 만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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