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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 EBS 하나뿐인 지구 - 유해조수의 역습  
작성일 2011-11-25 조회수 1110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EBS 하나뿐인 지구 - 유해조수의 역습

 

유해조수의 역습

<EBS 하나뿐인 지구>

 

방송 : 1129일 화요일 밤 1120

문의 : 황성환 PD(02-526-2950)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한 해 전보다 약 10억 원이 늘어난 131억 원 정도! 그 중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데 농작물부터 묘지 훼손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인명피해까지도 발생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전국 각 도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순환 수렵장을 운영, 유해 조수 포획활동을 하고 있다. <EBS하나뿐인 지구> 제작팀은 강원도의 한 유해 조수 구제단이 포획 활동을 하는 현장에 동행했다.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로 결실의 계절을 경험하지 못한 농민들은 정부를 원망하기에 이르렀다. 취재 중 만난 한 농부는 멧돼지의 공격에 목숨을 위협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야생 동물들이 이렇게 인간을 공격하고 피해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왜 화가 났을까?

인간의 욕망은 야생동물의 땅이었던 그곳까지도 탐을 내고 쉽게 발을 들여놓았다. 내몰린 짐승들은 갈 곳을 잃었고, 결국 목숨을 걸고 인간의 땅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EBS하나뿐인 지구> 제작팀은 인간의 입장뿐 아니라 인간에 의해 유해 조수란 낙인이 찍힌 야생동물의 입장에서도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해마다 늘어나는 농작물 피해와 인명 피해

해발 800m이상의 고랭지에서만 재배되는 곤드레는 정선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취할 정도로 맛이 좋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곤드레 맛에 반한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밤이 되면 곤드레 밭으로 찾아와 밭 전체를 식탁으로 삼는 녀석이 있다. 곤드레 뿌리를 먹기 위해 밭을 마구 파헤쳐 순식간에 밭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는 주인공은 바로 멧돼지! 멧돼지는 곤드레 뿐만 아니라 콩, , 옥수수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먹는 곡식을 하나하나 탐내기 시작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콩을 먹지 않던 멧돼지는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게다가 한 번에 10kg 이상을 먹는 대식가라 1년 농사를 하루아침에 해치운다. 최근에는 농촌 마을과 도심에까지 출몰해 인명피해를 냈고 사람들은 이제 그들에게 위협감을 느끼게 됐다. 분노한 인간은 그들을 유해 조수란 이름을 붙여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궁지로 내몰린 야생동물! 인간을 역습하다.

제작진이 찾아간 마을에서 5대째 터를 잡고 살아왔다는 한 농민은 최근 10년 사이에 유해 조수로 인한 피해가 부쩍 더 심해졌다고 한다. 최근 뉴스에서 전해지는 전국 각지의 멧돼지 출몰소식은 그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그렇다면 야생동물이 산에서 내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먹이다. 도토리 등 멧돼지의 주식인 열매를 더 이상 산에서 찾기가 어려워졌다. 두 번째는 서식 공간이다. 계속되는 등산로 조성과 무분별한 간벌로 야생동물들은 서식지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인간의 욕심이 커질수록 야생동물은 내몰렸고 결국 야생동물은 살기 위래 인간의 땅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는 인간을 더 이상 그들도 친근하게 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이 만든 이름, 유해 조수라는 단어에 가려진 가치

유해 조수란 이름 때문에 해마다 수 천 마리가 목숨을 잃는 고라니! 고라니는 한국고유종으로 우리니라와 중국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전 세계적으로 귀한 동물이다. 현재 중국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될 만큼 개체수가 줄어들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인간이 생태계의 최상위 존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다른 동물을 소유하거나 길들일 수는 없다. 야생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지키고 함께 살아가는 배려까지도 할 수 있는 존재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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