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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9월~23금>생방송 60분 부모  
작성일 2004-01-16 조회수 2689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생방송 60분 부모』 우리가 아이를 함께 키워야 하는 이유
대가족제도가 똑똑한 아이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자식을 잘 키우는 것은 모든 부모의 소망이다. 그러나 어떻게 키우는 것이 잘 키우는 것이며,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인지를 아는 요즘 부모들은 드물다.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움과 보람의 육아를 위해, 우리가 따로 또 같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방송일 : 2004년 1월 19일 월요일 - 23일 금요일 오전 10 : 00 - 11 : 00
연출 : 강영숙 PD (526-2220, 011-9290-1748) 출연 : 김수연 - 아기발달 전문가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졸업/간호학 박사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외래교수 이스라엘 아동발달연구소 근무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특수교육 발달심리 박사과정 수료 김수연 아기발달연구소 소장 저서> 김수연의 아기발달클리닉

첫 아기를 낳았을 때, 많은 부모들이 기쁨과 더불어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기가 어떤 존재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안감과 양육스트레스로 인해 빚어지는 부부, 가족간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대가족제도에서는 가족의 육아방식이 곧 초보 엄마의 육아의 지침이었다. 그러나 핵가족화와 여성의 고학력화로 전통적인 육아방식이 존중되지 않고 아기 키우기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이 정립되지 않아 초보 엄마들은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아기의 발달을 알기 쉽게 이해하여,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엄마들이 스스로 아기의 성장발달을 체크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개인주의시대에서 어떻게 함께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왜 함께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 저출산 시대가 온 진짜 이유 방송일 : 2004년 1월 19일 월요일 오전 10 : 00 - 11 : 00

최근 통계청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임 여성의 출산율은 1.17명이다. 한 사회학자는 이 수치야말로 이 시대 여성들의 파업선언이라고 진단한다. 아이 낳아 키우기가 고통스럽다는 부모들, 특히 어머니들의 반란이라는 것이다. ''옛날 어머니들은 세탁기, 전기밥솥도 없이 자식을 일곱 여덟씩 낳아서 잘도 키웠는데...'' 출산을 기피하는 이 시대 어머니들이 자주 듣는 핀잔 아닌 핀잔. 양육스트레스를 상담하는 많은 전문가들은 세탁기 냉장고 없이 대가족 제도 안에서 자식을 일곱 여덟 낳아 기르는 일이 지금보다 어쩌면 더 쉬울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열다섯 평 비좁은 아파트 안에서 이웃과의 교류도 없이, 정보도 없이, 혼자서 에너지 덩어리인 아기를 끌어안고 버둥대는 초보부모들. 열린 공간에서 함께 하던 전통육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립된 현대의 양육방식은 당연히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 틈을 비집고 싸구려 상흔만 가득한 상업주의 육아방식이 들어와 부모들의 마음을 멍들게 한다. 이 시대 부모들이 겪고 있는 양육 스트레스, 그 고민의 깊이를 들여다보고 저출산 시대, 문제의 본질을 심도 있게 이야기 해본다. 문제의식을 제대로 가질 때 비로소 답의 실마리도 풀리는 법. 문제 제대로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뇌발달도 중요하고, 인간발달도 중요하다 방송일 : 2004년 1월 20일 화요일 오전 10 : 00 - 11 : 00

똑똑한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다. 똑똑한 아기의 두뇌발달은 뇌세포를 연결시키는 신경망이 잘 형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복잡한 신경망의 형성을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분의 공급과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 영유아기의 두뇌발달을 위한 적절한 자극이란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자극이므로 아기가 관심을 보이고 즐거워하는가로 자극의 적절성을 알 수 있다. 만일 아기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도의 많은 자극이 주어지면 아기의 두뇌는 그 자극의 의미를 알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냥 뇌기능을 정지시키므로 아기는 짜증을 내거나 흥미를 잃거나 아니면 아예 잠이 들어 버린다. 무조건 많은 자극을 주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아기의 발달에 맞는 적절한 자극을 주는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 형제가 많고 부대끼며 사는 자연스런 가정환경에서는 아이에게 필요한 자극들이 적절하게 주어졌다. 그러나 도시화로 인한 핵가족화와 소수자녀출산은 자연스런 환경에서 제공되어 지는 필요한 자극의 기회까지 줄여버렸다. 오로지 책과 비디오에서 간접 자극을 경험하게 되었다. 진정한 의미의 좋은 자극을 제공하려면 열린 주거공간, 대가족 혹은 더불어 사는 환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기의 뇌발달을 위한 적절한 시기의 적절한 자극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영양가는 없고 괜히 비싸기만 한 상업주의 육아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준다.
● 알면 , 육아가 즐거워진다 방송일 : 2004년 1월 21일 수요일 오전 10 : 00 - 11 : 00

모를 때 불안하다. 불안은 곧 짜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올바르게 아기를 다루는 법을 배워두자. 아기는 성장이 좀 지연된다고 해서 뇌발달에 지장을 받지도 않으며, 환경에 대응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나름대로의 수단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성장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만 3세 이전의 시기는 아직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므로 아기의 행동과 반응을 잘 이해해서 아기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아기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아기의 메시지를 읽어 내려서 적절히 대처할 때 양육스트레스도 덜어진다. 아기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에 바탕을 두고 배워서 수행하면 되는 것이다. 아기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아기를 제대로 다룰 수 있고, 이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아이 존중이다. 아기발달의 가장 기본인 아기 성장을 이해하고 성장 체크하는 정확한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또 우리 아이의 성장곡선에 알맞는 아이 다루는 방법에 대해 이론적인 공부와 더불어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한 육아의 기초를 쌓아본다.
● 오래된 미래 - 전통육아 방송일 : 2004년 1월 22일 목요일 오전 10 : 00 - 11 : 00

설날 아침 모처럼 온 가족이 모였다. 3-4명 살기 딱 좋은 집에 열 댓명이 모였으니 몸과 몸이 부딪치고 서로 눈치도 봐야 한다. 어른들은 번거롭고 시끄럽다. 빨리 끝내고 집에 갔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하지만 아이 마음은 반대다. 어린 아이일수록 이런 날이 더 좋다. 자꾸만 건드는 삼촌, 달래주는 숙모, 쥐어박는 사촌형, 골려줄 수 있는 사촌동생, 울보 사촌동기... 아이에겐 하루종일 물리지 않는 즐거운 ''자극'', 살아있는 ''자극'' 천지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똑똑한 바보란 짧게 보아 이득이 있는 일을 위해 노력하는 경우이다. 마슬로의 이론을 빌리자면 똑똑한 사람이 되려면 끝에 가서 더불어 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조부모와 함께 더불어 사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자연스레 더불어 살게 된다. 고통을 참는 법, 갈등을 조절하는 법, 오래 산 노인들의 지혜를 듣는 귀 등 많은 것들이 얻어지고 길러진다. 인도 북부의 라닥 마을의 육아방식, 유태인들의 육아방식, 그리고 우리네 옛 전통사회에서의 육아방식 등 인류의 오래된 전통 육아는 한결같이 이러한 공동체적 삶의 방식을 강조한다. 아이들은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체적 인성을 기를 수 있었다. 현대 부모들은 혹시 그 귀한 감수성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닐까? 우리 모두 ''똑똑한 바보''들만 양산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 생각해 볼 일이다. ''나''와 ''노부모''와 ''자녀'', 3세대를 성찰하는 기회를 가져본다.
● 더불어 사는 부모가 되자 방송일 : 2004년 1월 23일 금요일 오전 10 : 00 - 11 : 00

전통육아, 대가족제도가 좋다는 것은 이제 잘 알겠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형편에 맞지 않게 무리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노부모 모시고 살기에 만만치 않은 도시에서의 삶, 그 팍팍한 조건도 함부로 무시할 수는 없다. 현대의 젊은 부모들, 노부모 모시기가 여의치 않다면, 대안 대가족제도라도 고민해야 한다. 더불어 사는 아이로 만들기 위한 육아환경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공동육아를 위해 부모 각자가 해야 할 ''따로''의 노력과, 다같이 건의하고 추진하는 ''같이''할 노력에 대해서 조목조목 짚어보고 알아본다. 이웃과 교류하고 가까이에 사는 동네 노인 공경하는 등의 지극히 작은 일에서부터, 보건소, 교육청에 문의하고 건의할 사안이 무엇인지 공부하고 실천하기 등 함께 해야 할 노력 등 실천적인 움직임에 대해 알아본다. 아이 잘 기르는 일이 좋은 세상 만드는 일이라는 점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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