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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 「팍스 아시아나, 너의 작은 손」  
작성일 2006-02-07 조회수 1393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평화의 팍스 아시아를 꿈꾸며 빈곤, 노동으로 고통받는 제3세계 아시아 어린이의 삶과 희망의 움직임 조명, 구호단체들의 활동상 소개
EBS와 방송문화진흥회가 공동기획한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 「팍스 아시아나, 너의 작은 손」
<제1부> 어린 천사들의 노래 2월 10일 밤 11시 5분 - 55분 <제2부>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 2월 17일 밤 11시 5분 - 55분
문의 : 곽철준 PD (526-2674) Pax Asiana, Peace of Asia 가난과 그로 인해 노동으로 고통을 받고 어린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3억 명에 이른다. ‘팍스 아시아나(Pax Asiana)’라는 제목에서 ‘Pax’는 강대국의 지배에 의한 국제적인 평화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평화, 즉 친목(親睦)과 우정의 차원으로써의 평화를 뜻한다. 어린이 3억 명, 빈곤과 노동착취에 시달리고 있다. 2004년 7월 13일, 유엔아동기금에서 발표한 연례보고서 “소시얼 모니터 2004”에 따르면, ‘노동착취’에 동원되고 있는 어린이(국제노동기구 기준 만 13세 미만)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4천6백만 명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60% 이상은 아시아의 어린이들이다. 빈곤이 아시아의 어린이들을 노동 현장으로 내몰고 있다. 눈부신 경제 발전과 막강한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시아의 이면에는 빈곤과 어린이 노동착취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는 것이다. 그들의 대부분은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가난한 부모의 빚 때문에 노동을 시작하게 되며, 하루에 1달러도 안 되는 형편없는 임금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생계를 위해 성산업에 내몰린 소녀들은 동남아시아에서만 10만 명을 넘는다. 제1부. 어린 천사들의 노래, 제2부.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스리랑카, 파키스탄과 몽골 등 아시아 7개국의 어린이들의 생활상, 꿈을 향한 어린이들의 발걸음, 세계 구호단체들의 활동상을 담고 있다. 1부 ‘어린 천사들의 노래’에서는 어쩔 수 없는 가난과 그로 인해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노동을 해야 하는 어린이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제작진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현란한 밤거리로 성매매에 나선 필리핀의 콜보이 JR(13), 태국에도 미얀마에도 끼지 못하고 태국과 미얀마 접경지대에서 부유(浮遊)하듯 살아가고 있는 카렌족 난민 소년 무크(9), 부모와 집을 한꺼번에 잃고 3살 박이 어린 동생을 돌보며 캠프촌에서 힘겹게 살고 있는 파키스탄 지진 피해지역의 압둘 아지즈(11), 캄보디아 최고의 빈민 마을인 품크나이에서 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흙탕물을 먹으며 살아가는 소녀 끄로잇(10), 어린 나이에 아기를 출산하고 방콕의 빈민촌에서 살아가고 있는 람라(14), 중년 아줌마처럼 거칠어진 손으로 어른들이 하는 양만큼의 벼를 베는 라오스의 소녀 띵(12), 쓰나미로 누나와 남동생을 잃고, 매일 밤 꿈속에서 그리운 누나를 만나는 스리랑카 난민촌의 어린 소년 우다야샨타(10), 좁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카펫을 짜는 파키스탄 소녀 부시라(12), 집안의 생계를 돕기 위해 추운 겨울에도 양을 치는 몽골 소년 가슨독투흐(12)을 만난다. 1989년 11월 20일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아이들은 생존의 권리, 발달의 권리, 유해한 것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그리고 학대받고 착취당하지 않을 권리 등을 명시하고 있지만 아시아 빈곤층 어린이들 대부분은 이런 협약의 사각지대에 있다. 2부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은 아시아 빈곤 어린이들의 고단한 삶 가운데 일고 있는 희망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꾸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과 함께,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구호단체들의 활동상을 소개한다. 현재 수많은 재난 지역과 빈곤 지역에는 아시아 지역차원의 여러 인권단체가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아시아의 인권문제에 소극적으로 참여해 왔던 한국이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적을 뛰어넘어 아시아와 연대하고 그들의 고통을 나누려는 단체들도 많아졌다. ‘세계청년봉사단(KOPION)’ 같은 순수봉사단체를 비롯해 ‘지구촌 공생회’ 같은 종교차원에서의 봉사단체, ‘한국국제협력단(KOICA)’ 같은 국가적 차원에서의 봉사협력 단체, 그리고 ‘유니세프(UNICEF)’, ‘국제이주기구(IOM)’ 같은 세계적인 구호단체들과의 연계 속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나라의 어린이들과 사람들을 위해 봉사의 손길을 뻗고 있는 한국구호단체들의 활약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작진은 “작년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수개월에 걸쳐 만난 어린이들의 이야기는 머나먼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우리 형제자매들의 이야기이며,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다. 매일 먹는 쌀 속에, 입고 다니는 옷과 신발에, 거실에 깔려 있는 양탄자에는 아시아 어린이들의 땀이 배어있다”며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아시아라는 같은 울타리 안에 살고 있으면서도 가난으로 인해 고통 받는 제3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에 대해 시청자들이 잠시나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촬영 어린이 소개] JR(13) 필리핀 민다나우 섬 태생인 JR은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마닐라로 왔다. 마닐라 거리에서 배고파 쓰러져 있던 그에게 한 형이 다가와 자기네 집에 와서 같이 지내자고 권했고, 그 인연으로 지금의 집에서 지내게 됐다. 하지만 생계가 막막한 그는 성매매를 위해 밤거리로 나섰다. 주로 동성애자들을 상대하는 그가 하룻밤 접하는 손님은 많으면 3명, 운이 없는 날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해서 그가 한 명 당 받는 돈은 1달러도 안 된다. 람라(14)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하고, 최근 아기를 출산한 람라는 강가에 위치한 방콕의 빈민촌에서 산다. 람라의 아버지가 나무와 슬레이트 등으로 직접 지은 좁은 집에는 6식구가 살고 있다. 공사판에서 일하는 그녀의 아버지가 한 번 일을 해서 버는 돈은 1,000~1,500 바트. 우리 돈으로 약 3만 7천 원 정도다. 엄마의 무지로 인해 출생 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람라는 기회가 되면 공부를 하고 싶지만, 이제 아기 엄마가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다. 무크(9) 태국과 미얀마의 접경지역의 난민촌에 살고 있는 카렌족 소년인 무크는 엄마를 말라리아로 잃고, 아버지는 에이즈로 잃었다. 현재 무크는 이모부네 식구들과 외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다. 무크의 엄마가 에이즈였기 때문에 무크도 에이즈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다. 에이즈 감염 여부를 검사 받는 것이 그렇게 복잡한 일을 아니지만, 나라를 잃고 근근히 먹고 살아가는 그의 처지에서는 간단한 검사도 쉽지 않다. 끄로잇(10) 캄보디아 최고의 빈민촌인 품크나이 마을에 사는 끄로잇은 가난으로 인해 죽 으로 끼니를 때우고, 관개시설이 되어있지 않아 흙탕물을 먹으며 살아간다. 끄로잇의 아버지는 베트남으로 넘어가 벼 베는 일을 해주는데, 그 일도 매일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당을 받으면 하루치의 쌀을 살 수 있는데, 밥을 해먹으면 쌀이 많이 들어가므로 끄로잇의 가족들은 죽을 끓여먹으며 시장기를 달랜다. 식량이 늘 부족한 끄로잇의 집에서는 그나마 죽도 하루에 두 끼만 먹는다. 한창 자랄 나이인 끄로잇은 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학교까지 1.5km의 거리를 걸어 다닌다. 띵(12) 라오스의 가난한 소녀 띵은 학교를 그만 두고, 어른들과 함께 벼 베는 일을 한다. 그렇게 일을 해서 띵이 버는 돈은 고작 1달러 정도. 일을 하다 다쳐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띵과 두 언니가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띵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해 돈을 벌어올 수 없게 되자 다른 집으로 시집을 갔다. 언니들은 공장에서 늦게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띵은 살림까지 도맡아 한다. 우다야샨타(10) 쓰나미로 누나와 남동생을 잃은 스리랑카 난민촌의 소년 우다야샨타는 간밤에도 꿈에 누나를 만났다. 우다야샨타는 살아 있을 때 자기에게 춤추는 걸 가르쳐주던 누나가 금방이라도 살아서 방문을 들어설 것 같다. 생전에 둘은 우애가 좋은 남매였다. 누나의 영향을 받아서 우다야샨타는 나중에 댄서가 되고 싶다고 한다. 부시라(12)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부시라는 5살 때부터 양탄자 짜는 일을 했다. 신발고치는 일을 하는 아버지의 수입으로는 생계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양탄자를 짜서 부시라가 버는 돈은 하루에 1달러도 되지 않지만, 그래도 그녀는 행복하다. 자기의 노동이 가족의 생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다는 부시라는 오늘도 카펫의 날줄 위에 희망의 씨줄을 끼워 넣는다. 압둘 아지즈(11) 파키스탄의 지진은 압둘 아지즈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아갔다. 지진이 나기 전 꽤 유복한 집안의 장남이었던 아지즈는 부모를 잃음과 동시에 모든 편이와 안락함을 잃었다. 친척들과 함께 난민촌에서 불편한 캠프 생활을 하고 있는 아지즈는 3살 박이 막내 여동생이 엄마를 찾을 때가 제일 힘들다. 막내 여동생을 어르고 달래지만, 사실 자기도 엄마가 보고 싶기 때문이다. 가슨독투흐(12) 몽골의 유목민 소년 가슨독투흐는 주말이면 할아버지 댁으로 와서 양치는 일을 돕는다. 그렇게 해서 그가 받는 수고비는 겨울치의 식량과 우유이다. 바람 불고 날씨가 추운 날이면 양을 치러 나가기가 싫어지지만, 그래도 자기 덕분에 집안의 생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 게으름만 피우고 있을 수 는 없다. 공부는 잘 하지 못해도 말 타는 거 하나는 자신 있는 가슨독투흐는 말 달리기 대회에서 동상을 받은 적도 있다. 다음 번 말 달리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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