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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다큐스페셜 특집2부작 ‘히로시마, 1945년 8월 6일’  
작성일 2006-08-02 조회수 20356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히로시마 원폭 투하까지 3주간의 기록 EBS다큐스페셜 특집2부작 ‘히로시마, 1945년 8월 6일’ (HIROSHIMA)
2006년 8월 4일 (금) 밤 11시 <1부> / 2006년 8월 11일 (금) 밤 11시 <2부>
담당 PD : 임 혁 (526-2572)
오는 8월 4일과 11일 방송되는 EBS다큐스페셜 ‘히로시마, 1945년 8월 6일’은 뉴멕시코에서 첫 번째 원폭 실험이 실시된 뒤부터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까지 3주 동안, 양국의 지도자들이 어떤 생각으로 이러한 결단을 내렸으며, 그로 인해 세계 역사가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는가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는 20세기 과학과 기술과 군사와 정치가 얽힌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도박이었다. 이로 인해 2만명 이상이 죽었고, 2차 대전은 끝났다. 이 작품에는 히로시마 원폭 작전에 참여한 미군들을 비롯, 끔찍한 재난에서 살아남은 히로시마 시민들의 생생한 증언과, 이를 토대로 치밀하게 제작된 재연장면은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과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지휘관 폴 티베츠 등 작전에 투입됐던 미군들은 전쟁을 끝내고 더 큰 희생을 막았다는 자부심부터 그들 손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는 죄책감까지 엇갈리는 소회를 들려주고, 히로시마의 원폭 세대는 각자의 악몽 같은 생존담과 미국의 군사 실험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분노와 슬픔을 전한다. 특히 히로시마 원폭 피해 최후의 증인으로 기록된 한 할머니가 당시 현장을 바라보며 읊조리는 마지막 장면은, 몇몇 지도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 받는지 또한 어느 누구도 전쟁의 공포 앞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 1945년 7월, 2차 세계대전 막바지, 미국 뉴멕시코의 사막 한가운데 에서 심상치 않은 폭발이 일어난다. “맨하탄 프로젝트”로 알려진 미국의 원자 폭탄 개발 계획은 이 마지막 검증 단계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다. 이에 고무된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과 제임스 스팀슨 국방 장관 등의 지도자들은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고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융단 폭격에도 굴복하지 않는 일본에 이 신무기를 투하하기로 결정한다. 8월6일 아침 히로시마. 미국 최정예 병사들로 구성된 폭격조는 '리틀보이'라는 애칭이 붙은 원자폭탄 1호를 B-29에 싣고 히로시마 상공으로 날아든다. 같은 시각, 학교로 직장으로 바삐 오가던 히로시마 사람들 머리 위로 미지의 폭탄이 떨어진다. 정확히 47초 뒤, 무방비 상태의 그들은 무시무시한 불기둥과 버섯구름을 보게 된다. 많은 이들이 그 속에서 연기가 되어 사라지거나 끔찍한 화상을 입거나, 건물 잔해에 파묻혀 죽었고, 방사선에 오염된 검은 비에 노출된 이들은 서서히 엄습하는 죽음의 공포와 싸우게 된다. 전쟁은 끝났지만, 고통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 <주요 인터뷰> 다카쿠라 아키코 / 원폭 생존자 “어디로 눈을 돌려도 군대가 있었고, 항구에는 언제나 군인들을 실은 배가 드나들었죠. 일본의 큰 도시들은 거의 다 폭격을 받은 뒤라서, 히로시마 사람들도 곧 우리 차례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죽음의 도시'가 그랬을까요. 온통 죽은 사람들 뿐 이었어요. 살아있는 건, 우리 밖에 없더군요. 그때가 아침 8시 15분이니까, 출근 시간이었어요. 사람들이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많은시간대라, 피해자가 그만큼 많아진 것 같았어요. 다들 현장에서 알몸으로 불에 탄 채 죽어있었어요.저 자신에게 물었죠.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거지?” 히다 순타로 박사 / 원폭 생존자 “병사들에게 폭탄을 몸에 묶고, 탱크에 뛰어드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군병원에서도 그런 훈련을 해야했지요. 특히 장교들은 전선으로 나가면 돌아오지 못한다는 걸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저 자신도 언제든 죽을 각오가 돼 있었습니다.” 데오도르 '더치' 반 커크 / 에놀라 게이 조종사 “우린 원자, 핵, 그런 얘긴 듣지 못했습니다. 기기, 무기, 이런 식으로만 지칭했죠. 설령 그게 뭔지 알았더라도, 말을 하지 않는 게 낫지 않았겠습니까‘” 폴 티베츠 / 히로시마 원폭 작전 지휘관 “난 감상적이 되긴 싫습니다. 이미 말했다시피, 난 한가지만 생각했어요. 주어진 일을 한 거고, 임무를 완수해서 마음이 놓였지요. 아마 당신은 이해 못할 겁니다.” “우리는 원폭 희생자 수의 몇배에 달하는 인명을 구한 겁니다. 전쟁터에서 죽을 운명이던 많은 젊은이들, 미국은 물론 일본 쪽의 희생도 줄여준 거죠.” 라스케이 기누코 / 원폭 생존자 “때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빗방울이 어찌나 컸는지, 맞으면 아플 정도였어요.아주 세차게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냥 비가 아니라, 검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거예요. 오랜 갈증 때문에 사람들이 받아 마시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얼마 후 병원과 마을에 이상한 병이 돌기 시작했어요.” 히라츠카 시게이 / 원폭 생존자 “병원에선 옆에 있던 남편의 상태를 먼저 검사했다. 검사에 필요한 만큼 피를 뽑았는데,그런 뒤에도 피가 멈추지 않았다. 무슨 수를 다 써도, 효과가 없었다. 지혈을 했지만, 계속 피가 흘렀다. 그러는 동안 남편 몸에는 보라색 점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는 갈색 액체를 잔뜩 토하기도 했다. 남편은 축 늘어지더니, 한 시간 뒤에 숨을 거뒀다.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쳤지만, 결국 내 곁을 떠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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