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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자연다큐멘터리 ‘흙’단행본 출간  
작성일 2008-04-28 조회수 1171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자연다큐멘터리 ‘흙’단행본 출간 흙 속의 작은 우주, 탄탄한 구성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 1년 2개월 동안 관찰한 흙 속의 생명들 담당 : 출판운영팀 고연정 (526-2399) 생명 존중의 마음이 살아 있는 자연 다큐멘터리 《흙》 자연 다큐멘터리 《흙》은 2005년 6월 22일 방영되어, 흙과 생명, 그리고 생태 순환이라는 주제를 탄탄한 구성과 아름답고 놀라운 영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감동과 호응을 이끌어 낸 작품이다. 특히 그 동안 국내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보기 힘들었던 흙과 박테리아, 곰팡이, 뿌리, 지렁이, 꽃의 변화를 잘 담아낸 영상은 1년 2개월이라는 긴 제작 기간과 이의호 프로듀서의 끈질긴 인내심이 빚어 낸 결과물이다. 또한, 생애 처음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한 배우 최불암은 특유의 구수하고 친근한 목소리로 흙과 생명을 다루고 있는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잘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생태 순환이라는 관점에서 한 숟가락의 흙 속에 담긴 우주를 그 어떤 드라마보다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다큐멘터리 《흙》은, 2005년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가 주최하는 그리메상 촬영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옆집 할아버지가 들려주듯 살아 있는 과학 이야기 흙의 성질, 흙을 안식처로 삼아 살고 있는 인간, 두더지, 톡토기, 와충류, 땅강아지 등의 생태, 지렁이와 흙의 관계, 식물의 한 살이,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세계, 그리고 이 흙을 파괴하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까지……. 화려한 영상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좇다 보면, 중고등학교 때 배우는 지구과학, 생물, 화학의 내용이 잘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흙을 테마로 한 과학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내용을 딱딱하게 나열하거나 설교하지 않는다. 최불암의 내레이션이 그러하듯, 흙과 생물이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구수하게 들려주고 있다. 다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흙과 생명에 대한 과학 지식이 잘 정리되고, 어떻게 해야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잘 살 수 있는지 한 번쯤 깊게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이야기가 있는 과학책으로! 《흙-함께 숨 쉬는 생명들의 喜怒哀樂》은 다큐멘터리 《흙》의 감동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대로 살리면서, 다루고 있는 생물 개체들의 생리, 흙과의 관계, 생태 순환이나 광합성 같은 과학 원리를 조금 더 친절하게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흙-함께 숨 쉬는 생명들의 喜怒哀樂》은 복잡한 수식이나 너무 어려운 이론이 들어가지 않는다. 생생한 사진은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명확하게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잘 짜인 이야기는 그 어떤 과학책보다 재미있고 충실하게 과학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다 읽고 나면 재미있는 교양 과학책 한 권, 드라마 한 편을 본 듯 배부르리라. 흙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곧 인간과 자연을 살리는 노력이다. “왜 인간이 흙과 다른 온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리로 깨우치고, 가슴으로 운다면 더욱 절실하게 인간과 자연을 살리는 길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흙 함께 숨 쉬는 생명들의 喜怒哀樂 과학의 눈, 생명 존중의 마음으로 흙과 생명의 희노애락을 다룬 자연 이야기 한 숟가락의 흙 속에 담긴 우주를 그 어떤 드라마보다 흥미진진하게 풀어 낸 과학 이야기 EBS 흙 제작팀 지음 | 이태원 감수 | 2008년 4월 15일 발행 | 청소년․일반 과학․생태 | 150×210 | 176쪽 | 11,000원 | ISBN 978-89-89646-45-7 (43400) |흙 이야기| prologue 흙에 난 밥 길 한창 바쁠 때 농부들이 논이 아니라 산에 모여 밥을 푸고 있다. 참 이상한 광경이다. 밥이 무슨 보물이라도 되는 양 양파 자루나 삼나무 상자에 넣어 숲에 묻는다. 도대체 왜 농부들에게 자식과 다름없는 쌀로 지은 밥을 보물 숨기듯 파묻을까? 비밀의 열쇠는 흙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쥐고 있다. 1 흙으로 지은 집 흙은 인간이 사는 집, 입는 옷, 먹는 음식, 어디에나 일일이 끼어드는데도, 인간은 그 고마움을 잘 모르는 채 지내 왔다. 하지만 다른 많은 생물들은 일찌감치 이 오묘한 흙의 존재를 깨달았는지, 오랜 세월 함께 잘 지내고 있다. 미생물부터 인간까지, 그리고 다양한 광물질부터 식물의 잔뿌리가지, 만물을 품고 있는 지구의 따뜻한 이불, 고마운 흙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자. 2 흙에서 펼쳐지는 먹이사슬 얼마 전까지만 해도 헐벗은 몸으로 간신히 겨울을 난 식물들. 차가운 얼음을 뚫고 푸른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일은 흙과 보이지 않는 작은 생명들이 빚어낸 공동 작품이다. 그러나 흙을 무대로 한 이야기가 항상 이렇게 아름답지만은 않다. 흙은 어떤 녀석에게는 천국 같은 소중한 은신처가 되지만, 동시에 다른 녀석에게는 지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 극적인 흙에서 펼쳐지는 먹이사슬 이야기를 들어 보자. 3 흙을 살리는 지렁이 평생을 거의 땅 속에서 살며, 흙을 살리는 녀석이 있다. 어쩌다 보니, 본능에 충실하게 살다 보니 흙에 숨결을 불어넣어 주고, 영양분을 주었을 뿐이다. 흙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지렁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무리 거대한 농기구도 30센티미터 이상 땅을 파기는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지렁이는 보통 1미터, 겨울잠을 잘 때는 3미터 이상 땅을 판다고 하니, 그 어떤 농기구보다 낫다고 할 수 있다. 4 흙 속 마이크로 세계 흙은 거의 맨몸을 드러내지 않는다. 낙엽을 덮든, 풀을 입든, 꽃으로 치장을 하든 무엇인가로 스스로를 감싸고 있다. 흙은 어떻게 이런 것들을 다 불러 모았을까? 흙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흙 속으로 들어가 봐야 한다. 영양분이 풍부한 흙 1그램에는 수십 억 마리가, 사람 침 한 방울에는 수백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산다니, 인간 세계의 단위로는 헤아리기 힘든 세상이다. 그곳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 줄 것이다! 5 흙에 뿌리내리는 숲 낙엽은 흙 속에 썩어 들어가, 죽어서도 숲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낙엽의 희생 아래, 나무는 더욱 굳게 흙에 뿌리를 내린다. 식물이 흙 속에 뿌리를 내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흙은 나무의 뿌리를 잡아 주고, 뿌리는 흙에서 물과 양분을 빨아들이고, 흙 속에서도 숨을 쉴 공간을 찾아낸다. 또한 뿌리 주위에는 미생물이 모여들어 또 다시 흙을 기름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렇듯 둘은 한 몸처럼 살아간다. epilogue 흙으로 돌아온 인간 밥 길을 냈던 농부들은 일주일 뒤 다시 대나무 숲을 찾았다. 묻어 두었던 밥은 어떻게 되었을까? 뽀얗게 먹음직스러웠던 하얀 밥은 형형색색의 곰팡이가 피고, 삭을 대로 삭아 뭉개져 있어 밥알의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사람의 먹을거리로만 보자면 바로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가지고 가야 할 처치 곤란한 녀석들이다. 하지만 어떤 녀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진짜 보물이다. |만든 사람들| 다큐멘터리를 만든 이의호 프로듀서는 그동안 《물총새 부부의 여름나기》(1994) 《하늘 다람쥐의 숲》(1997) 등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생명의 터 논》(1999) 《풀섶의 세레나데》(2000) 《잠자리》(2001) 《사냥꾼의 세계》(2002) 등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연출, 촬영했다. 카메듀서(카메라맨+프로듀서)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이의호 프로듀서는 기획에서부터 내용 구성, 촬영, 편집 작업까지 직접 해낸다. 한국방송대상 촬영상, 어스비전(Earth Vision) 심사위원특별상, 대한민국 영상대전 프로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흙의 생명력을 믿어 보자! “어느 해 봄이었습니다. 겨우내 묵혔던 땅을 일구려고 거름을 뿌린 뒤 흙을 뒤집기 시작했습니다. 삽을 깊숙하게 찔러 넣고 한 삽 가득 흙을 퍼서 올렸는데, 흙 위로 뭔가 튀어 오르며 발버둥치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삽질에 몸이 동강 난 지렁이였습니다. 마음속에서 ‘아!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자 지렁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등에 알집을 지고 도망가는 늑대거미들과 서식처가 파헤쳐진 채 혼비백산한 개미들, 나뒹구는 나방 번데기들……. (……) ‘내가 먹고 살려고 다른 생명을 함부로 해칠 수 있는가? 그럴 권한이 나에게 있을까? 흙에 거름을 쏟아 붓고 흙을 갈아엎어야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가? 흙이란 무엇일까? 텃밭 앞에 있는 청계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가꾸지 않아도 산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는 시절을 좇아 실과를 맺으며 살아가고, 그 힘은 자연의 순환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흙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흙의 생명력을 믿어 보자! (……) 흙에 대해 확신이 서는 순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흙에서 살아가는 생명들, 눈에 보이지 않는 생태계를 밝혀 보고 싶었습니다. 흙이 단순히 광물질이 아니라, 뭇 생명이 살아가는 생명의 보고임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 머리말에서(이의호 프로듀서) 책 내용을 감수한 이태원 교사는 조선 시대 정약전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학 책 《현산어보》의 발자취를 좇아 현대에 되살린 《현산어보를 찾아서》를 썼으며, 현재 세화고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생물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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