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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디어 바로보기] 미디어 정치경제학의 거장 그레이엄 머독 특별 대담  
작성일 2006-07-26 조회수 19636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미디어 정치경제학의 거장 그레이엄 머독 교수에게 듣는다! EBS 『미디어 바로보기』특별대담
방송 : 7월 30일 20:20 ~ 21:00
담당 : 김광범, 장민수 PD (526-2685)
○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현대사회의 미디어는 세계의 자본을 무서운 속도로 흡수하고 있다. 이는 미디어의 상업화를 부추기고, 공영방송의 입지를 약화시켜 방송의 공공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미디어 바로보기』는 세계적으로 미디어 정치경제학자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그레이엄 머독 교수로부터 현대 자본주의의 흐름과 미디어 산업에 나타나는 새로운 경향과 변화는 무엇인지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30일 방송될 그레이엄 머독 교수와의 특별 대담은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전북대학교 신방과 김승수 교수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 머독 교수는 미디어 산업이 발전해 오면서 ‘배타성’도 함께 키워왔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일반화돼 있는 인터넷을 아프리카에서는 접속할 수 없는 것을 예로 들며, 미디어의 상업적인 면을 비판했다. 그리고 방송 통신 융합의 시대에서 단순한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원리와, 사람들의 경험을 확대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회 원리와의 충돌을 조절할 안전망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 그렇다면 한-미 FTA는 한국의 미디어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머독 교수는 ‘자유 물결 혹은 무역 자유화’는 자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아주 영리한 마케팅 문구라며 “FTA가 아이디어와 문화적 경험을 진정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하며 공정성이라는 개념이 자리잡지 않은 무역협정은 상호적인 이해의 교환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앞으로 공영방송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중적 리소스에 대한 접근 경로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며 인터넷을 그 수단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교육방송’은 그 어떤 때 보다 더 필요한 시기이며 ‘교육 시스템과 방송 사이의 지속적인 연결과 함께, 인터넷을 제공 수단으로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청자들에게는 미디어가 주는 정보들을 단순히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비판하고 제안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창조적 시청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 그레이엄 머독 교수 프로필 ] - LSC(London School of Econoics)에서 사회학 전공 - 서섹스(Sussex) 대에서 석사 학위 - 레스터(Leicester)대학 매스커뮤니케이션 연구소 교수 - 1990년 러보러(Loughborough) 대로 옮겨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활동 - 전공은 커뮤니케이션 정치경제학. 제임스 커런, 댈러스 스마이드 등과 함께 미디어 정 치경제학의 대표적 학자로 손꼽히고 있다. 레스터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에서 비판언론 학에 대한 저작들을 발표했다. - 주요 논문 : <미디어산업의 정치경제학><스크린과 온라인: 방송과 창조적 공중><자본 주의 재구성과 커뮤니케이션 산업의 변동> 등 - 저서 : <커뮤니케이션 리서치><미디어의 정치경제학><유럽의 텔레비전>(공저) 등. - 방한 이유: 한국언론정보학회에서 커뮤니케이션 자본과 기술이 세계화되고 있는 시점 에서 <2006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 민주적 커뮤니케이션을 향 하여> 라는 국제학술세미나 개최.머독 교수는 [자본주의 재구성과 커뮤니케이션 산업 의 변동]이라는 주제발표. [ 주요 대담 내용 ] Q: 전세계적인 미디어 산업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첫째는 배타성 (exclusion)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많은 사 람들이 가장 최신의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시설에 접근하지 못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인터넷 같은 것 말이다. 아프리카 인근 지역의 경우 거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 다른 문제는 상업적 미디어의 급격한 부상이다. 이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주로 소비자로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 Q: 개인적으로 영향을 미친 인물 사건, 책은 무엇인가? A: 내개인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은 아버지의 일터로 놀러간 것이다. 우리 아버지는 인쇄공이어서 인쇄소에서 일하셨다. 잡지나, 광고 전단지, 등을 인쇄하셨다. 매해 크리스마스가 되면 직원들의 모든 자녀들을 위한 파티가 있었다. 아이들을 모두 인쇄소에 불러들여 아이들 보는 앞에서 인쇄 기계를 작동시켜주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가져갈 수 있는 인쇄물을 보는 앞에서 직접 찍어주었던 것이다. 난 아주 어린 나이에 다음의 세 가지 것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첫째는 미디어 시스템이라는 것인 산업 시스템이라는 사실이었다. 인쇄소는 마치 커다란 기계가 있는 공장 같았다. 그러나 그 공장은 의미와 문화를 만드는 공장이었다. 따라서 나는 광고물이 기계에서 나오는 것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특히나 글과 이미지와의 관계에 매료되었다. 그러나 나는 동시에 그곳이 시작점이지 끝나는 지점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우리 형과 나는 이미지들을 바꾸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었다. 예를 들어 이쁜 얼굴이 찍힌 사진에 이를 검게 칠한다거나 혹은 얼굴에 콧수염을 그린다거나 하면서 말이다. Q: 상업적 미디어가 이렇게 광범위하게 형성이 되었으며 왜 이것이 문제인지 A: 시청자들은 각자 모두가 권리가 있다. 광범위한 정보를 얻을 권리가 있으며 토론을 할 권리, 스스로를 정확하게 공격이나 명예훼손을 받거나 고정관념의 피해자가 되지 않는 범위안에 서 대표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상업적 미디어에서의 문제는 상업적 형태안에서는 이 권리가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개인 소유 (private ownership) 때문이다. 상업적 미디어는 민간이 소유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미디어는 개인적인 소유자의 이해를 위해 조작이 될 수가 있다. 두 번째 문제는 광고이다. 상업 미디어는 대부분은 광고를 판매함으로서 자금 지원을 받는다. 광고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해야만 한다. 그리고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기위해서는 이미 인기 있는 것을 방송해야만 한다. 따라서 상업 방송의 경우 프로그램의 폭이 상당히 좁다. 마지막 문제는 이런 상업화된 방송의 경우 종종 특히 회원제 방송의 경우, 자신들의 시설에 대한 접근에 제한을 둔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난한 부류의 시청자들의 경우, 회원제에 등록할 돈이 없는 사람들은 완전히 그 시스템으로부터 차단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그 시스템 안에 들어가고 싶어 하더라도 그렇게 할 돈이 없다. Q: 한국 같은 후발국 같은 경우에는 한미 자유 무역 협정으로 인해 큰 위험이 닥치지 않을까? A: 자유 물결 혹은 무역 자유화라는 문구는 아주 영리한 마케팅적 문구이다. 왜냐하면 아무도 자유에 대해 반대하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자유에 대한 어떤 형태의 반대도 압력과, 독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문구 이면에는 압력이 모습을 바꾸어 담겨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협정에 참여하는 두 부류가 서로 다른 권력적 관계를 맺고 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는 전세계 미디어 시스템에 있어 엄청난 강점을 갖고 있다. 거의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시작되어 있으며 헐리우드 영화가 전세계 영화판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또한 미국의 팝 음악이 전 세계 시스템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처음에는 재즈로 시작되었다 나중에는 팝음악으로 바뀌었다. 이것은 2차 대전 이후까지에도 계속되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는 미국내에 엄청난 대규모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자국의 상품을 매우 저렴하게 , 해외에도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내수 시장에서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디어와 문화적 경험을 진정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한다. 미국의 영화관에서도 역시 다른 많은 나라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그런 시스템을 원한다. 하지만 미국측은 이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전 세계 시스템 상에서 자신들의 경제적인 이익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그 결과, 미국의 시장 력으로 인해 세련된 미국의 제품이 전세계를 휩쓸게 되었다. 따라서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과정이다. 왜냐하면 이 무역협정안에는 공정성이라는 개념은 자리하고 있지 않으며 상호적인 이해의 교환이 전혀 자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체계적인 지배이다. Q: 미디어에 있어서 방송 통신 융합이란 무엇인가? A: 인간이 소유한 세가지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통합으로 나타났다. 텔레비전, PC와 전화 말이다. 따라서 새로운 기계는 이 모든 기계들을 하나로 통합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동시에 이 기계들을 작동시킬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것이다. 이것은 상호교류 면이나, 표현 면에서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이런 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기업 권력의 통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를 놓고 벌이는 이윤 창출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원리와, 사람들의 경험을 확대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단순히 정보를 습득할 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북돋아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회 원리와의 새로운 충돌한 가운데에 놓여 있다. 이것은 환상적인 기회이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안전망이 설치되어야 한다. 기업 에이전시의 엄청난 힘을 차단할 안전망 말이다. Q: 공영방송이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이며 과제는 무엇인가? A: 역사적으로 공영방송의 경우는 두가지 원리를 갖고 있다. 하나는 비 상업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어야 하며 광고를 해서는 안되고, 민간이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상업적 시스템 상에서는 불가능한 표현방법을 쓸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양성 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아주 중요한 원리는 공영방송을 보는 것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서는 안되고 세금을 통해서 지원을 해야 하지 개인적으로 방송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공통적인 공간인 것이다. 지금까지 주요 원리로 남아 있는 것은 비 상업성과 개방적 접근성이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서 공영방송은 인터넷을 채택해야 한다. 단순히 플그램을 제작해 보여줄 뿐 아니라, 대중적 리소스에 대한 대중의 접근 경로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인터넷 상에서 말이다. 공영 방송국에서 자체 제작한 것이나 혹은 다른 단체들, 박물관, 도서관, 대학등에서 만든 것들이 말이다. 따라서 공영방송은 지금 이 상황에서 엄청난 역사적인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 스스로를 디지털 범위안에서 상업적 방송에 대한 훌륭한 대안으로 탈바꿈 할 기회 말이다. 그리고 이런 공영방송은 이전에 비해 보다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Q: 교육방송의 과제 기능 미래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보기에 전세계적으로 교육방송은 그 어떤 때 보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평생동안 계속한다는 관점으로 스스로를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환경속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단순히 학교나 대학을 가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전의 교육 시스템과 교육방송간의 관계를 상당히 중요하다. 그리고 이 관계를 다시금 발달 시켜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서 매우 훌륭하게 발달시킬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 시청자들이 보다 현명한 시청자들이 되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 A: 우리는 정보와 지식에 사이를 매우 진하게 구분을 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정보 사회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 나는 지식 사회에서 살고 싶다. 정보라는 것은 엔지니어적 용어로 이는 개인적인 실제적 정보와, 의견인 패킷을 설명하는 것이다. 즉 당신은 평생에 걸쳐 매일 뉴스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당신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뉴스는 그 사건이 발생하게 된 역사라던지, 배경이라던지 하는 것을 전혀 제공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지식이다. 지식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건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서로 사실을 연결하고 흐름을 파악하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선택이 무엇인지 틀을 정해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지식을 갖을 수 있는 시청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또한 창조적인 시청자가 필요하다. 단순히 시청자는 전문지식을 받아들이는 것 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제안으로 내어 상호 교류를 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역사적으로 최초로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우리는 대화의 장소 전문가과 일반 대중이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는 역학관계를 갖을 수 있게 되었다. Q: 최근의 연구 분야 A: 나는 최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과학적인 문제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문제 예를 들면 유전자조작이라던가, 복제등 말이다. 그런데 그 분야에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것들이 진행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일반 대중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방법들을 찾고 있는상황에서, 그러니까 단순히 당신들은 잘못되었다.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당신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겠다 라는 의도가 아니라 사람들이 왜 걱정을 하고 우려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대화 방법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이런 것이 바로 우리가 장려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식과, 대화와 창조성을 장려해야 한다. 상업적 미디어는 이렇게 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 공영 방송들이 이목적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것이다. 보다 자체적으로 보다 식견있는 사회를 위해, 또한, 세계에 대한 식견을 보다 늘리기 위해서, 그리고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세계와의 관계속에서 보다 창조적으로 시민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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