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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341호, 인간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구굴도를 가다  
작성일 2011-11-07 조회수 1128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341, 인간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구굴도를 가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341!

인간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구굴도를 가다

EBS 하나뿐인 지구

 

문의 : 서동현(02-6925-5719)

방송 : 118일 화요일 오후 1120

 

대한민국 서남단에 위치한 구굴도는 가거도의 작은 부속도서지만 매년 전세계 바다제비의 절반 이상이 날아와 번식하는 새들의 땅이다.

제작진이 바닷새번식지복원협의체 연구원들과 함께 섬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여기저기 죽어있는 바다제비의 사체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멸종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는 바다제비가 세계 최대 번식지인 구굴도에서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EBS <하나뿐인 지구>는 바다제비 서식지를 지키기 위해 구굴도의 환경을 보존하고 식생을 복원하는 과정과 그에 따른 인간의 노력을 담아보고자 한다.

 

천연기념물 구굴도, 그 곳에 바다제비가 있다

구굴도의 10월은 바다제비가 머나먼 남쪽 나라로 떠나는 시기다.

1년에 한 번, 단 하나의 알을 낳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바다제비들은 밀사초 군란 아래 둥지를 튼다. 암컷과 수컷이 교대로 평균 40일 이상 알을 품어야 새끼가 부화하는데 이때부터 약 10주간 먹이를 공급하며 새끼를 키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보통 바다제비의 몸무게는 35-45g 그러나 10월에 발견되는 새끼바다제비들은 45-50g으로 어미새보다 체중이 더 많이 나간다는 사실이다. 새끼바다제비들은 월동에 앞서 10일 정도 먹이를 끊고 감량을 한다. 이 시기, 어미새가 먼저 남쪽으로 이동하고 새끼바다제비는 홀로 둥지를 지키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신들이 갈 길을 알고 월동을 위해 떠난다.

 

구굴도, 바다제비의 요람에서 무덤으로

동의보감에 약초로 기록되어있는 쇠무릎이 언젠가부터 구굴도에 터를 잡고 세력을 키우고 있다. 구굴도는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작은 섬으로 토양 분포가 적어 초기 정착 식물로 밀사초가 집단 서식했다. 이 밀사초는 지금까지도 구굴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물로 바다제비 서식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쇠무릎의 확산은 구굴도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특히 9-10월 쇠무릎에 열매가 맺히면 바다로 나가는 바다제비의 덫이 되고야 만다. 더욱이 열매에 날개가 찢긴 바다제비는 더 이상 날 수가 없다. 이것은 바로 죽음을 의미한다.

 

자연에서 찾은 해법으로 쇠무릎 제거 실험에 나서다

 

바다제비를 보호하고 서식지를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올 여름, 구굴도를 덮친 태풍이 지나간 후 쇠무릎은 죽고 밀사초는 살아남는 현상을 발견하고 남도생태연구소에서 한 실험이 이뤄졌다. 바로 염분 스트레스 실험! 결과는 실험 2주 만에 쇠무릎의 고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자연에서 찾은 해법으로 좀 더 건강하게 밀사초를 복원하고 바다제비를 보호하는 길이 이제 열린 것일까?

내년 4월이면 구굴도에 또 다시 바다제비의 날개짓이 시작될 것이다. 과연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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