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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성형외과 전문의 김우경 교수 편  
작성일 2009-06-18 조회수 1332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0.3mm를 잇는 미세수술의 명의

 

EBS <명의> 성형외과 전문의 김우경 교수


방송 : 6월 19일(금) 밤 9시 50분 ~ 10시 40분


담당 : 명의제작팀 (526-2696)



머리카락보다 몇 배나 더 가는 실과 바늘을 갖고 0.3mm 짜리 혈관과 씨름하는 의사가 있다. 맨눈으론 보이지 않는 세상, 그 안에서 인체의 섬세한 조직과 결을 되도록 손상시키지 않는 수술 ‘조직의 결과 흐름을 타는 수술’의 달인. 바로 성형외과 전문의 김우경 교수다.


EBS <명의>는 미세수술의 달인 성형외과 김우경 교수를 만나본다.

 

*사건사고는 누구에나 일어난다!

1987년 열 손가락 절단된 사건이 발생했다. 절단기에 열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김우경 교수에게 실려 왔다. 열손가락이 전부 절단된 손가락을 연결하는 수술은 지금도 보기 드문 경우다.

20여년 전 현미경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성공시킨 이 수술은 당시 미국 수부외과 학회에 보고되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31시간의 손가락 접합수술은 지금까지도 세계적인 기록으로 남았다. 열손가락 절단환자 3건, 아홉 손가락 절단환자 7건, 총 10건의 손가락 재접합술 성공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김우경 교수.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공장에서 기계오작동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김우경 교수의 환자들은 주로 생산 현장이나 사고현장에서 늘 급하게 실려 오곤 한다.

우리의 손은 거미줄처럼 신경과 혈관이 지나고 있기 때문에 손이 절단되었을 때 혈관이나 신경을 제대로 이어주지 않으면 손의 감각이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1000분의 50mm 굵기를 가진 바늘과 1000분의 20mm 실로 신경이나 혈관을 이어야 하는 손가락 접합수술은 고도의 정신력과 기술 그리고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어려운 수술이다.

미세수술은 손가락 접합수술 뿐 아니라 장기 이식 수술이나 혈관을 이어주는 미세한 수술에 적용된다. 식도암 환자의 경우 식도를 절제하고 소장의 일부를 떼어내어 식도에 이식해주는데, 이때, 소장의 동맥 정맥 혈관을 모두 떼어야 하는데 이 때 미세수술이 필요하다. 하나의 혈관이라도 손상이 되면 식도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삶을 아름답게 회복시켜주는 일 .... 김우경 교수 

갑자기 손이 찌릿찌릿하거나 시큰시큰하고 저리는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를 수근관증후군 혹은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수근관증후군은 손바닥 쪽의 한가운데를 지나며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의 감각을 지배하는 정중신경이 횡대에 눌려 손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40-50대 육아와 가사로 인해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식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수근관증후군을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저린 증상의 정도가 심해지고 나중에 손이 굳는 증상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수근관 증후군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걸리는 시간도 짧고 회복도 빠르다. 단순히 손이 저린다고 넘겼던 증상이 수 십년을 삶을 고통스럽게 했다. 하지만 김우경 교수의 간단한 수술로 인해서 환자들의 삶은 편안해졌다.

성형외과 수술은 하나도 똑같은 경우가 없다. 똑같은 부위에 상처를 입어도 환자 백사람이면 백가지의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환자각자에게 최선의 처치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김우경 교수는 매일 다른 상처를 입고 다른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는 환자의 최선의 치료에 대해서 생각한다.


최근, 성형외과 의사라고 하면 단순히 외모를 아름답게 하는 의사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김우경 교수는 삶을 아름답게 회복시켜주는 일, 그 일이야말로 성형외과의 가장 중요한 할 일이라고 김우경 교수는 생각한다. 환자에 대해 늘 고뇌하고 환자 삶의 질을 이야기 하는 김우경 교수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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