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보도자료] EBS 한국기행-샘고을의 고장, 정읍  
작성일 2011-11-17 조회수 1141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보도자료] EBS 한국기행-샘고을의 고장, 정읍

 

한국기행-샘고을의 고장

정읍(井邑)

 

방송 : 2011. 11. 21 () ~ 11. 24 () 9: 30

문의 : 조혜경 PD (010-2557-6426)

 

땅과 하늘이 맞닿은 듯 드넓게 펼쳐진 지평선과

호남정맥에서부터 맑은 물줄기들이 흘러 내려오는 샘고을의 고장, 정읍(井邑)

옛 사람들 그리고 옛 풍경이 살아 숨쉬며

깨끗한 물, 너른 대지, 붉게 물든 산, 인심 좋은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산천초목의 땅 정읍을 찾아가 본다.

 

1. 오매, 단풍 들었네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많다 해서 이름 지어진 내장산(內藏山)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내장산의 가을엔

오색향연의 찬란한 빛깔로 수놓은 단풍나무들이 서 있다.

 

108 번뇌의 시름을 잊으라는 뜻에서

100여 년 전, 내장사의 고승들이 한 그루 한 그루 정성들여 심은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이루는 만산홍엽의 극치, 단풍터널과

그 붉은 터널의 끝에 자리한 천년 고찰 내장사.

 

단풍의 절정기를 맞은 내장산의 계절이 주는 선물에

수많은 등산객들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러 내장산에 찾아오고

노랑 빛 다홍 빛으로 한껏 물든 잎사귀들은 눈길 닿는 여기, 저기서 손짓을 한다.

정읍의 가장 큰 매력, 가을 내장산을 지난 20년 간 수십 번 오르내렸다는

정읍 출신의 사진작가 최영진 씨와 함께 하는 내장산 종주길.

그리고 내장산 단풍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그 길을 따라간 곳에서 만난 옛 고갯길.

그 길은 정읍 사람들을 바깥세상으로 잇는 소통의 장으로

정읍 사람들 뿐 아니라, 인근의 순창, 장성 사람들이

소를 끌고, 나물을 이고 무시로 넘나들던 눈물의 고개다.

 

단풍 따라간 곳에서 내장산이 감춰둔 정읍 사람들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만나본다.

 

2. 샘 고을에서 길어 올린 맛

 

예로부터 물맛이 좋기로 소문난 정읍은 그 이름도

우물 ()’자에 고을()’자를 쓴 말 그대로 샘고을이다.

 

샘고을이라는 지명의 뿌리라 여겨지고 있는 정읍의 정해마을.

그곳에는 우물 ()’자 모양의 큰 새암()이 존재한다.

정해마을 사람들은 오랜 시절부터 이 물에 기대어

길어 먹기도 하며 빨래를 하기도 하며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이렇듯 정읍의 맑은 물은 호남정맥의 젖줄기로부터 흘러내려오는

동진강과 섬진강 그리고 땅 밑에서부터 샘솟는 물들이 그 원천이다.

 

섬진강의 한 줄기인 정읍 산내면에 자리한 추령천에는

섬진강 댐이 생긴 이후로 바다로 회귀하지 못하는 이른바, 육봉형 은어 무리들이

산란기가 지나도 여전히 개천을 떠돌아다니고

언젠가부터 이는 정읍 사람들의 요긴한 먹을거리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정읍 땅을 흐르는 깨끗한 물을 머금고 자란 대나무.

그 대나무로 빚어진 고급술 죽력고

죽력고는 조선시대에 평양 감홍로, 전주 이강주와 함께 조선 3대 명주이나,

현재, 정읍 태인면 송명섭 장인의 의해서만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다.

 

혀를 감동시키는 그 맛, 물맛 좋은 그곳으로 떠난다.

 

3. 소 없이는 못 살아

 

소 사육두수 전국 2.

정읍은 넓디넓은 호남평야 덕분에 소 사육에 필수적인 볏짚 생산에 유리했으며

그리하여 옛날부터 한우 농가가 많았던 고장이다.

 

소비자들에게 언제나 우수한 소를 제공하기 위해 각 축산 농가들은 매달 세밀한 예비심사 과정을 거쳐

우시장에 소를 팔게 된다.

 

한편 육우용이 아닌 일소를 삼아 키우는 농가도 있다.

 

일 잘하는 어미 소가 낳은 새끼 송아지.

생계를 위해 마음은 편치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어미와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는

김정남 할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얼마 전 20년을 한결 같이 한 가족처럼 지냈다는 소를 잃고

새 식구 삼아 7개월 된 송아지를 맞아들인 박래화 할아버지.

난생처음 일소로 길들여지게 된 천방지축 송아지와 할아버지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들어본다.

 

4. 130, 동진강 물길을 따라

 

정읍을 휘도는 호남평야의 젖줄 130리 동진강은 만경강과 함께 전북의 대표적인 강이다.

동진강의 물줄기 중 하나인 고부천을 따라서 쭉 이어진 고부평야는 김제 벽골제, 익산 황등제와 더불어

고대시대 농사가 최초로 시작되었다는 눌제의 흔적이 있는 호남 최대의 곡창지대 중 하나이다.

 

추수의 막바지 시기인 정읍 사람들은 요즘 벼 수확으로 눈코 틀 새 없이 분주하다.

영원면 앵성리의 곽형주씨는 올해 처음 한국의 토종 종자인 녹색미를 심어

1년간 땀 들인 각고의 노력 끝에 그 수확의 결실을 앞두고 있다.

녹색 볏짚과 검정색 볍씨가 그득한 논밭에서 한 해 농사 이야기를 들어보고

탈곡한 벼를 마을의 오랜 방앗간 흐냉이 방앗간에서 도정한 후, 찰지고도 쫀득한 녹색 쌀밥 맛을 맛본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살갑고도 풍요로운 내 고향의 풍경.

그 역사 깊은 황금 들녘의 고장을

정읍에서 나고 자란 배우 박근형 씨와 함께 찾아가 본다. .

첨부파일 첨부파일[보도자료] EBS 한국기행-샘고을의 고장, 정읍.hwp
이전글
[보도자료] 한(韓)의학의 맥을 잇다 한의학자 변정환(EBS 직업의 세계 일인자)
다음글
[보도자료] EBS 장학퀴즈 - 한층 업그레이드 된 대한민국 최장수 퀴즈 프로그램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