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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 EBS 한국기행-대전(4부작)  
작성일 2012-01-14 조회수 1066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한국기행>

대전(4부작)

 

-옹기종기한 산들이 대지를 빙 둘러싼 내륙분지의 도시 대전,

큰 대()자에 밭 전()자를 써

크고 넓은 밭이란 뜻의 한밭 고을이란 이름으로 통하기도 한다.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한 대전은 중부지방의 중추도시로 예부터 영남과 호남으로 통하는 삼남의 관문 역할을 하였으며 경부선, 호남선 등의 철도와 국도가 분기하고 있어 실로 우리나라 교통의 요지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골고루 모여 있는 살기 좋은 도시 대전으로 떠나본다.

 

*방송일시: 2012116() ~ 119() 930

 

 

 

 

<1> 길 안에 사람, 길 밖에 풍경. 대전 둘레를 걷다.

 

 

대전의 분지지형이 만들어낸 둘레산길은

대전시의 구석구석을 한 눈에 조망하고 감상할 수 있다.

 

끊어질 듯, 끊어질 듯, 하면서도 이어지는 열 두 구간의 산길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명산만큼 수려함을 자랑하진 않아도

4계절의 변화에 맞춰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8년 전 대전의 산을 사랑하는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본격적으로 잇기 시작한 대전의 둘레산길.

그 길을 이은 주역들과 함께 따라가 본 300리 능선길은

각 구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도심지나 대청호

갑천의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하지만 300리 능선길을 걷다 보면 발은 곧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지친 발걸음 풀어주는 둘레산꾼들만이 아는 산중 쉼터 미륵원.

그곳에 가면 인정이 두터운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

항상 버선발로 반겨주시는 할머니는

대청호를 정원 삼아 외딴 집을 지키며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알고 보니 그곳은 고려시대 때부터 선친들이 길손들에게

무료로 숙식과 숙박을 제공해 주던 곳!

 

지친 발걸음 녹여 주는 할머니의

넉넉하며 정 가득 담긴 푸근한 시골밥상을 맛본다.

 

 

 

<2> 천년의 풍류, 겨울 매사냥

 

 

인류가 출현한 이래 가장 오래된 수렵술이자

세계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도 지정된 매사냥.

이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 민속행위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러한 매사냥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고 있는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

 

하루 24시간, 1365일을 매와 함께 생활하는 박용순 응사는

초등학교 5학년, 12살 어린 나이에 동네 뒷산에서

매에게 첫눈에 반한 이후로 50년 한길 인생을 매와 함께 하였다.

 

매를 위해 직접 구입한 매사냥 전용 집,

매를 위해 직접 만든 각종 장신구와 사냥용 도구들

매와 참사랑에 빠지지 않고서야 이런 정성을 들일 수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진정한 매의 연인이다.

 

야생의 매를 받아서 오랜 기간 길들이며 꿩사냥을 하기까지

사람과 매는 끊임없이 소통과 교감을 나눠야 한다.

 

그리하여 매가 마음을 여는 그 순간 꿩사냥은 시작된다.

꿩사냥을 하던 고즈넉한 겨울 날,

 

이미 동네에서 유명인사가 되어버린 매, 응순이가 잡은 꿩으로

응사는 동네 어르신들에게 꿩고기를 대접하며

즐거운 겨울의 시간을 가진다.

 

 

 

<3> 시간이 물려온 맛, 반가의 밥상

 

5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한 가문이 대전에 있다.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등 이조 시대 성리학의 꽃을 피우게 한

당대 최고의 명문가문 은진 송씨.

이들은 500년 전부터 대전에 터를 잡아 살아왔다.

이들이 뿌리 내리고 살아온 마을인 대전 동구 이사동의 상사마을 뒷산엔

무려 1077개의 은진 송씨가의 조상묘들이 53만평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한 집안의 묘소가 산꼭대기에 자리하여

선조 할아버지부터 순서대로 해서 후손까지 산 밑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일로 그만큼 후손들의 조상섬김 정신이

대단하다는 걸 짐작케 한다.

 

어마어마한 묘역을 관리하기 위해 재실에 살고 있는

수많은 관리인들 중 선조 할아버지의 묘를 지키러 들어왔다는

송윤재씨의 일상을 만나 본다.

 

한 편 뿌리깊은 가문은 전해지는 요리서도 남다르다.

문중의 며느리들이 가문에서 만들어먹던 요리를

한글로 직접 기록한 "주식시의"가 그것이다.

 

비단 어느 특정 한 며느리의 기록만이 아닌

모든 며느리들의 손에서 손으로 내려져 오면서

때로는 고치고 때로는 덧붙이면서 이어온

며느리들만의 요리 비법책은 은진 송씨 가문의 독특한 문화이다.

 

목사공 13대손 며느리의 제삿날 아침,

전국에 흩어져 있던 문중의 며느리들이 모두 모여

그들의 손끝으로 다시 재현되는 가문의 맛을 본다.

 

 

<4> 기차는 떠나고 추억은 목로주점에 머무네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점인 대전역은 교통의 요충지라는 수식어를 항상 달고 다닌다.

경부선과 호남선 기차를 오가는 이라면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대전역.

소싯적에 기차 좀 탔다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대전역 플랫폼 가락국수집 앞에 잠깐 들러 가락국수를 먹으며

기차가 오진 않을까, 떠나진 않을까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만남과 이별의 장소인 대전역.

그리고 그곳에서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명불허전의 노래 "대전블루스"

 

그 노래 하나 때문에 대전은 제 인생의 은인과도 같다고 말하는

원곡가수 안정애 선생님과 대전역, 대전 블루스,

그리고 역 앞에서 생을 이어가는 시장 사람들의 삶의 애환들을 들어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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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113 보도자료] EBS 한국기행-대전(4부작.16~19일방송).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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