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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극한 직업' 동물원 사육사  
작성일 2008-07-21 조회수 1511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반딧불이 사육사 들어보셨나요?

EBS '극한 직업' 동물원 사육사

행복한 동물원을 만들기 위한 땀의 24시 취재

방송 : 7월 23일(수), 24일(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기획 : 채널전략팀 유규오 PD (526-2994)
연출 : 두승택 PD (제3영상, 016-233-7957)


사자, 호랑이 등의 맹수부터 얼룩말, 기린 같은 초식동물까지,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동물들은 큰 웃음과 즐거움을 준다. 하지만 이런 동물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육사들의 땀과 노력 꼭 필요하다. 사육사들은 동물들의 안전을 위해 사나운 맹수들의 싸움을 말려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노출되기도 하고, 동물들의 음식과 배설물을 치워야 하는 고된 작업을 견뎌야한다. EBS ‘극한직업’은 반딧불이부터 코끼리까지, 야생동물과 교감하며 동물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동물원 사육사들의 세계를 찾아간다.

▷ 야생의 거친 본능을 가진 맹수들의 사파리
‘야생동물은 애완동물이 아니다’, ‘절대 손 넣지 말 것’, 맹수들의 동물사엔 자칫 방심해 생길 수 있는 사고를 경고하는 문구들이 가득하다. 낯선 카메라를 발견한 호랑이들이 경고하듯 으르렁거리기 시작한다. 동물사에서 밤을 보낸 맹수들을 사파리에 방사하는 작업은 가장 위험한 작업 중 하나. 철저한 준비 하에 이뤄지지만 매 순간이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다. 한 번 싸움이 일어나면 상대가 죽을 때까지 싸우는 야생의 습성 때문에 싸움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모두 다른 곳에 방사한다. 한 마리씩 방사할 때마다 안전을 위해 사육사들 간의 무전도 필수적. 방사된 맹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다정하게 인사하는 사육사들. 그들에겐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사나운 맹수도 가족과 다름없다.

▷ 특명, 호롱이와 친해지기
문인주 사육사의 패트롤이 사파리에 들어가자 호랑이들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오랫동안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 호랑이들이 먼저 알아보고 다가오는 것. 하지만 그중 유난히 예민하고 공격성도 강한 호롱이가 눈에 띈다. 이곳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날카로운 호롱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으로 사육사가 자신의 편임을 인식시키고 안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준비해온 간식 닭을 들고 호롱이를 연신 부르지만 외면당하기 일쑤. 다른 동물에게 간식을 주면서도 내내 호롱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문인주 사육사. 교대할 시간이 다가오고 다음 근무자에게 호롱이를 당부를 하고 실망스런 기분으로 돌아서는 순간, 사육사의 얼굴이 밝아진다. 호롱이가 패트롤을 따라온 것. 사파리의 새로운 가족이 되가는 호롱이를 공개한다.

▷ 상처 입은 맹수부터 갓 태어난 새끼까지
맹수는 다쳤을 경우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다쳤어도 맹수의 본능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다가가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 권력다툼으로 큰 상처를 입은 호랑이 드로가 염증을 막는 주사 치료를 받는 날. 수의사가 직접 주사할 수 없어 특수 제작한 블로우건을 입으로 불어 주사를 하는데 호랑이가 수의사를 알아보기 때문에 사육사가 그 앞을 가리고 작업이 이뤄진다. 주사를 쏠 것을 안 호랑이가 예민해지면 주사를 맞히기 어려워지기 때문. 상처 입은 동물 돌보는 것만큼 갓 태어난 동물을 살피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다. 면역력이 약한 동물을 보살피기 위해 온 몸에 소독약을 뿌리고 잠도 못 자며 때맞춰 약을 먹이고, 우유를 먹이는 동물들의 엄마, 포육사들을 만나보자.

▷ 코끼리를 닮아가는 20년차 베테랑 사육사
여름이 덥고 짜증나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 특히 코끼리는 매일 샤워를 할 정도이다. 덩치가 엄청난 코끼리를 씻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사육사의 손길이 능숙하다. ‘누워’, ‘앉아’란 사육사의 말에 눕고 앉는 코끼리. 어릴 적부터 함께 해서 그런지 사육사의 말을 잘 알아듣는다. 하지만 코끼리만 사육사에 익숙해진 것이 아니다. 20여 년간 코끼리를 돌봤다는 사육사는 코끼리 체질을 닮아 여름엔 땀을 별로 안 흘리고 겨울 추위를 많이 탄다고. 코끼리를 보는 것 뿐 아니라 먹이를 주거나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날. 이미 만화 등으로 코끼리가 친숙한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다가가는데 뒤에서 이를 지켜보는 사육사의 표정은 긴장돼 보인다. 야생에선 코끼리도 사자, 호랑이가 덤비지 못할 정도로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에 안전엔 문제가 없지만 혹시나 코끼리가 예민해질 상황을 항상 대비하고 있다.


▷ 동물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
먹이를 주고, 상처를 보살펴 주는 것 외에도 사육사가 책임지는 것이 또 있다. 그것은 동물의 배설물. 코끼리의 경우 한 번에 7~8kg, 초식 동물 동물사에서만 1톤가량의 배설물이 나온다. 이것 모두 사육사의 몫인데 일반인들은 그 냄새도 견디기 힘들 정도. 하지만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역겨워도 자신이 담당하는 동물의 배설물은 구수하다고. 한여름에 빗자루로 쓸고 담아 수레로 몇 번을 왔다갔다 하다보면 온 몸이 땀으로 젖는다. 하지만 이런 일은 동물이 아프거나 이상이 있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육사들. 행복한 동물원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사육사들을 만나보자.

▷ 반딧불이 사육사 들어보셨나요?
코끼리 같이 덩치 큰 동물 뿐 아니라 2cm도 안 되는 반딧불이 같이 작은 곤충에도 사육사가 있다. 사육사 경력 26년차 임진택 과장은 벌써 10년째 반딧불이를 키우고 있다. 작은 곤충이라고 큰 동물보다 손이 덜 가는 것은 아니다. 일일이 대롱으로 불어 이동시켜줘야 하고, 먹성이 좋은 애벌레들을 위해 먹이를 직접 잡기도 한다. 혹시나 병이 옮길까봐 위생에도 철저하다. 많은 시행착오를 넘어 정성으로 키운 반딧불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게 아기 키우는 느낌과 다르지 않다고. 이렇게 애지중지하다보니 입사 2일의 신입사원이 서툴게 애벌레를 옮기는 것만 봐도 호통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신입사원에겐 맹수를 보살피는 것보다 더 혹독하다. 밤하늘을 별처럼 수놓는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를 기르는 사람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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