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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소아신경외과 전문의 왕규창 교수  
작성일 2008-11-05 조회수 1475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소아신경외과 질환의 모든 것


EBS '명의' 소아신경외과 전문의 왕규창 교수


울고 나서 어지럽다는 아이, 꾀병 치부 말아야


방송 : 11월 7일(금) 밤 9시 50분 ~ 10시 40분


연출 : 명의제작팀 (526-2696)



행복할 줄로만 알았던 우리 아이의 탄생.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천사 같은 우리 아이가 소아신경외과 질병을 떠안은 채 수술실로 향한다.

우리 아이의 미소를 되찾기 위해, 오늘도 수술장에서 메스를 드는 한 의사가 있다. EBS ‘명의’는 소아신경와과 전문의 왕규창 교수를 통해 소아신경외과의 질환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수술법을 알아본다.


◆ 어린이 뇌졸중으로 부르는 모야모야병

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혈관이 서서히 막히면서 미세한 혈관들이 생기게 되는데 마치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혈관이 막혀 뇌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사지 마비나 언어 장애 등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모야모야병은 흔치 않은 병이라, 아이가 증상을 보여도 부모들은 알아채기 힘들다.

'조금 더 빨리 수술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빨리 수술하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깝죠...'

                        - 민준이 보호자 인터뷰 中

결혼 8년 만에, 시험관으로 태어난 쌍둥이 아들. 민준은 그 중 둘째였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서, 민준이의 오른쪽 사지에 마비가 와 병원을 찾았다. 왕교수는 수술을 권했지만 부모는 너무 어린 아기였기에 가능하다면, 수술을 미루고 싶었다. 하지만 왕교수의 수술을 미룬지 며칠 만에 2차 경색이 또 나타났다. 반대쪽 뇌도 손상을 입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만2세 미만의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병의 증상이 진행 되어,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 울고 난 후 어지럽다고 하는 우리아이, 꾀병이라 생각하셨습니까?

아이들이 울거나, 혹은 풍선을 불 때 어지럽다고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모들은 그저 아이들이 꾀병을 부리는 줄 알지만 이는 뇌압이 상승해 혈관이 수축 되면서 혈류가 떨어져서 오는 증상으로 마비가 오거나 경색이 오기도 한다.

건강하고 얌전했던 7살 수아. 부모에게 꾸중을 듣고 목욕을 하는 바람에 울면서 목욕을 했다. 목욕 중 약3분간 두통과 함께 팔, 다리에 마비가 일어났다. 부모는 그저 관심을 끌기위해 수아가 꾀병을 부린 거라 생각했지만 병원 검사결과, 수아의 병명은 모야모야라는 소아 중풍으로 밝혀졌다. 왕교수는 서둘러 수술날짜를 잡았고 수아의 수술이 시작됐다.

태어난 지 두 달이 지난 윤서, 윤서는 태어났을 적부터 척추의 마지막 부분인 천추에 피하지방과 신경조직이 연결되어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윤서의 병명은 그 이름도 희한한 요천추 지방종. 수술을 하지 않으면 천추가 더 당겨질 수가 있고 아이가 커가면서 발육 뿐 아니라 신경조직과 콩팥이 눌려 배뇨장애나 신장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어 급히 수술을 시행해야 했다. 작은 아이 윤서는 그 어려운 수술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

태어난지 5개월이 된 명준이, 명준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달랐다. 손가락과 발가락 융합,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앞이마 쪽의 대천문이라 불리는 두개골이 너무 일찍 닫혀 버린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후 15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닫히는 대천문이 이미 닫혀 버린 상태. 이런 경우 뇌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이 충분치 않아 뇌가 정상으로 자랄 수 없으며 눈이 돌출되는 등 안면기형까지 오게 된다. 왕교수는 뇌가 자랄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수술을 시행한다.


◆ 우리 아이에게 행복한 미래를 선물한다.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왕규창 교수. 보통 나이 60세를 전후해 학장에 취임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왕교수는 10년이나 젊은 나이로 지난 4년간 의대 학장 일을 맡았다. 환자에게는 마음씨 따뜻하고 실력 좋은 의사, 학생들에게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해주는 좋은 선생. 하지만 자신에게는 겸손하고 늘 엄격한 왕규창 교수의 연구실에는 최근에는 보기 어려워진 깍지 낀 몽당연필과 환자들에게 걸어가느라 쉬지 못 했을 낡은 구두가 있다. 한평생 병원을 위해, 환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왕교수. 그에게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국내에 있는 소아신경외과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오늘도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빠른 발걸음으로 수술장을 향한다.


EBS <명의> 늦지 않게, 하루도 늦지 않게’는 11월 7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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