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EBS극한직업 ‘응급실 의사’  
작성일 2008-04-21 조회수 1546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보도자료] (’08.4.21) 生과 死의 전선 에 선 ‘응급실’ 의사들 EBS극한직업 ‘응급실 의사’, 긴박한 응급의료센터 의사들의 일상 소개 방송일시 : ’08. 4. 23~24,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문의 : 김동정 PD (780-6248, 010-3237-8818) 오는 4월 23일부터 방송되는 EBS극한직업 '응급실 의사'에서는 24시간 초비상 대기 상태로 근무하고 있는 응급실 의사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제작진이 찾아 간 곳은 인천서해 권역 응급의료센터. 주중에는 200명, 주말에는 300여명 가까운 환자들이 몰려든다. 이 가운데 가장 붐비는 곳은 소아 응급실이다. 소아들이 의사를 표현할 수 없어 처방에 곤란을 겪고는 한다. 응급실 의사들을 힘들게 하는 건 검사에 비협조적인 환자이다. 더군다나 술에 얼큰히 취한 환자는 막무가내다.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각, 그 때 다급하게 생후 3개월의 아기가 이송되었다. 여러 명의 의사들이 달려들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만, 아기는 이 세상의 줄을 놓아버리고 만다. 매일 죽음을 지켜보는 응급실 의사들이지만, 어린 생명의 죽음 앞에 익숙해지기 쉽지 않다. 새벽 3시, 하루의 피곤이 물밀듯이 몰려오고, 눈꺼풀은 천근만근이다. 잠시 의사들은 소파에서 새우잠을 청한다. 또 다시 교통사고로 안면부가 심하게 훼손되어 출혈이 심한 환자가 이송된다. 기도 확보가 최우선인데 안면부가 심하게 훼손되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 심폐소생술 중에 갑자기 심장이 멈춰 버린다. 일촉즉발. 그러나 의료진은 포기 하지 않는다. 그런데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그제야 한시름을 놓는다. 밤새 응급실 진료가 끝나고, 오전 시간에 교수들과 함께 회진. 선배들 앞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연방 실수하고 만다. 설상가상, 바쁜 일정 탓에 발표 준비까지 미흡하다. “출근하면 죽는 거야. 죽으려고 출근하는 거야. 알았어? 시간 때우려고 출근하는 거 아니라고!” 선배 의사에게 혼이 난 레지던트들. 다시한번 정신을 가다듬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1부> 극한직업 ‘응급실 의사-24시간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는 응급실’ “24시간 3만보 걷고, 종일 서서 근무” 지하 3층, 지상으로 13층 규모의 독립 건물로 그 위용을 뽐내는 인천서해 권역 응급의료센터. 하지만 그 안에서는 단 1분, 1초 차이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숱한 생명들이 있다. 그들을 구하는 이들이 바로 응급실 의사. 환자들이 예고를 하고 들이닥치는 것이 아니기에, 24시간 초비상 대기 상태로 근무를 한다. 주중에는 200명, 주말에는 300여명 가까운 환자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응급센터 안으로 밀려들어온다. 보통 사람 같으면 이 광경조차 혼비백산할 정도지만 응급실 의사들에게는 으레 되풀이 되는 일상이다. 특히나 소아응급실은 응급센터 중에서도 가장 붐비는 곳이다. 여기저기서 앙앙거리는 아이들의 울음소리로 소아응급실은 조용할 날이 없다. 소아들이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없음으로, 치료가 결코 만만치 않다. 또한 응급실 의사들을 힘들게 하는 건 검사에 비협조적인 환자. 더군다나 술에 얼큰히 취한 환자는 막무가내고, 한참 실랑이를 벌인 후에야 검사가 가능해졌다. 예측불허의 응급실 상황으로 인해 의사에게 있어서는 여유로운 식사는 곧 사치이다. 선배에게 밥을 먹고 오겠다고 보고하고 신속히 식사한 후에 다시 응급실로 복귀해야 한다. 이런 시스템은 모두 의사들의 환자들을 위한 배려다. 그리고 응급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커버링 시스템이다. 인턴의가 환자 진료 시 레지던트 1년차 선배에게 꼭 확인을 받고, 그 레지던트 1년차는 선배나 교수진들에게 진료기록을 확인 받는 것이다. 좋은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경험, 그리고 선배들의 조언이 곧 법이고 진리다. 철저한 커버링 시스템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응급 상황이 벌어지는 이곳 응급실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시스템인 것이다.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각, 여전히 대낮같이 환하게 불을 밝힌 응급실. 그 때 다급하게 생후 3개월의 아기가 이송되었다. 여러 명의 의사들이 달려들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만, 아기는 이 세상의 줄을 놓아버리고 만다. 의사들은 고개를 떨군다. 하지만 훌훌 털어버리고 또 다른 살릴 수 있는 환자를 돌봐야 하는 것이 이곳 의사의 운명이다. 새벽 3시, 하루의 피곤이 물밀듯이 몰려오고, 눈꺼풀은 천근만근이다. 하지만 언제 또 응급환자가 올지 모르기에 편하게 잘 수 없다. 소파에서 새우잠을 청하는 것이 고작이다. 오전 8시, 응급실 의사들의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다. 하지만 북리딩 시간과 의국회의는 빠트릴 수 없다. 돌아가며 발표 준비를 해 와서 공유하고, 전날 들어온 응급환자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이다. 그 때! 다시 응급 호출이 왔다. 교통사고로 안면부가 심하게 훼손되어 출혈이 심한 환자가 이송된 것이다. 응급실 의사들은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기 위해 다시 내달린다. [2부] 극한직업 ‘응급실 의사-응급실 의사로 산다는 것’ “24시간 생사관두에 처한 생명을 살려라! ” 이송된 환자는 의식 불명인 상태로 출혈이 심각하다. 기도 확보가 최우선인데 안면부가 심하게 훼손되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한 쪽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그런데! 갑자기 심장이 멈춰 버린다. 일촉즉발, 위기의 순간이다. 그런데 끝까지 포기치 않는 의료진의 마음을 알았는지,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그제야 한시름을 놓는다. 그렇다고 이렇듯 늘 응급실에 응급 환자들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외래 진료가 없는 주말에는 나름의 사정을 갖고 비응급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는다. 평일보다 주말 응급실이 북새통인 이유가 이에 있다. 응급실 의사 중에는 병동일도 하면서 응급실 일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많이 자면 하루 2시간을 자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30분 남짓을 자며 응급실을 지키기에, 그야말로 극한을 경험한다. 하지만 환자들은 대부분 이 응급실 의사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응급 치료가 신속히 이루어져 회복이 잘 된 것이 응급실 의사 때문이지만, 자신의 주치의만을 기억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 것이 실정이다. 하지만 응급실 의사들은 그에 실망하지 않고 자신이 응급 처지를 잘 해서 환자가 좋아지는 그 자체에 보람을 느낀다. 또 다시, 응급실 문을 119 구조대가 다급하게 밀고 들어온다. 환자는 5살 난 여자 아이. 6군데 이상 상해를 입어 출혈이 너무 심한 상태이다. 재빨리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위에 올라가 심장을 마사지한다. 하지만 여자 아이는 40여분의 심폐소생술 끝에,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매일 죽음을 지켜보는 응급실 의사들이지만, 어린 생명의 죽음 앞에 익숙해지기 쉽지 않다. 밤새 응급실 진료가 끝나고, 오전 시간에 교수들과 함께 회진을 도는 의사들. 레지던트와 인턴들에게는 배움의 시간이 된다. 하지만 선배들 앞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연방 실수하고 만다. 설상가상, 바쁜 일정 탓에 발표 준비까지 미흡하다. 결국 의국회의 시간에 단체로 혼이 나는 레지던트들. 선배 의사는 레지던트들이 나태해질 것을 우려해 더 크게 호통을 친다. “출근하면 죽는 거야. 죽으려고 출근하는 거야. 알았어? 시간 때우려고 출근하는 거 아니라고!” 그런데! 혼나는 와중에도 졸음을 이기지 못해 또 혼이 나고야 만다. 또한 아침을 챙겨 먹지 않으면 하루 한 끼 밖에 못 먹는 일도 예사이다. 그래서 밤을 꼬박 샌 후 인근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을 챙긴다. 피로함과 긴장. 응급실 의사들은 이러한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제작진은 늘 1분후를 알 수 없는 긴장된 응급실에서 사는 그들에게, 이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돌아온 답은 “힘겨움 보다는 보람. 절대로 후회는 없다”였다. 위기에 처한 생명을 살려내기 위해, 오늘도 응급실은 24시간 불을 밝힌다. 끝.
이전글
'박나림의 명사 인터뷰' 거침없는 음악세계 - 임동창
다음글
'세계테마기행' 김태용 감독의 베트남 종단 1800k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