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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 프라임' 세계의 섬 - 살아있는 생테박물관, 북 술라웨시  
작성일 2008-04-10 조회수 1546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살아있는 생태박물관, 북 술라웨시를 가다 EBS‘다큐프라임’ 세계의 섬 - 살아있는 생태박물관, 북 술라웨시
붉은혹 코뿔새, 안경원숭이 등 탕코코 국립공원의 생태계 소개 렘베 해협의 진기한 어류, 열대해양의 산호지대 HD 영상에 담아
방송 : 4월 14일(월), 15일(화) 밤 11시 10분 ~ 12시
담 당 : 류재호 PD (526-2767)
아름답고 신비한 산호초 천국으로 잘 알려진 술라웨시 섬. 이곳은 지리적인 특성상 아시아와 호주 두 대륙의 동․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EBS '다큐 프라임‘은 14일과 15일, 아시아의 동물과 호주의 고유종이 공존하는 열대 숲, 활발한 화산활동 속에서 생존법을 터득한 동식물들과 신비로운 해양생물들을 간직한 거대한 생태박물관, 인도네시아 북 술라웨시를 찾아간다. 인도네시아를 구성하는 약 1만 7,000개의 섬 가운데 네 번째로 큰 술라웨시 섬은 현지인들도 최고의 절경으로 꼽는 지역으로 험준한 산악과 울창한 삼림으로 덮여 있으며, 렘베 해협에는 여전히 진기한 어류들이 가득하다. 그 곳에서 만난 기묘한 동식물들, 여전히 꺼지지 않은 화산섬, 신비로운 렘버의 수중 생태계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탕코코 국립공원의 기묘한 동․식물들 섬에서 고유생물 밀집도가 가장 높기로 유명한 탕코코 국립공원에는 600여 종의 식물과 222종으로 추정되는 동물이 살고 있다. 이곳에는 탕코코의 ‘빵바구니’라고 불리는 야생 무화과나무와 거대한 스트랭글러 피그(Strangler fig)가 공존한다. 그중 스트랭글러 피그는 다른 나무에 기생하며 그 나무를 감고 올라가 말려 죽이는 무화과나무다. 또, ‘괴조’라고도 할 만큼 독특한 자태를 가진 붉은 혹 코뿔새를 만날 수 있다. 붉은 혹 코뿔새의 번식 행동은 참으로 기묘하다. 암컷은 약 100일 동안 나무 구멍 안에 들어앉은 채 알을 품고 새끼가 어느 정도 커질 때까지 기른다. 그동안 수컷은 그곳으로 먹이를 나른다. 그 후 암컷은 둥지를 부수고 밖으로 나온 다음 새끼가 남아 있는 둥지 입구를 다시 막는다. 그리고 암수는 하루에 몇 차례나 먹이를 잡아서 식욕이 왕성한 새끼에게 가져다주기를 반복한다. 성장한 새끼는 부리 끝으로 둥지의 벽을 힘껏 내려치면서 벽을 부수기 시작하여 가까이 있는 덤불로 활공한 후 둥지를 떠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안경원숭이가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안경원숭이는 큰 눈, 큰 안와가 특징이며, 야행성으로 낮에는 가늘고 수직인 나뭇가지를 붙들고 매달려 잠을 자며, 밤에 점프하면서 이동하는 습성을 지녔다. 하지만 귀여운 생김새와는 달리 숲 속의 지배자가 되어 곤충을 포획하고, 입으로 물어 숨통을 끊어 놓고는 아작아작 씹어 먹는다. 땅을 파서 흙속에 알을 낳는다는 신기한 새 말레오는 25년 수명 동안 평생 한 마리 짝과 부부 연을 맺는다. 호주의 코알라와 닮은 곰쿠스쿠스도 긴 꼬리로 균형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여전히 꺼지지 않는 화산섬 술라웨시 섬엔 총 열한 개의 활화산이 있다. 가장 최근에 폭발이 있었던 로콘산을 오르면 화산 폭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깨진 지각의 틈마다 피어오르는 연기가 ‘불의 고리’라는 별명을 실감 나게 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129곳의 활화산과 휴화산이 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 광물자원 부의 시몬 셈비링 지질․ 광물자원국장은 매년 5〜6군데의 화산이 폭발하고 있으며 다른 6〜9곳도 폭발 위험이 있다. 하지만, 활발한 지각활동으로 산과 땅이 제 모습을 바꿔가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신비로운 렘베의 수중 생태계 전 세계 과학자들과 다이버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신비로운 렘베의 수중 생태계에는 진기한 어류들이 가득하다. 그중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척추동물 중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릴 만큼 가장 오래된 실라칸스(Coelacanth)를 접할 수 있다. 실라칸스는 역사가 가장 오래된 어종의 하나로 3억 6,000만 년 전의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실라칸스는 2억 4,000만 년 전 크게 번성하다가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멸종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1938년에 남아프리카 코모로 섬 근해에서 포획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아프리카 동해안과 인도네시아 마나도 북부 지역에서 몇 마리가 잡힌 적이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실라칸스는 수심 200~1,000미터에서 살며 다 자라면 길이 2미터에 무게가 91킬로그램까지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물고기의 생태는 아직 학자들에게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지난해 5월 북 술라웨시주 주도(州都)인 항구도시 마나도 앞바다에서 길이 1미터의 실러캔스가 어부가 쳐놓은 그물에 산채로 붙잡혔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수족관으로 옮겨진 지 수 시간 만에 죽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에 포획된 실라칸스도 어떻게 심해 물고기가 수면 가까이에 쳐놓은 그물에 걸렸는지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또, 렘베 해협을 벗어나면 술라웨시 섬의 인근바다는 전형적인 열대 해양이다. 수면이 훤히 비치는 맑은 물과 너른 산호 지대는 다양한 어류들이 어울려 살아가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산호초에 사는 나비고기와 입 모양이 특이한 파랑비늘돔 산호와 똑같은 색으로 위장한 손톱보다 작은 피그미 해마를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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