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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선다큐 “사진, 현대사 60년을 담다”  
작성일 2005-12-06 조회수 2208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사진으로 본 제2차 대전 후 60년 현대사
특선다큐멘터리 특별기획 “사진, 현대사 60년을 담다”
제1편. 1945년에서 베트남전까지(12.11 저녁 9시-9시50분 방송) 제2편. 베트남전에서 이라크전까지(12.18 저녁 9시-9시50분 방송)
NHK 제작 100분 다큐멘터리 (원제: 60-year stream of still moments)
# 문의 : 글로벌팀 권혁미 PD (526-2574) 우리 민족에겐 광복을 의미했던 1945년, 그리고 그 후 60년의 현대사는 세계 곳곳에 어떤 자취들을 남겼는가? EBS는 오는 11일(1편)과 18일(2편) EBS 특선다큐 “사진, 현대사 60년을 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2005년을 마감하며 지난 60년의 세계사를 가장 생생하게 포착해 온 사진들을 통해 지난 60년의 현대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프로그램에서 다뤄지는 사진은 세계 최고의 자유 보도사진 작가 그룹인 “매그넘(Magnum)”의 사진들로, 2차대전의 종전과 냉전의 시작에서부터 그 냉전으로 촉발된 한국전쟁, 팽창기의 소련, 중동전쟁, 중국의 문화혁명, 베트남 전쟁과 베를린 장벽붕괴, 폴란드의 자유노조 운동, 이란혁명, 보스니아와 코소보 내전, 걸프전과 이라크전까지 우리가 기억해야 할 모든 현대사의 장면들이 100분간 총 망라된다. 매그넘 소속 작가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원칙아래 현대사의 현장 바로 그곳에서 세상을 담아냈다.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은 3천만장이 넘고 그 엄청난 숫자만큼 다양하고 섬세하게 지난 60년간이 기록돼있다. 매그넘은 2차 대전 직후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와 그의 동료들이 결성했고 원래는 샴페인을 담는 큰 술병을 가리키는 말이다. [프로그램에서 다뤄지는 작가 및 사진들] 1) 로버트 카파(1913-1954) - 노르망디 상륙작전 D-day 사진들. 2차대전 종군사진작가들 중 유일하게 병사들과 함께 노르망디 해안에 상륙해 촬영한 사진들. 마치 목탄화를 연상시키는 사진들에선 진동하는 화약 냄새나 총소리가 들릴 것처럼 생생하다. “인간이 만들어낸 지옥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 1944년 8월 수복된 파리의 거리 사진. 삭발당한 프랑스 여인이 독일군 병사를 아버지로 둔 아기를 안고 서 있다. 거리의 사람들은 여인을 향한 조롱과 멸시를 감추지 않는다. 시간 속에 영원히 멈춰버린 이 장면은 사회구조 격변기 인간의 삶이 슬픔과 치욕속에 무너지는 현장을 포착해냈다. - 1945년 독일. 폐허속의 가족. 일가족이 기나긴 전쟁 후 폐허로 변한 집 앞에 망연히 서있다. 가족의 표정은 백마디 말보다 절절하게 전쟁의 상처를 전해준다. 2) 베르너 비숍 : 한국전쟁을 기록한 스위스 출신 사진작가 - 들것에 실려 난민촌으로 이동하는 굶주린 아이. “밝은 햇살 아래 파리떼로 새까맣게 뒤덮인 해골처럼 바짝 여윈 소녀를 봤다.” “입술이 말라 붙어 있어서 병사들은 나뭇잎에 물을 적셔 한방울씩 먹였다. 벌거벗은 아이는 오빠 곁에 누워 들것에 실려 있었다.” 3) 엘리엇 어윗: 러시아계 미국인 사진작가. 냉전기 소련에서 작품 활동. - 흥분한 미국의 닉슨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국박람회장에서 흐루시초프에게 삿대질하는 장면. “닉슨은 미국이 얼마나 풍족한지에 대해 자랑을 늘어놨죠. 소련사람들이 양배추 먹을 때 미국인들은 고기를 먹는다는 둥 하면서요. 양쪽언어를 다 알아 듣는 제 생각엔 그건 논쟁이라기 보단 바보 같은 말싸움이었죠.” 4) 마크 리보우: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의 지도자 호치민은 물론 북베트남 잠입 촬영으로 유명해진 사진작가. - 짚으로 만든 방탄용 외투를 입고 학교에 가는 북베트남의 아이들. : 사방에 파편을 뿌리는 집속탄에 대비하기위해 아이들이 두른 보호 장구. 간단한 수제도구로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미국에 맞서고 있는 베트남의 당시 상황을 보여준다. 5) 총검으로 무장한 군인들에게 꽃을 내미는 소녀. : 1967년 10월 절정에 이른 미국 워싱턴의 반전시위장. 총검으로 완전 무장한 군과 서른 시간동안 대치한 시위대. 시위대에서 한 소녀가 꽃송이를 들고 걸어나와 군인에게 내민다. 당시 미국의 젊은이들은 이데올로기 전쟁에 지쳐가고 있었고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고 있었다. 6) 얼굴부분을 칼로 긁어놓은 무슬림 가족의 사진 : 유고슬라비아와 코소보 내전당시 피난을 떠난 무슬림 가족의 가족사진이 훼손된 채 발견된다. 세르비아계 이웃이 가족사진의 얼굴부분을 칼로 긁어놓은 것이다. 이 사진은 사람들이 다른 집단의 사람에게 가지는 맹목적이고 비이성적인 증오를 보여준다. 냉전 후 90년대 이후의 분쟁은 이렇게 민족적, 종교적 증오심에서 촉발된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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