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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기행' 공주 편  
작성일 2011-10-21 조회수 1145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한국기행> 공주 편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700년 대백제의 역사를 간직한 땅

 

 

EBS <한국기행> 공주 편

 

 

방송일시 : 20111024() ~ 1027() 930~ 950

 

기획 : 외주제작부 조혜경 PD (문의 : 526-2189)

 

연출 : 최영식 PD (제작사 : 박앤박 미디어)

 

충남 공주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은 알밤 수확이다. 공주의 밤과 관련한 기록을 살펴보면 1700년 전부터 중국 진나라에서 편찬한 삼국지의 한 구절에선 마한에서 굵기가 배만한 밤이 난다고 하였고, 당나라의 사서에서도 역시 백제에는 큰 밤이 생산되고 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올 가을에도 공주의 어르신들은 지게를 어깨에 메고 밤 밭으로 향한다.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알밤 수확 후 구워먹는 달달한 군밤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EBS <한국기행>은 계절을 알리는 가을 전령사, 공주 알밤을 맛보러 떠난다.

 

공주는 700년 대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땅이며, 고대백제시대의 수도 웅진시대를 연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는 땅이기도 하다. 또 한국 판소리계의 거장, 박동진 선생을 탄생시킨 고장이다. 백제의 정신과 혼을 잇는 사람들과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을 지키고 있는 그의 제자들의 만나 본다.

 

1. ()들의 고향, 계룡산

닭 벼슬을 쓴 용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계룡산은 예로부터 영험하기로 소문이 자자했던 산중의 산으로 꼽힌다. 해발 845미터로 비록 그 높이는 높지 않지만 푸근한 어머니의 품처럼 공주 사람들을 예부터 따스하게 보듬어 안아주어 공주 사람들에게 계룡산은 예로부터 마음을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산으로 여겨졌다.

계룡산 자락을 따라 올라간 곳에서 만난 한 마을. 계룡면 하대리는 언뜻 보면 평범한 시골마을 같지만,

세 집 건너 당집이요, 암자일 만큼 전국에서 수많은 무속인과 도인들이 찾는 수도요람으로 꼽힌다.

알 수 없는 기의 힘에 이끌려 계룡산에 와 살게 되었다는 여승. 속세에 있을 땐 이유 없이 앓았지만, 계룡산에 뿌리 내린 후, 곧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되었다는 한 무속인. 그리고, 예부터 산에서 산으로 옮겨가며 말과 귀로만 비밀스럽게 전해져온다는 산중무예, 기천문의 후예들까지... 이들이 계룡산을 찾은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

 

2. 아부지, 밤 굴러가유

산자락마다 주렁주렁 알밤이 영근 계절. 공주하면 알밤, 알밤하면 공주다. 공주에는 1700년 전부터 중국 진나라에서 편찬한 삼국지의 한 구절에선 마한에서 굵기가 배만한 밤이 난다고 하였고, 당나라의 사서에서도 역시 백제에는 큰 밤이 생산되고 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그 만큼 알밤은 재배 역사가 오래된 공주의 대표적 특산물이다.

공주는 물 빠짐이 좋은 특유의 사질토, 그리고 차령산맥과 노령산맥에서 뻗어 나온 산지지형과 밤을 생산하기에 좋은 고지성 기후를 갖춘 까닭에 속이 알차고 튼실한 밤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조건 속에서 의당면 두만리 전용주 어르신네 댁은 알밤수확이 한창이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지게를 어깨에 메고 밤 밭으로 향한다.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알밤 수확 후 구워먹는 달달한 군밤의 맛 또한 일품이다. 공주의 계절을 알리는 가을 전령사, 공주 알밤을 맛보러 떠난다.

 

3. 백제의 것이 아니면 쓸모없다.

1400년 전의 대백제가 공주에서 부활했다. 매년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며 전국에서 3대 축제로 꼽히는 백제문화제의 현장. 패자는 말이 없다고 했던가. 신라에게 패망한 나라 백제는 그 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었으나 최근 백제의 멋과 정신을 잇고 있는 공주인들로 인해 재평가되고 있다.

일본서기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일찍이 1400년 전, 백제인 미마지가 일본으로 건너가 기악무를 전수했다 전해지는데... 당시 미마지를 향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실로 뜨거워 한류의 원조라 일컬어지고 있을 정도.

백제의 정신과 혼을 잇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백제의 후예, 오문계 오태근 부자. 이들은 국내에 기록이 전무한 백제인 미마지의 탈극을 되살리기 위해 전수회를 결성하고, 당시 사용한 탈을 재현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4. 제비 몰러 나간다! 공주의 소리를 찾아서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을 완연한 오솔길. 어딘가에서 불리고 있는 구성진 소리가락에 국악인 신영희 선생의 발길이 멈춰진다. 소리의 정체는 바로 공주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우리의 소리 중고제. 판소리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국악인으로 평가받는 신영희 명창. 그녀가 중고제의 본향, 공주를 찾은 이유는 소중한 우리의 것, 그 중에서도 분명 우리 것임에도 불구하고 잊혀져가는 중고제의 소리를 듣고 싶어서다.

그녀는 중고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또한 본고장에서 접한 중고제는 그녀에게 어떤 감흥을 불러일으켰을까. 할아버지와 신영희 선생님의 만남. 긴긴 세월을 공주에서 홀로 소리를 하셨다는 할아버지의 90년 한길 인생을 들어본다.

공주에서 태어난 최고의 소리꾼이자 무형문화재인 한국 판소리계의 거장, 박동진 선생. 그를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게끔 노력하는 공주의 소리꾼이 있다. 생전 그의 제자였던 김양숙 선생은 제 2의 박동진을 꿈꾸는 그의 아들 고한돌 어린이와 함께 판소리 전수관을 지키고 있는데...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13년 만에 전수관을 다시 찾아가는 소리꾼 신영희 선생과 그곳을 지키고 있는 고한돌 어린이의 주거니 받거니 하는 판소리 한 대목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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