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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10년 젊게 사는 법 - 모발이식센터 김정철 교수  
작성일 2009-01-06 조회수 1360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10년 젊게 사는 법


EBS '명의' 모발이식센터 김정철 교수 편


방송 : 1월 9일(금) 밤 9시 50분 ~ 10시 40분


연출 : 안태근 PD (526-2696)


2008년 현재, 국내 탈모 관련 시장규모는 약 1조원.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더불어 건강한 모발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모발에 투자하고 있다. EBS ‘명의’는 김정철 교수(경북대 병원)와 함께 탈모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생활환경의 변화로 이제 질병에 대한 사회적 기준도 변해가고 있다. 과거에는 질병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탈모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만큼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탈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

흔히 사람들은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어떤 방법으로 머리를 감느냐는 크게 연관이 없다고 한다. 그럼 빗질을 좀 자제하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을까? 빗질을 자주하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것 역시 근거 없는 말이다. 머리를 빗든 안 빗든 빠질 머리카락은 빠지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자를 자주 써 머리에 공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도 아니다. 단지 가발이나 모자를 쓰는 방법에 따라 특정 부위에 탈모가 진행될 수는 있다. 그러나 탈모를 예방하겠다고 모자를 안 쓰거나, 가발을 피할 필요는 없다.

김정철 교수는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고 말한다. 탈모는 스트레스에 의한 원형탈모를 제외하곤, 거의 100%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 탈모의 요인이 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모근에 있는 호르몬 활성화 효소와 반응해 유전적 요인과 함께 탈모를 발생시키게 되는 것이다. 여성의 대머리는 체내에 있는 소량의 남성호르몬이 모낭에 작용에 머리숱을 급격이 줄어들게 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 無毛했던 삶이여 안녕!

인류의 진화와 함께 몸의 털은 퇴화했다. 그러나 반대로 털의 많고 적음에 대한 고민은 커져갔다. 그 중에서도 건강한 모발은 모든 사람의 소망이다. 하지만 이 소망이 모든 이에게 허락되는 건 아니다. 어떤 이들은 남들보다 머리카락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 속에 살기도 한다.

과거에는 질병이라 여기지 않았던 탈모가 현재는 불치병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밖에 나갈 때 항상, 드라이를 하고 나가야 하고, 또 어느 날은 드라이를 해도 머리가 가라앉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나갔다가 되돌아올 때도 있었거든요. 왜 그렇게 나는 머리가 자신이 없는지...'                 - 김월성 여성 탈모 환자 인터뷰 中


겉으로 보기엔 심각해 보이지 않는 55세의 여성 탈모환자 김월성씨. 하지만 파마와 드라이로 탈모 부위를 감춰왔을 뿐, 이미 탈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보통 여성의 탈모는 정수리 주위의 모발이 집중적으로 빠지는 형태를 보이는데, 김월성씨 역시 정수리 주위의 모발이 많이 빠져 있었다. 모발이식을 위해 수술날짜를 받고 수술대에 오른 김월성씨, 과연 그녀는 비어있던 머리카락으로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당당하게 밖을 다닐 수 있을까? 모발이식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꿈꾸는 김월성씨를 만나본다.

남성형 탈모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으로 진행된다. 김정철 교수는 탈모 초기단계 환자에겐 모발이식보다는 약물치료를 권한다. 초기단계에서는 꾸준한 약물 치료만 받아도 어느 정도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 뒤에 탈모상태를 보고 수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술은 모발채취, 모낭분리, 이식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식된 모발의 생존률은 약 92% 가량 된다. 1992년 김정철 교수가 모낭군 이식술이라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한 뒤, 약 5천여명의 환자가 그의 손을 거쳐갔다.


◆ 모발이식 분야의 대부, 한 획을 긋는다. 

현재 국내 탈모 환자 수는 약 800만명. 그들의 마지막 희망은 모발이식으로, 우리나라의 모발이식 거장인 김정철 교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김정철 교수, 그가 모발 연구를 시작하던 90년대. 국내의 유전자 분석 기술은 걸음마 수준이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그의 열정 덕분에, 김정철 교수가 주축이 돼 시작한 모발유전자 연구는 현재 만 5천 여 개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모발유전자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런 유전자 연구를 기초로, 2008년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남성형 탈모 기전을 찾아냈다. 바로 DHT라는 남성호르몬이 모유두 세포에 작용, DKK-1이란 단백질을 만들어 대머리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현재 발모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세계최초로 모낭군 이식술을 개발했다.

또한 현재 자기 모발을 복제하여 수술시키기 위해 줄기세포의 위치를 규명해 내고자 늦은 밤에도 그의 연구실에는 불이 켜있다. 목표는 단 한 개의 모발로 수 만개의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근 복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자신의 모발 밖에는 이식이 안 된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통해 그 실험의 첫 걸음을 뗀 단계다.


탈모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명의 김정철 교수 편은 1월 9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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