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희망풍경>

한 손 마술사 조성진

 

 

-마술도구인 화약 기계의 오작동으로 오른손에 장애를 입어야 했던 조성진 씨.

자신의 손을 다치게 한 마술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마침내 ‘한 손 마술사’의 꿈을 이룬다.

이제 조성진 씨는 타인에게 받은 희망을, 또 누군가에게 나눠주고 있다.

 

*방송일시: 2012년 1월 27일(금) 오전 11시 30분

 

마술사의 재빠르고 민첩한 손놀림은 우리를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세계로 이끌어 준다. 마술사에게 손이란 ‘손’ 이상의 의미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한 손 마술사’ 조성진 씨의 마술은 우리의 가슴에 신기함을 넘어선 파문을 일으킨다.

 

마술도구인 화약 기계가 오작동으로 폭발하면서 조성진 씨는 한 손을 심하게 다쳤다. 마술에 입문한 지 1년째 되는 해였다. 그가 더는 마술을 할 수 없을 거라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조성진 씨는 자신의 손을 망가뜨린 마술을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다. 장애를 가졌으니 어떤 일을 해도 힘들 거다.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마술을 하면서 힘들어지고 싶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조성진 씨는 ‘한 손 마술사’가 되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사고 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는 괴로움과 마술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은 그를 깊은 수렁으로 빠뜨렸다. 매일 술과 담배에 의지해야 할 만큼 나약해져 있던 날들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걱정해주는 가족, 그리고 희망을 주는 인생의 선배들 덕분에 그는 일어섰다. 그리고 인고의 시간을 걸어왔다. 그렇게 마술사가 된 지 9년. 조성진 씨의 마술에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진이는 앞으로 뭘 하든지 꼭 성공할 거라고 믿어요. 성공해서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죠. 또 성진이가 현재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철연 / 조성진 씨 아버지

 

단 한 손으로 기적 같은 마술을 펼치며 우리를 희망으로 인도하는 조성진 씨. 그 경이로운 ‘한 손 마술’의 세계를 희망풍경에서 만나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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