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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극한 직업' 정선 대리석 채석장  
작성일 2008-04-28 조회수 1521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국내 유일의 대리석 채석장에 가다 EBS‘극한 직업’정선 대리석 채석장
500년 이상 채석 가능한 매장량 확보 젊은이들 기피, 작업자들 대부분 노령자
방송 : 4월 30일(수), 5월 1일(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기 획 : 채널전략팀 유규오 PD 연 출 : 두승택 PD(016-233-7957)
대리석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우리나라에서 최상품의 대리석이 생산되고 있다. 825만평에 달하는 면적, 500년 이상 채석이 가능한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의 채석장에서 대리석의 명가로 알려진 이탈리아까지 수출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은 대리석들이 채석되고 있다. EBS '극한직업‘에서 황량한 석산에서 빛나는 대리석을 채취하기 위해 온 몸으로 자연에 맞선 극한의 승부사들을 소개한다. 국내 유일, 최상품의 대리석을 생산하고 있지만 작업 환경은 녹록치 않다.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직업이다 보니 작업자들의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잦은 기계 고장으로 작업이 지연되기 일쑤. 게다가 햇빛 피할 곳 하나 없는 곳에서 온 몸으로 눈, 비와 싸우며 대리석을 캐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과정을 통해 얻은 귀한 대리석이라도 약간의 금이 가면 버려야 해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정선 대리석 채석장 1부 ▶ 와이어쏘로 대리석을 잘라내라. 825만평, 네모반듯한 칼집이 난 거대 규모의 석산, 바로 국내 유일의 대리석 채석장이다. 이 석산을 지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고령, 착암 작업을 하는 신기순씨도 벌써 예순이 넘었다. 높이 5m, 폭 8m의 대리석 원석을 얻기 위해 석산에 올라 측량을 하고, 원석을 잘라낼 특수장비인 ‘와이어쏘(wire saw)’를 걸 수 있는 구멍을 뚫는다. 착암기는 사람이 일일이 잡고 고정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온 몸을 이용해야 하는 힘든 작업. 게다가 나이가 고령이다 보니 또 더욱 힘이 든다. 특히 잘라낼 원석의 위, 아래의 구멍의 위치가 맞지 않으면 돌이 균일하게 잘리지 않아 값비싼 대리석 원석을 버려야하는 상황,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 일촉즉발 위기일발, 와이어쏘 고장나다! 잘라낸 원석을 다시 공장에서 작업할 수 있게 다시 ‘와이어쏘’로 잘라내는 작업이 시작된다. 절반쯤 잘렸을까, 갑자기 기계가 작동을 멈춘다. ‘와이어쏘’의 와이어엔 고압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가까이 가선 안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위험을 무릅쓰고 가까이가 장비를 점검할 수밖에 없는 상황. 현장이 산골이다 보니 장비를 고치는 수리공이 오는 데만 수일이 걸려 대리석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기계 고장 소식에 손복열 현장 소장까지 달려오는데! ▶ 원석 속 대리석을 찾아라! 원석을 가공하는 과정은 상품 가치를 결정하는 첫 번째 과정. 높이 4m, 폭 5m의 거대 원석을 할석기에 올려 최고 2mm까지 얇게 잘라낸다. 할석 작업을 끝난 대리석은 밑 부분은 붙어있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정으로 쳐 떼어내야 한다. 약간의 금이라도 가면 고가의 대리석이 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작업. 돌을 다룬지 18년째인 박교현씨도 이 작업을 할 때는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하지만 치지말라는 박교현씨의 지시를 듣지 못한 작업자의 실수로 대리석이 깨지고, 현장엔 고성이 오고가는데! 정선 대리석 채석장 2부 ▶ 채석장에 비상이 걸리다! 정선 채석장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벨트쏘(belt saw)’란 특수장비를 이용해 굴을 뚫어 내부의 대리석을 채석하고 있다.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한창 바쁠 시간, 작업자들이 모두 기계 앞에 모여 있다. 대리석을 잘라내는 벨트가 끊어진 것. 700만원에 이르는 고가에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장비라 부품이 들어오는데 몇 달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 게다가 여분의 벨트도 남아있지 않다. 손소장이 급하게 본사에 전화를 걸어보는데! 결국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터널의 모든 작업자들이 급하게 석산에 오른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와이어쏘’의 와이어 부분엔 고압의 전기가 흐르고 있어 사람이 닿을 경우 치명적인데 비까지 와 감전의 위험은 더욱 높아진 상태. 하지만 작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 대리석 위 삼겹살 파티 기계 고장에 비까지 쏟아져 모두에게 고됐던 하루. 그 날 밤, 손소장은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조촐하게 삼겹살 파티를 준비한다. 그런데 삼겹살을 굽는 판이 색다르다. 일반 식당에서 사용하는 돌 판이 아닌 상품 가치가 떨어진 대리석 판. 일반 돌 판보다 기름 흡수가 좋아 더 맛있다고 작업자들은 입을 모은다. 대리석 채석장에서 밖에 맛 볼 수 없는 맛, 그들만의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 ▶ 세계 최고 대리석을 향한 꿈은 계속된다! 대리석 가공의 꽃은 단연 무늬를 살리는 연마. 기계 마찰을 통해 대리석 표면에 윤을 내 원석이 갖고 있는 무늬를 살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와 직결된다. 때문에 작업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작업이 끝난 대리석을 살펴보던 손소장이 기계 작동을 중단시킨다. 흠집이 난 듯, 긁힌 것처럼 무늬가 이상하다. 애써 가공한 대리석이 쓸모없게 돼 버리자 손소장의 신경이 날카로워지는데... 햇빛, 비가 쏟아지는 혹독한 자연 속에서 고된 작업을 견딘 극한의 승부사들. 빛나는 대리석엔 그들의 땀이 배어 있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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