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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6 일>현충일 특집다큐 <독백>  
작성일 2004-06-03 조회수 2636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찾아서'' EBS-TV 현충일 특집 다큐멘터리 <독백>
방송 : 6월6일(일) 저녁 8시 ~ 8시 40분
담당 : 정아란PD (외주제작팀 / 526-2590 / 011-9779-5625)

일제 침략 시대, 지리산 일대의 1만 명이 넘는 의병들이 항일운동에 참가했다. 하지만 독립유공자 서훈된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들 의병 대부분은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지리산 자락 한 줌의 흙으로 묻혀 갔다.
수 십 년이 흐르고, 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한 향토사학자의 노력으로 과거에서 사라진 200 여 명의 의병들이 역사 속에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오는 6월 6일(일) 현충일, EBS-TV를 통해 방영(저녁 8시 ~ 8시 40분)될 특집 다큐멘터리 <독백>에서는 향토사학자 정재영이 과거를 추적해, 당시 의병대장으로 활약했던 박매지 대장을 찾아 나선 끝에 독립유공자로 서훈되도록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방송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애국지사 발굴과 보상에 소홀해 왔는지를 짚어보며 올바른 역사 세우기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방송 내용
소설 <토지>의 최참판댁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이곳에 사는 올해 38세의 정재상은 참 별난 시골 사람이다. 태어난 집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악양 토박이인 그는 대구에서 농업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고향으로 직행해 농촌 사람으로 살고 있다. 그런 정재상의 직업은 참 다양하다. 양봉가, 가축인공수정사, 지역신문 이사, 거기에다 향토사학자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7년 전, 정재상은 지역신문인 <하동정론>을 위한 취재를 하던 중 우연히 하동 지역의 의병들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자료는 몇 줄에 불과했고, 그 때문에 대부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정재상은 1998년부터 하동을 포함한 서부경남지역에서 활약했던 항일의병들 발굴에 나서게 된다. 그 가운데 특히 정재상이 관심을 갖게 된 인물은 박매지(본명 : 박인환) 대장이었다.
의병 대장이었던 그는 하동지역의 나이 많은 노인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회자되고 있었지만 그에 대한 기록은 거의 전무한 상태. 정재상은 박매지 대장의 잃어버린 역사를 찾기 위해 하동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정부기록보존소, 진주법원 등의 숨어있는 자료까지 추적해갔다.
2000년, 정재상은 박매지 대장을 포함해 27명의 미 발굴 의병들을 찾아내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서훈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5명이 서훈을 받게 되었지만 박매지 대장은 보류되었다. 시망시기가 불분명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 정재상의 끈질긴 노력은 2003년 박 매지 대장을 독립유공자로 서훈되도록 했고, 그의 후손까지 찾아내는 공을 세웠다.
평범한 시골 사람 정재상. 그가 지금까지 발굴한 의병은 200여명에 이른다. 그는 지리산 일대에 잠들어 있는 의병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3년 후 지리산 일대의 의병투쟁사를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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