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스타 앞세운 영화, 그 효과는?''
EBS <새로운 영화, 새로운 시각>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 대하여
방송 : 2004년 6월 17일(목) 밤 12시 ~
연출 : 아피아 이창선PD (011-767-6802)
신작 개봉 영화를 영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보여 새로운 시각으로 비평하는 <새로운 영화, 새로운 시각>. 영화 보기의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주에는 인기 배우 전지현 출연, 곽재용 감독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
이미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호흡을 맞춘 곽재용 감독과 전지현. 이들이 다시 만나 만든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전작과 닮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제작비 전액을 홍콩에서 지원받은 영화는 과연 흥행에 성공할 것인가? 엽기적인 그녀의 재림으로 끝날 것인가? 전지현만을 위한 영화로 남을 것인가? 여러 쟁점 사항에 대해 영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 출연 : - 강한섭 교수 - 김영진 영화평론가 - 이지훈 필름2.0 편집장 - 심영섭 영화평론가 - 황진미 영화평론가
▶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줄거리 소매치기를 쫓던 여고 물리선생 명우(장혁)은 여 경찰 경진(전지현)에게 범인으로 오해 받아 체포된다. 경진은 명우의 소박함에 끌리게 되고, 두 사람의 로맨스는 시작된다. 하지만 경진은 괄괄한 성격만큼이나 범죄 현장을 쫓아다니는 골치 덩어리 아가씨다. 그녀를 걱정하는 명우는 종종 경진의 사건 현장에 뛰어들게 되고 급기야 목숨을 잃게 된다. 명우를 죽였다는 죄책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진은 여러 번의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때마다 불어오는 바람은 명우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죽어서 바람이 된 남자 명우는 미래의 남자에게 여자친구 경진을 소개하려 하는데... ▶ 작품해설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엽기적인 그녀>와 <사랑과 영혼 Ghost>의 혼합이란 말이 많이 오가고 있다. 이에 대해 감독 곽재용은 ꡒ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혼은 그대 곁에 Always> 와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ꡓ라고 말한다. 하지만 영화는 홍콩으로부터 제작비 전액을 지원받았기 때문인지, 또는 그곳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권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인지 한국적 정서와는 조금 거리가 먼 무국적 영화가 되었다는 비판이 있다.
▶ 쟁점사항 - 반복과 과잉의 스타일 : 엽기적인 그녀의 재림인가? - 그녀의, 그녀에 의한, 그녀를 위한 영화 : 높은 스타 의존도 - 흥행시작에 맞춤한 기획영화, 과연 그 효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