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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사다큐멘터리] 변화하는 영국의 무슬림  
작성일 2006-08-01 조회수 1965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영국테러 이후... 영국의 무슬림은? 「시사 다큐멘터리」 변화하는 영국의 무슬림-원리주의와 현실주의의 줄다리기 (A Question of Leadership)
방송 : 8월 2일(수) 밤 11시
담당 : 임 혁 PD (526-2572)
○ 시민 52명 사망, 770여명 부상을 불러왔던 런던연쇄폭탄테러 후 1년이 지났다. 런던에서 일어났던 연쇄폭탄테러는 영국의 무슬림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켰다. EBS 시사다큐멘터리는 런던테러 이후 영국 무슬림의 변화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 런던테러의 범인들이 영국에서 나고 자란 무슬림 청년들이었다는 사실은 영국 이슬람 공동체들에도 커다란 충격이었고, 이슬람 지도자들은 이를 계기로 이슬람 원리주의가 영국 무슬림들 사이에 얼마나 깊숙이 침투했는지를 확인하게 됐다. 영국 내 무슬림 공동체들을 대표하는 단체 영국 무슬림협회(MCB) 역시 원리주의 영향력을 차단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영국 무슬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과 무슬림들의 전반적인 정체성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 이슬람 원리주의는 이슬람이 우월한 종교이며, 유대인과 기독교도들이 이슬람을 약화시키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비롯한 서구문화에 대한 무슬림들의 경멸은 원리주의자들만의 특성이 아니다. 많은 무슬림은 이교도를 ‘카피르’라고 부르며 열등하게 취급한다. 이런 태도는 기독교도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방 국가에서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이슬람에 대한 비난엔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도 좋은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게다가 MCB는 머릿수건 착용 등의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쟁점화 하면서 주류사회의 반발을 부추기고 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분쟁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이슬람과 주류사회는 큰 차이를 보인다. ○ 런던 테러 이후, 영국에서는 MCB의 지도력과 활동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무슬림 청년 중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영국의 무슬림들이 주류사회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전통을 지켜나가는 일은 아직 힘겹게만 느껴진다. “옳은 자폭테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하는 영국 무슬림연합대변인과 “자신의 몸을 폭탄삼아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문제를 제기하는 前영국무슬림협회중앙위원의 모습은 변화와 전통 사이에 놓인 영국 무슬림의 갈등을 보여준다. [주요 인터뷰] 가야수딘 시디퀴 / 무슬림 연구소 연구원 영국인들이 이번엔 참아줄지도 모르지만... 만약 이런 테러가 재발한다면 영국 무슬림에게 밝은 미래는 없습니다. 현재... 영국 무슬림 공동체에 존재하는... 원리주의의 기세를 보면 테러가 없을 거라고 확신할 수도 없죠. 닐 로빈슨 / 벨기에 루뱅 대학 교수 최근에 번역된 코란은 이슬람 발생 이전의 유대인, 기독교도만 천국으로 갈 수 있고 지금의 유대인, 기독교도는 착하게 살아도 천국에 갈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슬람 우월주의를 부추기고 타종교와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겠죠. 이슬람권은 관용적인 종교해석을 잘 받아들이지 않아요. 서구사회는 무조건 퇴폐적이고 세속적이라고 봅니다. 서구의 세속주의가 어떤 역사적 과정들을 거쳐서 형성되었고, 정치와 종교가 왜 분리됐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타지 하기 / 옥스퍼드 무슬림 교육센터 소장 MCB의 주축은 파키스탄인 입니다. 편협하고,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 많죠. 파키스탄 같은 나라의... 보수적인 이슬람단체들이 주장하는 걸 그대로 따르기도 하구요. MCB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자마트-이-이슬라미’라는 단체가 나오는데 상당히 엄격하고, 융통성 없는 이념을 MCB는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아잠 타미미 / 영국 무슬림연합 대변인 전 폭탄테러가 모두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옳은 자폭테러가 계속되길 바라고 모든 자살폭탄테러를 똑같이 취급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메흐부브 칸타리아 / 영국 무슬림협회 중앙위원(1997-2000)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죠. 영국의 대표적인 무슬림 조직 중 하나를 대표하는 사람이 방송에 나와서 그런 얘길 해서요. 타미미의 말을 듣고 많은 무슬림 청년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르는 것도 괜찮다. 그렇게 해서라도 불의를 바로잡으면 괜찮은 거라구요. 하지만 자기 몸을 폭탄 삼아 사람을... 죽이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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