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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 EBS 한국기행 - 오랜 믿음의 땅, 천년의 고장 군위를 가다  
작성일 2011-11-28 조회수 1137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EBS 한국기행 - 오랜 믿음의 땅, 천년의 고장 군위를 가다

 

전통이 숨 쉬는 역사의 고장,

군위(軍威)

 

방송 : 20111128() ~ 121() 930

문의 : 조혜경 PD(010-2557-6426)

 

천 년 전, 하늘의 제를 지내던 신라의 오악 중 하나인 팔공산.

그 북쪽에 자리한 오래된 고을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신라시대 불교 성지로,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천년의 고장, 경북 군위로 떠나보자.

 

 

1. 오랜 믿음의 땅

신라 영산이라 일컫는 팔공산 북쪽에 자리한 탓에 군위는 오랜 믿음의 땅으로 불려왔다.

그 증거 중 하나가 팔공산 비로봉 청운대 절벽 아래 자리한 오도암과 원효굴이다.

해발 900m에 위치한 오도암은 신라 654년 원효대사가 창건해 도를 깨우친 곳이고, 일반인은 접근하기 힘든 절벽 난간에 자리한 원효굴은 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 곳으로 원효가 수행하던 곳이다.

 

팔공산 자락, 그 신성한 기운이 미치는 또 다른 곳이 있다.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에 자리한 군위삼존석굴이다. 우리나라 대표 석굴 사찰인 경주 석굴암보다 무려 1세기나 앞서 창건된 것으로 석굴사원의 원형으로 손꼽힌다.

이 삼존석굴을 중심으로 한때 이 일대에는 팔만구암자가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도 마을 곳곳에 절집의 유물들이 남아있으며, 대를 이어 살아온 이 땅 사람들에게 마을의 수호신으로 오랜 믿음을 지켜가고 있다.

 

2. 천 년 고을, 한밤마을

한밤마을은 팔공산(1192m)이 둘러싸여 분지를 이룬 마을이자 부림 홍씨들이 고려 중엽부터 입향하여 천년의 세월을 살아 온 부림 홍씨 집성촌이다. 고려시대에는 경재 홍로(敬齋 洪魯) 선생이, 조선 시대에는 목재 홍여하(木齋 洪汝河) 선생이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해 마을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휘찬려사(彙簒麗史)’. 휘찬려사는 고려의 사서들 중 유일하게 고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거란, 여진 등에 대한 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서로 그 목판본이 현재 한밤마을에 보관되어 있다.

 

한밤마을에는 휘찬려사 목판본 이외에도 100여 년이 넘는 고택이 20채 넘게 보존되어 있다.

그 중 남천고택은 한밤마을에서도 가장 크고 오래된 집으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357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집이란 무릇 사람의 온기가 묻어야 유지될 수 있는 법. 남천고택에는 부림 홍씨 29대 손인 홍석규 씨가 실제 거주하며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한밤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또 다른 독특한 문화가 있다. 마을 대부분의 집들이 북향으로 지어진 것.

남천고택의 주인 홍석규 씨는 100여 년이 넘는 고택이 아직까지 원형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팔공산의 기()를 피해 북향으로 집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돌담길과 오래된 고택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선조들의 천년의 지혜를 찾아 한밤마을을 찾아간다.

 

3. 사과 따는 날

떠오르는 사과의 고장, 군위.

군위에 처음 사과가 들어오게 된 것은 1970년대,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대구 사과가 북쪽으로 올라오게 된 것이 군위 사과의 시초이다.

 

사과는 해발 300m 이상의 지대, 그리고 일교차가 큰 곳에서 재배해야 당도가 좋다.

이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군위다.

한 때 약초농가들이 즐비했던 군위 아미산 자락에 사과 농가들이 들어선 것도 70년대부터.

약초가 자라던 비옥한 토지에는 이제 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풍요로운 아미산 자락에서 달콤한 귀농생활에 빠진 부부가 있으니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6년째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초보 농사꾼 박무석 씨와 과수원으로 시집가는 것이 소원이었다던 그의 아내 심숙희 씨다.

 

탐스러운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풍경과 함께, 맛있는 사과 고르는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곳.

사과가 맛있게 익어가는 가을, 사과의 고장 아미산으로 떠나본다.

 

 

4. 꽃자리 화본의 변신

6,70년대 군위에서 가장 번성했던 곳을 꼽으라면 단연, 화본역이 있는 산성면 화본리다.

화본역은 1936년 완공한 중앙선역으로 군위의 물자 대부분이 이곳에 몰렸을 정도다.

하여 번성했으나 육로가 발달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줄어 화본역은 간이역이 됐고, 마을의 구심점이었던 산성중학교가 2009년 폐교되었으며, 90년 전통의 산성초등학교마저 내년 폐교를 앞두고 있다.

 

화본리에서는 쇠락해진 마을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폐교된 옛 산성중학교는 7~80년대 모습을 재현한 근현대 박물관으로 개조해 가족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탈바꿈 했고, 추억의 음식 콩잎김치를 통해 관광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화려한 역사를 지닌 고장 화본리.

젊은 답사가 권기봉 씨와 함께 화본으로 떠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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