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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얼실험프로젝트X' 14일간의 자녀학교 체험기  
작성일 2008-11-07 조회수 1292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내    아 이 와    같  은   반   학 생 으 로   살 아 보 기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14일간의 자녀학교 체험기


방송 : 11월 11일(화), 18일(화) 저녁 7시 50분 ~ 8시 40분


문의 : 편성기획팀 이창용 PD (011-9722-0002)



2007년 청소년들의 가족 만족도에 대한 통계청 조사 결과, “부모에게 만족한다”는 청소년은 57%에 불과했다. 또한 한 인터넷 설문조사 기관(폴에버, 2007년)이 전국의 부모 1,308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부모들은 “자녀들이 거짓말 할 때, 말 안 듣고 대들 때, 공부를 제대로 안하고 빈둥거릴 때 자식들이 가장 미워 보인다”고 답변했다.


부모자식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멀어지는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가족과의 대화와 이해 부족.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세대 단절을 막기 위해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에서는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이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고자 <14일간의 자녀학교 체험기> 실험을 단행했다.


중,고교생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의 학교에 입학해 아이들과 2주간 같은 학급의 급우로 생활하는 <14일간의 자녀학교 체험기>. 가정을 넘어 아이의 학교생활까지 함께하게 된 어머니, 아버지는 과연 어떻게 전개되고, 그들은 무엇을 느끼게 될까?


▶ “부모님이 학교에 오신다구요? 싫어요“........쉽지 않은 지원자 모집

<14일간의 자녀학교 체험기>는 지원자 모집부터 쉽지 않았다. 전국에서 수많은 지원자가 몰렸지만 생업과 가사일을 제쳐두고 2주간 자녀와 함께 등교해야 한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 더구나 부모들이 실험 참여 의사가 있어도 자녀들이 부모의 등교를 반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지원자 모집에 많은 난항이 있었다.


▶ 즐거움으로 가득찬 학교생활 VS 실망만 가득한 학교생활

충남 공주의 한 양돈농가에서 실험 참가를 지원한 최상숙(주부, 37세)씨. 그녀는 양돈일과 시부모님을 모시는 일을 함께 병행해야 하는 빡빡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딸(송시내, 중1, 14세)의 학교로 2주간 등교를 시작했다. 모범생인 딸과는 큰 문제는 없지만 공부에만 치여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공부보다 더 소중한 것이 많음을 알려주고 싶어서 자원했다는 엄마. 바쁜 집안일을 뒤로하고 나선 그녀의 학교생활은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미처 느껴보지 못했던 즐거움의 연속이다.

또 다른 실험 지원자인 강인철(연구원, 46세)씨. 중학교 때까지는 외고 진학을 꿈꾸었을 정도로 공부에 열심이었던 아들(강동호, 고2, 18세)이 고등학교에 가면서 학업에 흥미를 잃는 이유가 궁금해 실험에 지원한 경우다. 더구나 아들과의 대화가 점점 없어지는 것이 그에겐 큰 걱정이었는데... 아들과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대에 부풀었던 강인철씨. 그러나 곁에서 지켜본 아들의 학교생활은 그에게 실망만 줄 뿐, 아들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어떠한 기회도 만들어주지 않는다.


▶ 충격! 충격! 내 아이 학교생활이 이랬다니!

활달한 성격 탓에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한 최상숙씨. 그러나 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딸의 다른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선생님으로부터 쓰레기분리수거 임무를 부여받은 딸, 귀찮은 마음에 대충 꾹꾹 눌러 담고 선생님께는 다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결국 교무실로 불려간 딸은 혼나면서도 선생님께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데... 딸을 꾸짖어도 해보지만 “엄마의 등교가 없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라며 잘못을 쉽게 인정하려 들지 않고, 오히려 엄마를 왕따시키기에 이른다.

강인철씨는 아들과 짝이 됐다. 아들의 학교생활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게 된 아빠. 수행평가 시간에 대충 찍고 엎드려 자는 아들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3일만 공부해도 만점 받겠더라. 며칠만이라도 노력 좀 하라”는 아빠의 충고는 아들의 짜증만 부추기는 역효과를 낸다. 일과가 끝나고 친구네 집에 가겠다며 아빠를 남겨두고 교실을 나서는 아들의 모습은 아버지의 도전 의지를 땅에 떨어뜨리고 마는데...


▶ 가족의 힘으로 도전은 계속된다!

딸의 친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엄마. 친구들에게 피자를 사주고, 노래방에 함께 가는 등 물량공세를 펼친다. 딸 또래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하겠기에, 딸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런데 이번엔 가정이 또 문제다. 또 다른 자녀에게는 무심한 엄마가 되어가고, 남편이 드디어 무섭게 화를 내는데... 최상숙씨의 도전에 위기가 찾아오고, 이런 엄마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딸.


한편, 아들과의 갈등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던 강인철씨는 주말을 맞아 열린 반 단합대회에 내키지 않지만... 결국 참여한다. 아들과 다른 편이 되어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인 강인철씨. 진 편이 이긴 편을 업는 규칙에 따라 동호는 아버지를 업고 달리고... 어렸을 적, 업어주기만 했던 아들이 어느새 커서 자신을 업고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그는 잘 믿기지 않는다. 단합대회 이후로 서먹했던 부자 사이가 회복될 수 있을지...


딸을 잘 안다고 생각했던 어머니. 아들과의 간극은 도저히 메울 수 없다고 생각했던 아버지. 부모의 등교가 어색하기만 한 자식들. 과연 그들은 2주 동안 무사히 학교생활을 해나가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11월11일 화요일 저녁 7시50분,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14일간의 자녀학교 체험기’ 에서 그 생생한 현장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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