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시사다큐-21세기 검은무기, 세계는 지금 석유전쟁중  
작성일 2006-04-10 조회수 2114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검은 황금 석유, 21세기에 무기가 되다! EBS『시사다큐멘터리』특별기획 3부작 “석유”
-4월 12일 방송 제1편 - 검은 황금, 무기가 되다. -4월 19일 방송 제2편 - 세계는 석유 전쟁 중 -4월 26일 방송 제3편 - 21세기 인류의 위기, 석유고갈
방송 : 4월 12일 ~ 26일 매주 수요일 밤 11시 ~ 11시 50분
문의 : 권혁미 PD (019-351-1539)
○ ‘이란-이라크 전쟁’,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미국-이라크 전쟁’, ‘체첸 전쟁’, ‘미국-탈레반 전쟁’. 이 모두의 이면에는 석유가 도사리고 있었다. 검은 황금이라고 불리는 석유는 인류의 혈액이다. 인류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석유는 온갖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EBS 시사다큐멘터리에서는 프랑스 Marathon사의 3부작 다큐멘터리(Epic of Black Gold)를 바탕으로 인류의 현대사의 원동력이자 분쟁의 근원이며 21세기에는 고갈로 인해 인류에게 또 다른 시련과 도전을 안겨줄 석유자원에 대해 심층 분석하는 특별기획 3부작 “석유”를 방송한다. 초기 석유메이저의 출현과 OPEC를 중심으로 한 자원 민족주의(oil nationalism)의 형성, 오일쇼크로 대표되는 석유의 무기화와 미국의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 개념의 도입과정은 물론이고 석유고갈의 진행 과정과 그 대비책 마련의 경과까지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내용을 담게 된다. 1859년경 미국 펜실베니아의 오일 크리크(Oil Creek) 에서 에드윈 드레이크는 처음으로 유정(oil well) 개발을 시작한다. 이로부터 시작된 석유개발의 역사는 인류 현대문명의 눈부신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한다. 그러나 자동차 문화가 시작된 지 겨우 백년 만에, 인간은 자연이 수백만 년을 들여 만든 석유의 절반을 써버렸고, 석유수요는 지금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각 부 주요내용> -4월 12일 방송 제1편 - 검은 황금, 무기가 되다 석유개발의 역사를 통해 석유의 무기화 과정을 살펴본다. 인류는 석유자원 때문에 초기 석유메이저의 출현과 이에 대응한 자원민족주의 대두, 오일쇼크 등 일련의 역사적 진통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1970년대 초반과 중반 세계는 두 차례의 석유파동은 인류가 석유의 유한성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1차 석유파동의 직접적 원인은 제4차 중동전쟁이었다. 석유가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한 오페크는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며 유가인상과 감산을 결의한다. 미국이 금태환을 중단해 달러가치가 폭락한 것도 산유국들을 자극했다. 결국 유가는 급등했고, 2차대전 종전 후 30년 호황을 누리던 세계경제는 큰 타격을 입는다. 2차 석유파동은 이란혁명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심리가 주된 원인이었다. 유가는 다시 약 2배가 뛴다. 석유파동의 결과 선진국은 석유탐사와 생산기술을 혁신시키고, 에너지 절약운동을 펼쳤으며, 원자력 등의 대체에너지 자원을 활용하기 시작한다. 산유국들은 막대한 오일머니를 벌어들였지만, 이를 계기로 선진국에 진입하는 데는 실패한다. 중동 각국은 메이저들을 내쫓고 대부분의 유전을 국유화했으며, 산유국의 지배층은 국제자본시장에도 투자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82년의 과잉생산을 분기점으로 유가는 하락했다. 많은 부채를 끌어왔던 중동 국가들은 자금사정이 나빠지자 오페크의 감산결정을 어기고 몰래 석유를 팔았으며, 이는 유가의 추가하락을 불렀다. 유가는 다시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이후 1차 걸프전 등의 불안요인을 이겨내고 한동안 안정을 유지했다. 물론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하다. 70년대 이후 석유파동은 재발하지 않았지만 석유가 가까운 미래에 바닥날 유한자원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4월 19일 방송 제2편 - 세계는 석유 전쟁 중 부시가 미국대통령에 취임했을 당시, 행정부에선 이미 미국의 석유 공급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상태였고 이 우려는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2000년 대통령 취임 당시부터 부시와 그의 각료들은 미국의 석유 공급 불안을 걱정했고, 이를 ‘에너지 안보’라는 단어로 표현했던 것이다. 부시와 미 행정부 관리 다수는 메이저 석유회사들과 관계도 맺고 있었다. 미 국방장관 럼스펠드는 거액의 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라이스 안보보좌관은 쉐브론의 중역을 지냈다. 체니 미 부통령은 유전장비업체 핼리버튼의 CEO였으며, 부시 취임직후 미국 석유 수급 안정 정책을 마련한 것도 체니였다. 2003년 3월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하기에 이른다. 많은 전문가들은 공격의 진짜 이유가 석유라고 말한다. 사우디에 대한 석유의존에서 벗어나고, 다른 석유 수입국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이라크 유전을 손에 넣으려 했다는 것이다. 70년대 이후, 국내 산유량이 감소하고 있는 미국은 석유확보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원유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국제석유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98년 아시아 경제위기를 겪으며 유가가 하락하자, 메이저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슈퍼메이저들로 태어났다. 중국은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자급자족하던 석유를 대량 수입하게 됐으며, 그 양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는 국영 석유회사들은 민영화했고, 이에 따라 신흥갑부 ‘올리가르흐’들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올리가르흐로 꼽히는 유코스의 호도로프스키는 정치적 야심을 드러냈다 교도소로 갔고, 이를 계기로 러시아 정부는 석유산업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했다. 러시아의 기류변화에 메이저들은 카스피해 연안으로 진출했고,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와 그루지야의 트빌리시, 터키의 세이한을 연결하는 송유관을 건설한다. 카스피해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유전지대는 아프리카의 기니만이다. 하지만 이들 국가 역시 석유수출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극소수의 부유층과 권력층뿐이다. 사실 문제는 ‘석유고갈’이 아니라 ‘산유량 감소’다. 전문가들은 5-10년 후, 혹은 25-30년 후 산유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문제는 인류가 아직도 석유를 대체할 확실한 에너지원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석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넘어오며 겪었던 정도의 엄청난 변화를, 역방향으로 겪게될 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4월 26일 방송 제 3편 - 21세기 인류의 위기, 석유고갈 석유의 생산량 감소가 몇 년, 혹은 몇 십 년 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이런 징후들은 새로운 유전의 발견이 점점 드물어지고, 새로 발견된 유전 대부분은 개발이 힘든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원유의 품질도 떨어진다는 사실로도 확인이 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산유량 감소위기가 눈앞에 닥쳤음을 알리려 하지만 각국 정부의 반응은 시원치가 않다. 지속적으로 오르는 유가만 봐도 문제의 심각성은 알 수가 있다. 유가상승의 기본원인은 급증하는 수요를 공급이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며, 석유는 인간이 원한다고 공급을 늘일 수 있는 자원도 아니다. 게다가 석유에 대한 산업사회의 의존 역시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정치 지도자들의 의지 부족과 산유국, 석유 메이저의 정보공개 회피를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한다. 정치지도자들은 인기를 잃는 게 두려워 국민들에게 근본적인 생활방식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지 않는다. 석유를 전략적 자원으로 취급하는 산유국은 각 유전의 매장량을 국가기밀로 취급한다. 최근의 유가상승으로 사상최대의 이익을 낸 메이저들은, 회사의 장래가 어둡다는 걸 알리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전세계의 정확한 석유매장량은 아직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세계의 산유량은 현재 정점에 올라있거나 정점에 접근하고 있다. 풍요한 석유의 시대는 길어도 30년 안에 마감할 것이다. 이 때 인류가 겪어야 할 엄청난 혼란과 충격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려면 조금이라도 빨리 대비를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인류는 경제의 구조를 다시 짜고, 에너지를 덜 쓰는 생활방식에 적응해야 한다. <주요 인터뷰> 피에르-르네 보키 / 前 토탈 전략기획 책임자 생산비를 더 많이 들여서라도 유전을 개발하려고 했습니다. / 과거 같았으면 북해유전은 개발되지 않았을 겁니다. 알래스카도 마찬가지죠. 석유파동은 석유산업에 커다란 기술진보를 가져온 계기였고, 심해유전과 불순물이 많이 포함된 원유의 개발도 가능케 했어요. / 대체에너지도 개발됐죠. /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원자력이었습니다. / 김경원 /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소련붕괴 이후 세계 질서의 중심 축이 경제에서 안보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은 명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對이라크전쟁을 수행할 정도로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다. 석유고갈이 점차 현실화되어가고 미국이 에너지 질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상황에서 우리 나라도 이에 대한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우리 나름의 에너지 상황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유가가 급등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고유가 시대에 맞춘 경제 체질 개선 방안에 대해서 “과거 1차 2차 오일쇼크를 경험으로 보았을 때, 유가상승은 물가상승과 기업의 비용구조를 악화시켜 경제를 침체시킨다. 또한 교역조건을 악화시켜 국제수지의 적자와 소득감소를 초래한다. 이는 실업의 증가와 노사간의 갈등으로 이어져 결국 잠재성장력을 저하시키게 된다. 그러나 석유가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있어 미리 대비한다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조지프 프라트 / 역사학자 2차 석유파동은 경제적인 현상이 아니라 / 심리적인 현상이었죠. / 자신들이... 사용할 에너지를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선진국의 소비자 / 정치인, 석유기업에 널리 퍼져있었습니다. 이런 심리적 위축감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웠죠. 이란 혁명으로 유발된 제2차 석유파동은 공포가 그 원인이었습니다. / 1차 석유파동을 겪었던 사람들은 같은 일이 재발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에너지에 대한 통제 없이는 미래도 불확실하다는 걱정이 1979년과 1980년에 석유값을 두 배로 끌어올렸던 것입니다. 비슷한 현상이 요즘에도 일어나고 있죠. 제임스 앳킨스 / 前 사우디 주재 미국대사 미국은 아랍을 적으로 만드는 대외정책을... 펴지만 / 경제적으로는 아랍의 석유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죠. / 그러니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 이런 상황 때문에 / 외교, 경제 정책의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생기는데 / 이들은 자체 원유생산을 늘리거나,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게 아니라, 이라크 점령으로 모순을 풀려고 하죠. / 이라크와 사우디 등 중동의 석유를 통제하면 / 유럽과 일본, 인도 등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그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아직도 / 미국은 이런 모순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 사데 부세나 / 前 알제리 에너지장관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전체 소비량의 60퍼센트를 / 수입한다는 거죠. 수입량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해외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죠. 미국 경제와 미군에게 있어 석유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 때문에 석유문제는 미국이 자국의 이해관계를 따질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이라고 말하는 미국인들도 이해가 가죠. 다시 말해 그 사람들의 얘기는 / 석유확보에 위기가 닥친다면, 단지 그 이유 때문에 / 외국과 전쟁을 할 수도, 평화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 콜린 캠벨 / 지질학자 지난 2천년 동안 우리는 청동기에서 철기로, 강철로, 산업혁명으로 넘어왔죠. 산업혁명 이후 지난 2백년간 / 세계경제는 엄청나게 팽창했습니다. 세계 모든 지역은 / 놀라운 진보를 거듭했어요. 많은 사람들은 그 진보의 원동력이 돈이었다고 말하지만 / 아닙니다. / 엄청난 진보의 원동력은 에너지였고, 지난 백 50년간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은 석유였죠. / 언젠가 세계는 / 원유생산량 최고점에 도달할 겁니다. / 그게 언제일 지는 모르지만 / 20세기의 진보를 견인한 석유의 생산감소는 전세계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겠죠. / 게다가 아직 인류는 / 확실한 대체 에너지원도 찾지 못한 상탭니다. 인류는 석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거꾸로 철기시대에서 석기시대로 되돌아갈 것입니다. 인류의 삶은 / 모든 면에서 그 영향을 받겠죠. / 오늘날 운송연료의 90퍼센트는 석윱니다. / 운송은 무역이죠. / 농업 역시 석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화학비료를 만들고, 관개시설을 돌리고, 생산한 농산물을 도시로 운반하는 모든 과정에 석유가 필요합니다. / 석유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인류는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죠. / 이렇게 석유생산량이 줄어드는 지구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 하지만 정말로 이상한 건,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빤히 보면서도 / 진심으로 우려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 이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각국 정부 / 특히 각국 지도자와 사상가들은 / 이 문제를 애써 무시하죠. 남은 매장량이 얼마나 되고 / 언제부터 생산량이 감소할 지를 알아보는 건 전혀 힘든 일이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상당히 정확한 추정도 가능할 겁니다. 문제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 근본적인 변화가 온다는 걸 상상하기도 싫어합니다. / 하지만 우리가 무시한다고 변화가 찾아오지 않는 건 아닙니다. / 석유고갈은 인간이 막을 수 없는 변홥니다. 지질구조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 때문에 /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 당장 / 문제의 심각성을 전세계인에게 알려야 합니다. 각국의 지도자들이 빨리 나서야 해요. 세계적인 산유량감소는 / 가까운 미래에 우리를 찾아올 게 거의 확실하니까요. /
이전글
방송위 ‘EBS스페이스’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시상
다음글
도올, 김병조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서 함께 강의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