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극한 직업' 인천대교 건설현장을 가다  
작성일 2008-06-09 조회수 1464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바다 위에 새 역사를 쓰는 사람들 EBS '극한 직업' 인천대교
국내 최대, 세계 6위 규모의 인천대교 건설현장 바다 한가운데서 바람, 안개, 빠른 유속과 싸우는 근로자들
방송 : 6월 11일(수), 12(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기획 : 채널전략팀 류규오 PD 연출 : 김용식 PD (제3영상, 019-377-2470)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신도시를 잇는 인천대교는 순수교량 연장만 18.2km. 국내 최대, 세계 6위 규모로 대한민국 교량 건설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EBS '극한 직업(연출 김용식)‘은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인천대교 건설현장을 찾았다. 해상 인력만 천여 명이 동원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수심 20미터의 망망대해 한가운데, 바람과 안개가 잦은데다가 유속까지 빨라 한번 휩쓸리면 빠져나오기조차 힘든 곳이다. 이 악조건 속에서도 최고의 다리를 만들기 위한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1부 줄거리 ▷ 온갖 악조건에서 최고를 만드는 사람들 안개가 잦은 송도 앞바다에 시정주의보까지 내린 아침. 평소보다 네 시간이 지나서야 해상으로 출근이 이뤄진다. 20분을 달려가자 인천대교의 핵심구간인 사장교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주탑(238.5m)높이가 거의 63빌딩과 비슷한 수준이다.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사장교에서 상판을 지지할 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발밑으로 수심 20미터의 망망대해가 한 눈에 보이는 위태로운 곳에서 케이블을 고정하는 일은 긴장의 연속이다. 자칫 추락이라도 했다간 빠른 유속 때문에 참혹한 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 주탑 상층부인 높이 2백 미터 공중에서 벌이는 작업은 더욱 상황이 열악하다. 안전벨트 하나에 의지해 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은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다. ▷ 하늘 위로 출근하는 타워크레인 기사 63빌딩(249m)보다도 높은 260m 타워크레인으로 매일 출근하는 이회형씨. 하늘 위로 안전장비도 없이 맨 손으로 오르는 모습은 보기에도 위험천만하다. 그는 그곳에서 최고 20톤까지 중량물을 옮기는 일을 한다. 비좁은 타워크레인 안에서, 계속해서 바닥을 내려다보며 운전하는 일은 쉽지 않다. 더구나 바람과 안개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곳이어서 사고 없이 중량물을 옮겨놓으려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럴 때마다 운전석 옆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을 보며 힘을 얻는다는 이씨는 무사고로 한국 최고의 주탑을 쌓아올렸다. 그 자부심으로 20년째 하늘 위를 지키고 있는 그는, 이제 자신의 직장이 마치 안방처럼 편안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 한국 최고 교량을 만들기 위한 끝없는 도전 한국 토목 기술의 집합체인 인천대교. 육지와 연결된 고가교 구간에도 육지에서 상판(길이 50미터, 무게 1350톤)을 만들어 해상으로 옮기는 신공법이 도입됐다. 덕분에 보통 한 달이 걸리는 상판 제작을 단 이틀로 줄일 수 있었다. 육상작업이긴 하지만 해상작업에 비해 쉬운 것은 없다. 하루 종일 구부리고 앉아 철골을 제작하고, 찌는 듯한 콘크리트 열기와도 싸워야 한다. 이렇게 상판이 완성되면 3000톤급 해상크레인을 통해 해상으로 수송된다. 다시 그곳에서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길이 80미터의 운반용 대차로 가설현장으로 옮겨지는데... 워낙 초대형장비들이 동원되는 현장이다보니 언제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오직 팀워크만이 생명인 그곳에서 초긴장 속에 작업이 계속된다. 2부 줄거리 ▷ 세계 최대 규모, 충돌방지공 가설 현장 사장교 구간에는 10만톤급 선박의 충돌에도 견딜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돌핀형 충돌방지공이 설치되고 있다. 이 충돌방지공은 무게 1000톤, 높이 38m에 이르는 초대형 구조물이다. 육상에서 제작된 이 구조물을 해상으로 옮기는 일 역시 만만치가 않다. 쾌속선으로 20분만에 올 수 있는 거리인데도, 3천톤급 해상크레인으로 방지공을 매단 상태에서 수송되기 때문에 무려 2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수송되는 항로엔 대형 선박들의 통행이 많아 충돌 위험까지 속출한다. 현장에 도착해서 이뤄지는 타설 작업도 위험의 연속이다. 크레인에 임시로 매단 리프트를 통해 충돌방지공 안으로 이동하는 것부터가 위태롭기 짝이 없다. 그 안에서 용접부를 절단해 충돌방지공을 바다에 고정시키는 데, 그 속도는 가공할 만하다. 자칫 물때를 잘못 맞추면 대형사고를 부를 수도 있어, 신중에 신중을 요해야 하는 작업이다. ▷ 인천대교를 만드는 숨은 주역들 사장교와는 다른 공법으로 건설 중인 호수 구간. 이곳은 이동식 거푸집을 통해 상판을 밀어내는 공법으로 건설되고 있다. 거푸집 타설이 있는 날, 100 여명의 작업자들이 새벽 다섯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대부분이 수작업이고, 타설이 한 번에 이뤄져야 하는 특성상 쉴 새 없이 작업이 이뤄진다. 30kg이 넘는 콘크리트 호스를 들고 씨름을 벌이는가 하면, 귀를 찌르는 굉음 속에서 콘크리트 기포를 없애는 고된 작업의 연속이다. 그와 동시에 상판 아래쪽에서도 타설 작업이 진행된다. 장소가 좁은 데다 철골이 얽혀 있어 움직이기조차 힘든 그곳에서, 허리도 펴지 못한 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인천대교의 숨은 주역들을 만난다. ▷ 한계를 넘어... 바다 위에 새 역사를 쓰는 사람들 “우리나라 기술력도 세계에서 빠지지 않는다 생각하니까 보람 느끼죠.” “다음에 우리 아들, 며느리 데려와서 이거 내가 한 거다 하고 자랑할 겁니다.” “인천대교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다리 아닙니까? 우리나라 굴지의 건설회사는 다 와있고, 여기에서 일하는 분들도 상당한 자격이 아니면 작업을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과 안개, 거기에 조수간만의 차까지 심한 망망대해 한가운데 그곳에서 하루 천여 명의 해상 작업자들이 한국 최고의 교량을 만들기 위해 온갖 악조건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과연 이 극한의 승부사들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한결 같이 한국 최고의 교량을 만든다는 자부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전글
‘CEO특강' 참존 김광석 회장
다음글
'리얼실험프로젝트X' 좌충우돌, 캐나다 영어 체험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