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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시사다큐멘터리 “인질”- 죽은 자와 산 자  
작성일 2006-03-20 조회수 1403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인질극 왜 계속되나 ? EBS 시사다큐멘터리 “인질”- 죽은 자와 산 자
(원제 : “Hostage”) BBC 최신작
방송 : 3월 22일(수) 밤 11시 - 11시 50분
문의 : 권혁미 PD (526-2574)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KBS 기자가 피랍됐다가 풀려난 사건은 큰 충격이었다. 2004년 이라크에서 일어났던 김선일씨 피살 사건에처럼 특정 정치적 목적을 가진 테러단체들이 민간인들을 납치, 억류하고 때론 살해하는 일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현대사에서 이런 종류의 민간인 납치와 이를 위용한 미디어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이라크전쟁에 이르기까지 인질극은 어떻게 변모해 왔을까? 이 모든 의문을 해결해줄 다큐멘터리가 오는 3월 22일 밤, EBS 시사다큐멘터리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선수촌에 잠입해 이스라엘 선수단 2명을 사살하고 9명을 인질로 잡았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 사건, 2004년 4월 미국인 통신기술자 ‘닉 버그’ 참수 사건, 2004년 9월, 이라크에서 일하던 민간인이었던 미국인 잭 헨슬리, 유진 암스트롱, 영국인 케네스 비글리 납치 참수 사건, 2004년 8월 <피가로>지의 조르주 말브뤼노 기자와 RFI 라디오의 크리스티앙 셰노 기자 납치 사건, 2005년 2월 이탈리아의 좌파신문 기자인 스그레나 납치 사건의 상세한 일지는 물론, 피랍된 사람들의 가족들, 협상에 임했던 각국 외교, 정보부 요원들, 납치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어 본다. 장면1> 1972년 뮌헨 올림픽. 선수촌에 잠입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은 이스라엘 선수단 2명을 사살하고 9명을 인질로 잡아 부근 공항으로 이동했다. 테러범들은 이스라엘 내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고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거부했으며, 서독의 진압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며 인질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벌인 최초의 인질극으로 올림픽에 집중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장면2> 2004년 4월, 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저항세력은 미국인 통신기술자 ‘닉 버그’를 납치해 참수하고, 그 화면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세계는 경악했고, 자르카위는 단숨에 악명을 떨치게 됐으며, 미국에 대한 적개심에 불타는 아랍권 청년들은 이라크로 건너왔다. 이후 외국인 인질 납치와 처형을 통한 미디어 심리전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최대 무기가 된다. 지금까지 이라크 저항세력은 약 40개국 출신 외국인 수백 명을 납치했다. 압도적인 동맹군의 화력 때문에 정면대결은 승산이 없다는 걸 안 저항세력은 인질을 잡아, 비디오를 만들고, 이를 공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후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고, 교묘한 심리전을 펼쳤다. 장면3> 2004년 9월, 이라크에서 일하던 민간인이었던 미국인 잭 헨슬리, 유진 암스트롱, 영국인 케네스 비글리납치. 납치범들은 이라크 내의 여성 수감자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인질들을 매일 하나씩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포로학대 스캔들로 아랍권의 분노를 집중시키려는 계산이었다. 영국군은 여성 포로가 없다고 주장했고, 미군 역시 여성 수감자가 없다고 밝혔다. 결국 24시간 간격으로 두명은 살해당했고 마지막으로 남은 영국인 케네스 비글리도 3주후 참수됐다. 장면4>2004년 8월에는 <피가로>지의 조르주 말브뤼노 기자와 RFI 라디오의 크리스티앙 셰노 기자가 이라크 저항세력에 인질로 잡힌다. 프랑스는 이라크 공격에 반대했기 때문에 인질을 이용해 벌을 줄 수도 없었다. 대신 납치범들은 정치적 성과를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했다. 당시 프랑스는 공립학교에서의 종교적 상징물 착용금지법을 시행하려 하고 있었고, 무슬림들은 머릿수건 금지가 종교박해라며 반발했다. 프랑스 정부는 기나긴 협상끝에 두 기자를 무사히 석방시켰다. 장면5> 2005년 2월, 이탈리아의 좌파신문 기자인 스그레나는 팔루자 공습을 피해 도망친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바그다드로 돌아가다 납치를 당했다. 납치소식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전역은 그녀의 석방을 돕기 위해 움직였다. 로마 시청 앞 광장에는 스그레나의 사진이 걸렸다. 이탈리아 정부는 처음부터 부시의 이라크 공격을 지지했고, 당시엔 3천여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한 상태였다. 스그레나가 소속된 <일 마니페스토>는 이탈리아군의 파병을 반대해왔고, 납치 소식이 알려지자 스그레나 석 방작전을 시작했다. 스그레나의 사진은 매일 신문1면에 나왔고, 그녀가 썼던 기사들도 다시 게재됐다. 주로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이라크인들을 다룬 기사였다. 이탈리아 국민들의 거국적인 석방 운동과 정부의 협상력으로 줄리아나 스그레나는 인질들한테 풀려난다. 그러나 그 직후 미군의 사격을 받았고 자신의 석방을 이뤄낸 정보국 요원의 죽음을 지켜봤다. <주요 인터뷰> 샤브타이 샤비트/ 前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인질을 납치하고 살해위협을 하며 해당국 정부와 협상을 벌이는 데 올림픽보다 좋은 무대는 아마 없을 겁니다. 범인들한테는 최상의 선택이었죠. 테러의 타깃이 이스라엘 선수단이었으니 효과는 한층 컸습니다. 릴 비글리/ 영국인 인질의 어머니 매주 두세 번 전화가 왔는데, 상황이 나쁘다고 했죠. 전 빨리 돌아오라고 말했어요. ‘돈을 벌면 뭐하냐, 그냥 오라’구요. 아들은 2주일만 더 있다 돌아온다고 했고 전 등에 총을 맞고 나면 돈도 소용이 없으니까 당장 나오라고 말했죠. 자기가 그렇게 될 줄은 몰랐던 거예요. 조르주 말브뤼노/ <피가로> 기자/피랍 생존자 ‘사람들을 잡으면 잘 보고 두 가지로 나눈다’고 하더군요. 협상을 할지 처형을 할지 말입니다. 우리는 ‘협상’을 하는 쪽으로 결정이 났다고 하면서 언젠가는 풀려날 테니 그 때까지 참고 기다리라고 했구요. 크리스티앙 셰노/ RFI 라디오 기자/피랍 생존자 그때가 마침 미 대선이 임박한 시점이었는데, 납치범들 얘기가 자기라면 부시를 찍겠다고 했죠. 부시가 1, 2년만 더 집권하면, 이라크인들이 급진적으로 변해 저항세력이 더 강해질 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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